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욕망과 탐욕의 인문학 - 그림속으로 들어간
차홍규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4월
평점 :
우리 스스로가 본능을
충실히 따르게 되면 우리는 뭐든지 될수 있다.
그 어떤 것도 인간의
욕망과 탐욕을 이기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유명한 명화들을 보면
인간의 욕망과 탐욕을 예술작품으로 잘 승화시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예술작품 속에 담겨져 있는 인간의 본성을 잘 묘사하고 설명하고
있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조그마한
바램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학창시절에 책에서만 보던 유명한 명화나 조각들을 직접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어른이 되고 외국에 나갈
일이 있으면 박물관에 가서 그림이나 회화 조각품들을 보곤 했는데 책에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봤을 때는 얼마나 흥분되던지...
이 책에서는 인간의 본질적인
본능에 한걸음 다가가 그것을 통해 그림과 조각들을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의
대부분은 여자가 주인공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여자들의
감정이 남자들보다 복잡하고 섬세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무래도 세상의
모든 역사는 남성 중심으로 쓰여졌을 것이고 여자들은 남자의 소유물 정도로 치부되었을 상황에서 여자들은 남성에게 기대어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려고
했을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이브부터
시작해서 삼손과 데릴라, 세례요한의 목을 자른 살로메,
다윗과 밥세바, 아름다운 요부 라미아, 유대신화 속 릴리트,
트로이 전쟁의 헬레네,
그리고 18세기 19세기에 들어서 시대를 앞서 나갔던 조르주 상드나 여성조각가 까미유 끌로델까지....
역사 속 수많은 여성들은
모두 자신의 삶을 본능과 욕망이 끌리는 대로 치열하게 살아갔다.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나 세계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니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