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만이 하는 것]을 읽고

디즈니만이 하는 것 The Ride of a Lifetime - CEO 밥 아이거가 직접 쓴 디즈니 제국의 비밀
로버트 아이거 지음, 안진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디즈니, 너무나 익숙한 이름이다. 어른과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는 디즈니는 과연 어떤 회사일까? 디즈니의 CEO 로버트 아이거가 들려주는 디즈니만이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중국 상하이 디즈니 개장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디즈니에서 생긴 사고를 대처하는 디즈니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는 디즈니가 고객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에피소드가 아닐까? 그래서 디즈니만이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게 말이다.

 총 14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저자가 디즈니에 어떻게 들어가고, 디즈니에서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여정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디즈니만이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디즈니가 오늘날까지 성장하면서, 마블, 스타워즈, 디즈니 플러스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말 디즈니의 변화를 이끈 저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서 디즈니를 살펴볼 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경영자의 시각으로 회사를 이끈 예기는 언제나 읽어도 재미있다. 그런데, 이 책은 더욱더 재미있다. 아마도 투자자의 시각으로 읽어서 그런 것 같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많이 매수 한 주식 중의 하나인 디즈니를 알아보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서 가질 수 있어 좋았다. 나도 한때 디즈니의 주주로서 이 회사를 이끈 저자의 추진력과 돌파력에 감탄하곤 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또 한 번 디즈니의 주주가 되는 것을 생각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단순히 디즈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읽어도 좋은 책이며, 디즈니의 주주로써 읽으면 더욱더 재미있을 책이다. 디즈니의 지난 변화의 물결을 따라가보며, 앞으로 디즈니가 어떻게 더욱더 발전해 나갈 것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