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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트렌드 2020 - 대변동의 시대, 이기는 판을 짜라
김영익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6월
평점 :
2020년 06월에 2020년 투자를 돌아보면, 정말 드라마틱했다고 이야기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많은 희망을 안고 출발해서 상승세였던 주식시장은 2019년 12월 중국에서 발발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폭락했다. 2008년의
금융위기의 폭락과는 또 다른 폭락장을 경험한 것이다. 개별종목 투자자들에게는 정말 힘든 시기였다. 대부분이 아직도 그때의 손실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거나, 아니면 폭락장에서
손절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수는 2020년 1월 시작할 때의 지수를 회복한 상태이다.
이를
보아도, 주식투자를 ETF 로 한다는 것은 시장의 폭락에서도
많이 잃지 않는 방법 중의 하나 일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 시장의 ETF 를 살펴보고, 실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맞추어 <ETF 트렌드 2020>이라는 책이 시장에 나온 것은 정말 신의 한 수 인 것 같다.
하지만, 역시나 책을 저술하고 나서 시장이 바뀌어 있는 것은 다소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대표적으로 한국 코스피가 한번 더 하락한 다음에 매수하여, 내년까지
가져갈 것을 예기하는 부분은 예측과는 맞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내용 중에는 투자자로서 새겨 들을만한 주옥 같은 지혜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ETF 선정에
대한 글은 정말 몇 번을 읽으며, 마음에 새겨야 할 것 같다.
ETF를 고를
때도 섹터의 장기 전망이나 포트폴리오 구성을 먼저 따져봐야겠지만, 막상 그 ETF를 매입하는 시점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 판단해야 한다. 그것은
‘결국 시장은 심리다’라는 말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좋은 점 중에 하나는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ETF 를
많이 소개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배당성장ETF, 필수소비재 ETF, 유틸리티 ETF, 헬스케어 ETF 들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중위험, 중수익 투자로 안내하는 구조화 파생 ETF 를 설명하는 부분은 정말
새로웠다.
그리고, 아직 바로 우리 곁에 와 있다는 실감은 나지 않는 AI ETF 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미래 세계를 잠깐 다녀온 느낌도 들었다.
이렇듯, 이 책은 ETF 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면서도, 투자에 대한 기본기를 이야기해 준다. 미국
시장의 ETF 에 대한 투자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ETF 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