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 가치투자자 아빠에게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지혜를 배우다
대니얼 타운.필 타운 지음, 김인정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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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준 한국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2.2점으로 OECD 평균(64.9)을 밑돈다는 통계를 보고 놀랐었다. 정말 우리나라의 금융교육이 정말 절실해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정규교육으로는 도입이 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그래서, 이번에 읽은 책은 그 의미가 크다. 금융교육, 그 중에서도 가치 투자에 대한 기본기를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 <아빠와 딸의 주식투자 레슨>을 보니, 미국도 비슷한 상황인가 보다. 이 책의 저자는 대니얼 타운이라는 딸이다. 저자는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현재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아빠로부터 투자에 대한 수업을 받게 된다. 정말 이런 아빠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보통의 투자 관련 서적들과 같이 PER, EPS,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등을 예기하지 않는다. 저자와 같이 투자는 수학을 알아야 하고, 숫자에 익숙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분들이 용감히 맞설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런 다음에, 투자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수수료와 더불어,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2개월 차에 만나게 되는 은퇴숫자 알기에서 26% 라는 숫자가 가진 의미를 알게 해 주는데,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투자를 자신이 지지하는 사명에 돈으로 투표하기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예를 들면, 유기농 식품을 좋아하면, 홀푸드 주식을 사는 것이다. 투자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신선했다.

계속되는 투자 수업을 이야기하는 이 책에서 찰리 멍거를 제일 먼저 불러 온다. 그의 투자 원칙을 하나 하나 이야기하면서, 가치 투자에 한 발씩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끈다. 저자 자신이 경험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운 점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도, ‘찰리의 투자 원칙 4: 가격 산정 & 가치 평가은 가치 투자자들의 어떻게 기업의 가치를 산정하고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해 준다. 무엇보다도 예를 들어 쉽게 따라가 수 있게 해 주어서 좋았다.

 이 책은 12개월 동안, 주식 투자를 하는 기본기에 대해서 저자가 어떻게 배우고, 고민했는지에 대한 기록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록이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는 것이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한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가치 투자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해 보게 되었고, 어떻게 기업의 가치를 평가해서 안전마진을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뚜렷한 근거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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