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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쉬게 하는 연습 - 흔들리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야하기 나오키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너무나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모든 것을 잠시 내려 놓고, 온전히 쉬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말이다.
그런데,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가거나, 호캉스를 하는 등의 휴식, 이러한 휴식이 제대로 쉬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으면 딱 일 것 같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의사로서 만성 피로를 겪는 환자들을 상담하면서, 제대로 쉬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책이다. 여타의 마음챙김(Mindfullness)를
예기하는 책들과는 다른 면이 있다. 간결한 문체가 돋보이며,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책을 읽어가며 만나게 되는 커다란 문구들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하나의 화두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그 중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다음의 글이다.
“너무
열심히 하느라 자신을, 또는 주위의 누군가를 괴롭히고 있지는 않나요?”
정말 이 구절을 읽고는 책을 잠시 내려놓고, 사유의 길을 걸었다. 무언가 가슴에 쿵 하고 들어오면서, 눈물이 뚝 떨어지는 것을 느끼고서야
책으로 다시 향했다.
너무
열심이었다면 조금 적당히 하라고 글로써 토닥토닥 해 준다. 이 책 곳곳에는 이렇게 마음을 청량하게 해
주는 메시지들이 숨어 있다.
그리고,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다음의 구절은
또 어떠한가!
“편안히
쉴 시간이 없다는 건 고정관념이다. 일상에 집중하는 것이 최고의 휴식이다”
무언가 늘 바쁘게 살면서, 시간을 일부러 내어서 어디론가 떠나는 것이
쉼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을 여지없이 부수는 글이었다. 생각해 보니,
지금 책을 읽고 있는 지금이 쉼이 아니던가!
그리고, 책 속에서 건져 올린 하나의 단어, 하나의 문구가 나의 마음을 청량하게 해 주지 않는가!
또한 책 속에는 자연의 변화를 느껴보라거나, 일상에서 감사한 일들을
찾아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는 이미 다른 책들 속에서 많이 읽은 것이지만, 쉼이랑 연결해 보니, 또 다른 향기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멍때리기를 하면서 쉬어 보라고 하는 저자의 글에는 정말
고개를 커다랗게 끄덕이게 됩니다. 스마트폰, TV, 각종
동영상 사이트 등에서 쏟아지는 무수한 정보들로 인해 우리의 뇌는 용량 초과를 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할
때 뇌가 쉴 수 있도록 해 주는 멍때기는 정말 현대인들이 가져야 할 또 다른 휴식의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이
책은 일상 속에서 쉼을 어떤 모습과 방법으로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 중에서 마음을 찌르거나, 때로는 눈물을 흘리게 하는
구절을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쉼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과 함께 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