[실패로 풀어보는 재테크 호구탈출]을 읽고

실패로 풀어보는 재테크호구 탈출 - 재테크, 실패를 알아야 성공한다
유평창 지음 / 텔루스 / 2020년 7월

어떤 분야든 성공에 대한 이야기는 넘쳐납니다. 하지만, 실패에 대한 이야기는 널리 알려지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성공에서도 배울 수 있겠지만, 어떤 때는 실패에서 더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저 또한 경제적 자유를 향해 항해를 하면서, 폭풍우도 만나고 태풍도 만났습니다. 비유를 했지만, 그 당시의 실패는 참으로 뼈 아픈 경험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제게 지난 날의 경험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해 주었습니다.

여러 사례들 중에서 아파트 재테크 실패의 이유를 아래와 같이 분석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첫째, 주택변화의 시대흐름을 읽지 못했다.

    둘째, 대출을 꺼리다보니 가격만 보고 선택했다.

돈을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고 미래가치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했다.

    셋째, 입지의 중요성을 간과했다.

    넷째, 거주와 재테크를 혼돈하였다.

 저도 아파트 투자를 하면서, 위의 이유 중 하나로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정말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이 책이 실패 사례만을 이야기하고, 그 원인만을 분석했다면 조금 가치가 떨어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실행력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서 나옵니다. 재테크는 실행을 한 다음에야 성공과 실패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저자의 글이 뒤통수를 때립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보면, “지난번에 저 종목 내가 말했잖아”라며 말씀하시는 분들 보면, 거의 가지고 계신 분들이 없습니다. 또, “OO아파트 지난 번에 영끌해서라도 샀어야 하는데” 하는 말을 듣곤 하죠.

이 모든 것이 실행력 부족으로 인한 것입니다. 실행력이 부족한 분들은 이 책의 2장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아니, 책을 파 먹어야 한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책의 3장에서는 어떻게 성공확률을 높일 것인가에 대한 전략적 접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은 적게 읽고, 그 책을 읽고 움직이는 사람들을 관찰하자’ 라는 부분은 언뜻 이해가 되지 않다가도, 무릎을 딱 하고 치게 됩니다. 모든 것은 실행력에 달렸으니, 이에 따라 책에서 언급한 것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든 사람들의 움직임을 보는 것이 결국에는 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속에서 익힌 것을 실제 현장에 접목해서, 작은 성공이라도 하나씩 쌓아 가다 보면, 재테크의 고수가 되지 않을까요!

 책의 마지막 장에서 저자가 언급한 유망 재테크 아이템들은 그 하나 하나가 각각 별도의 책들이 필요한 것들입니다. 4장은 이러한 상품들이 있구나하는 정도의 입문으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이나 관심이 가는 재테크 분야는 좀 더 심화학습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투자는 늘 본인의 책임하에 하셔야 합니다. 이 책은 실패를 통해 투자에 대한 지혜를 전해주는 책이며, 다양한 분야의 재테크를 맛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이제 막 부동산, 주식시장에 뛰어든 부린이, 주린이 들에게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