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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다이빙 -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아, 일센치 다이빙
태수.문정 지음 / FIKA(피카) / 2020년 1월
평점 :
책 제목이 우선 눈길을 끈다. 다이빙을 하는데 1cm 위에서 한다고? 이러한 의문을 가지면서 책 제목을 보다가 제목
위의 작은 글씨로 눈길이 간다.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아, 일센치 다이빙’ 이라는 문구가 말이다. 아하! 이런 느낌이 온다.
이
책은 실제 다이빙에 대한 책이 아니다. 작은 글씨로 쓰인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보자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금 현재의 습관을 바꾸거나 성공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자기계발 서적은 더욱더 아니다. 그냥, 우리 일상을 조금만 바꾸어서 행복한 느낌을 가져보자는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책의
기획도 재미난다. 제 1 저자, 제 2 저자가 있고,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제 3저자로 구성되어 있으니 말이다. 제 3 저자가 누구인지는 쉿! 비밀이다.
책을 읽으면서 알아가길..
서른 살의 예비신랑과 스물 여섯 살의 프리랜서 둘이서 의기 투합해서
기획한 책이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느낀 것들과 질문을 통해 지금의 삶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그런 이야기이다.
제일 먼저 하는 다음의 질문, 정말
한참을 생각해 볼 수도, 아님 바로 답을 할 수도 있는 이런 질문들이 가득하다.
스마트폰보다
재미있는 거 있어요?
한 가지 주제로 서로의 이야기를 하나씩 툭툭 내어 놓는다. 이 책은 글자로 이루어져 있지만, 무언가 공간을 느낄 수 있다. 두 사람이 대화하는 공간이 말이다. 그것이 비롯 렌선을 타고 흐르는
공간일지라도 말이다.
이 책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더불어 읽으며, 책이 던지는 질문에 자신의 생각이나 이야기를 끄적이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끄적일 수 있는 여백이 이 책 속에는 정말 많다.
바쁘게 살면서 우리에게는 생각의 여백, 멍때리는 시간이 필요하듯이, 이 책은 여백을 많이 담고 있다. 그래서, 바쁜 일상 속을 잠시 벗어나 휴가를 갈 때, 아님 주말에 잠시 동네 카페에 산책 나갈 때 같이 하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그마한 행복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을 이 책과 함께 정말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