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투자금 없이 아이디어만으로 돈을 번다]를 읽고

나는 투자금 없이 아이디어만으로 돈을 번다!
최규철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0년 4월

저자의 전작들인 <해적들의 창업이야기>, <나는 자본 없이 먼저 팔고 창업한다>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난다. 그때는 정말 자본없이 창업이 가능하다고? 그럼 어떻게 창업하고 사업화를 한 것인가? 이러한 의문점과 호기심으로 그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와 블로그 스쿨몬스터를 방문해 보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출간된 <나는 투자금없이 아이디어만으로 돈을 번다>는 아이디어가 어떻게 사업화가 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이끌어 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되어서 빛을 보기 위해서는 아이디어의 가치를 끝까지 믿는 끈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일깨워주었다.

저자는 자신이 2000년대 초 닷컴버블 때 여러 사업을 진행하다가 실패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투자를 많이 받은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무자본 창업이라는 새로운 길에 들어섰다고 이야기한다. 무자본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있다고 믿고, 그 가능성을 1%에서 100%로 만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서, ‘무자본이 가장 거대한 자본’이라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파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정말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무자본 창업을 할만큼의 용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그리고, 그러한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열정은 또 무엇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의 후반부로 향하게 되었다.

사실 아이디어를 누군가 살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정말 아이디어를 살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해답을 다음과 같이 얻게 된다

 아이디어를 사는 사람은 아이디어를 파는 사람을 신뢰하는 사람이다.

 아이디어를 팔고 싶다면 현실에 순응하는 사람이 아닌, 현실을 깨고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을 찾아가라.

또한, 저자가 아이디어 판매현장에서 필요한 것들이라고 이야기하는 5가지의 키워드는 정말 많은 인사이트를 주었다. 그 중에서도 ‘대범함과 용기’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다.

멋진 문서, 구체적 데이터, 화려한 프리젠테이션 등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것을 저자는 우리들이 오해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아이디어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것들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정말로 아이디어를 팔고 싶다면, 아이디어를 사는 경험을 해 보라고 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진정 아이디어의 가치를 이해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디어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다. 그리고, 아이디어란 무엇인지?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는 또 어떠한 것인지? 아니 아이디어를 어떻게 가치가 있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