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감정 수업 - 하기 힘든 말을 꺼내고, 불편함을 기꺼이 마주하는
피터 브레그먼 지음, 구세희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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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이직의 이유 중, 제일 많은 사람들이 꼽은 것 중의 하나가 인간관계이다. 그리고, 조직생활을 하면서 직위가 올라갈수록 겪게 되는 감정 노동은 정말 그 어떤 스트레스보다 더한 경우가 많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만이 아닌 것 같다.

그러하기에, 세계적 경영컨설팅 회사 브레그먼파트너사의 대표 컨설턴트이자 조직 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 피터 브레그먼이 이 책을 통해 조직의 리더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너무나 강력하다.

 팀장, 조직의 리더가 무언가 결정을 하고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저자는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받아들여 느끼는 용기, 즉 감정 용기 emotional courage 가 바탕이 되어야 함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런 감정용기는 전략과 실행 사이의 간극을 좁혀서 결국 없애버릴 수 있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또한, 충분히 연습한다면 감정 용기는 제2의 본성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서 우리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책의 초반에 모든 훌륭한 팀장이 지닌 네 가지 필수 요소이자 중요한 일을 해내도록 팀원들을 결집하는 네 가지 방법으로 다음을 이야기한다.

1.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2.     사람들과 유대를 맺어야 한다.

3.     목적에 전념해야 한다.

4.     감정 용기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이 책은 크게 4 부로 구성되는데, 이는 위의 네 가지 방법에 따른 것이다.  사실, 위의 네 가지 중에서 위의 세 가지는 어느 정도 들어도 보았고, 시도해 해 본 것 같다. 그런데, ‘감정 용기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라는 생소하다. 이 책의 핵심인 감정 용기를 어떻게 기를 지는 이 책을 읽어가면서 하나하나 배울 수 있다.

 35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의 분량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다소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읽어가다가 만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은 때로는 나의 이야기가 되고, 주변의 리더들의 모습이 오버랩 되기도 하면서 재미를 더한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 4부에서 만나게 되는 감정용기를 기르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은 이 책의 핵심이다. 그러하기에,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다시 한 번 4부를 더 읽었다.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짐의 이야기에서 말하는 다음의 질문은 나의 마음 속에서 작은 파문을 일으켰다.

    이 일은 내가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가?”

이 질문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직면하는 마음자세, 그리고 실패를 바라보는 렌즈가 달라지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직시하고, 이를 통해 위험을 감수하고 대담하게 행동할 수 있는 리더가 된다는 것은 정말 가슴 뛰게 만드는 일이다. 이 책의 내용은 어느 순간에 나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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