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날 - 압도적인 힘으로 세계 경제 패권을 거머쥘 차이나 테크 타이탄이 몰려온다
레베카 A. 패닌 지음, 손용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월
평점 :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작년 2019년 세계를 휩쓸었다. 그 이유가 단순한 무역분쟁이 아니라 기술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보이지 않은 전쟁임을 알게 된 다음, 중국 기업들에 관심이 생겼다. 과연 중국에는 어떤 기술 기업들이
있는 것일까?
그런 면에서 이 책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날>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중국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중국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니 말이다. 저자 레베카 페닌이 중국 기업들이 스타트업일때부터 보아온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테크 타이탄이라 불리는 중국 테크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이다.
저자는 먼저 익히 알고 있던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의 이야기부터 들려준다. 소위 BAT라고 불리는 이 세 기업들에 대해서 읽으면서, 중국 기업에 대해서
잘 몰랐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BAT를
뒤쫓는 기업들로 샤오미, 터우탸오, 바이트댄스, 메이투안을 이야기한다. 샤오미는 대륙의 실수라는 제품들을 통해서
조금은 익숙하지만, 나머지 기업들은 조금 생소했다. 라지만, 틱톡이라는 앱을 만든 바이트댄스, 뉴스앱 터우탸오, 한국의 배달의 민족과 같은 메이투안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중국의 테크 기업들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게 되었다.
중국은
자국의 내수 시장에서 테크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정부가 만들어 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의 구글, 아마존 등이 중국에 들어오는 것을 중국 정부가 막고 있다. 그 사이에 중국 기업들은 성장하여, 이제는 미국 기업들을 사냥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이 미국과 중국의 보이지 않는 전쟁의 시발점인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기술 발전은 과연 어디에까지 와 있을까? QR코드를 목에
걸고 다니는 중국 거지를 보면서, 중국은 카드를 사용하는 단계에서 바로 뛰어 넘어 디지털 화폐 경제로
나아가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우버를 이긴 디디추싱을 보면, 중국의 파워는 놀랍기 그지 없다. 또한 드론의 경우는 또 어떠한가? 세계 드론 시장은 이미 중국에 의해서 장악되었다는 뉴스를 듣는 것이 이제는 놀랍지 않으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현재 중국의 테크 기업들의 현황 뿐만 아니라, 중국의 지금 추구하고 있는 기술 굴기에 대한
큰 그림을 살펴볼 수 있었다. 저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중국의 발전이 놀랍기 그지 없다. 과연 이런 기술 패권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뛰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