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스페인어 말하기 첫걸음 2]를 읽고

SOS 스페인어 말하기 첫걸음 :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 2 - 절대다수가 믿고 선택한 기초 스페인어 바이블! ㅣ 시원스쿨 SOS 스페인어 말하기 첫걸음 :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 2
권진영.스페인어 컨텐츠 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0년 3월

절대다수가 믿고 선택한 기초 스페인어 바이블이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붙은 교재를 만났다. 스페인어를 배워 보고 싶다는 열의에서 말이다. 그런데, 정말 언어, 외국어를 독학으로 배울 수 있단 말인가? 이런 의문을 가질 때, 이 책은 말한다. 혼자 배우게 하기 위해서 나온 교재라고 말이다. 우선 한국외국어대학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다수의 강의 경험과 전 펠리스 스페인어 전문 어학원 강사였던 저자의 이력도 눈에 끌린다. 무언가 믿음이 확 생긴다.

 이번 책 <SOS 스페인어 말하기 첫걸음: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 2>는 1권에 이어서 연결된다. 1권에서는 ‘알파벳과 인칭대명서, 의문사’를 배웠다면, 2권에서는 ‘정관사+명사 활용하기’, ‘현재 시제 불규칙동사’, ‘미래시제, 현재완료, 의문사’를 학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무언가 알차다는 느낌 팍팍!! 그런데, 이 관문을 통과하는 데는 좀 힘들었다. 솔직히.. 외워야 할 동사도 많고, 시제가 마구 바뀌는 것은 역시나 혼자 따라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의 표지에 ‘강의와 함께 해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라는 문구가 있는 것 같다. 사실, 언어를 혼자 독학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영어와 일어를 배우면서 이미 경험을 해 보았는데, 스페인어에서는 좀 더 그 벽이 높게 느껴진다.

 이 책의 내용이 알차기에 그래도 이러한 벽을 조금씩 허물며 나아갈 수 있는 것 같다. 이 교재를 사용하면서 ‘주요문장 한번 더 짚고 가기!’를 통해서 기억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어 고마웠다. 그리고 ‘쉬어 가기’를 통해서 스페인의 여러 가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어 좋았다. 외국어를 처음 접하면서, 흥미를 잃지 않도록 계속 복습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구성의 교재라서 좋았다.

 책 날개에 적힌 무료 학습 자료 제공도 좋았다. 그 중에서도 필수어휘 암기 무료 어플인 ‘암기고래’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다시 한 번 단어를 숙지하기에 유용했다. 외국어 번역 어플이 안무리 좋아도, 직접 언어를 구사해서 상대방과 대화하는 것만은 못하기에,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었다. 언젠가 다시 한 번 스페인을 방문해 현지인들과 스페인어로 소통해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