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싱 마스터 - 온라인 커머스로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
이종구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흔히 온라인 커머스라고 하면 어떻게 잘 꾸미고, SNS 마케팅을 통해서 판매를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온라인 커머스의 성공은 잘 파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 것에 달렸다고 이야기한다. 온라인 셀러를 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기 위해 듣게 되는 강좌나 책을 보면 대부분이 판매 활동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이 책은 소싱(sourcing) 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 자신이 20년간 해외 소싱 일을 해온 경험을 이 책에 녹여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 책이 유통사업을 시작하는 분은 물론 기업의 소싱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모두에게 물고기를 잡는 원리를 알려주는 해외 소싱의 교과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기대에 맞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먼저 저자는 1장에서 온라인 시장의 환경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게임의 룰이 바뀌었다는 표현을 하면서 말이다. 게임의 룰은 최근 크게 네 가지 분야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이다. 그것은 바로 소비심리, 영업 환경, 경쟁 환경 그리고 소싱 환경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변화된 환경 속에서 올바른 전략을 먼저 수립해야 하며, 그 전략을 통해 최적화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말 변화된 환경 속에서 어떻게 소싱 파워를 키우고 이를 통해서 기업의 수익을 창출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부분이다.

 처음으로 살펴보는 소비심리의 변화, “이름 없는 브랜드가 더 성공하기 쉽다는 사실 이 부분을 읽기 전에는 쉽게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저자의 설명을 읽고 나니, 정말 오늘날 소비심리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여실히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SNS로 인해 자신의 생활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소비자 시장이 모래시계 모양으로 바뀌었다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브랜드 서열이 무너지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변화가 사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지 못하거나, 과거의 전략을 고수한다면 유통사업에서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개인사업자에게 버츄얼 브랜드 전략을 취하라고 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브랜드 충성도가 떨어진 오늘날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고려한 브랜드 전략 중의 하나로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전략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3자 물류, 개인아웃소싱 중개업체 및 공유 오피스의 등장으로 인해 개인사업자들에게 부담이 되었던 고정비 비중을 낮출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러한 것들이 개인에게 유리해진 온라인 영업 환경을 가져다 주었다는 것이다. 나 또한 최근에 이러한 것을 느끼고 있으며, 경험을 하고 있기에 저자의 말에 100% 공감하게 된다.

 기회의 문이 열렸다고 말하는 저자는 그 이유로 해외 소싱 환경이 개인이 하기 쉬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소싱 환경이 쾌적한 무역박람회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한 저자의 팁은 참으로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자는 이 부분에서 소싱의 최종 목적은 남보다 예쁜 물건을 더 싸게 더 조금씩 구매하는 것, 이 모순을 풀어내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정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러면, 이런 모순과도 같은 목적을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해답은 시간을 투자해 상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2장 해외소싱에 앞서 꼭 알아야 할 필수 상식은 해외 소싱을 처음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현재 해외소싱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유용한 팁들을 많이 담고 있다. 그 중에서 구색 상품과 매출 상품의 구성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재미있게 읽었으며, 또한 새로운 시각으로 성공적인 해외 소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렇게 해외 소싱에 대한 기본기를 이야기한 다음, 저자는 ‘3장 성공을 만드는 실전 해외 소싱으로 우리들을 안내한다.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해외 브랜드 소싱 성공법 트레이딩 업은 읽으면서 정말 머리를 띵하게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성공확률을 높이는 해외 상품 실전 소싱법에서는 대박 상품을 만드는 Top to Bottom 방식안정적으로 성공률을 높이는 Bottom to Top 방식을 이야기하는 부분을 꼼꼼히 읽었다. 그리고, 중국의 생산공장의 위치와 박람회 등에 대한 정보도 알차게 설명하고 있어서 좋았다. 중소온라인 셀러에 적합한 해외 소싱처를 알려주는 책의 마지막 부분은 정말 유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중소 온라인 셀러에게 추천하는 주요 무역박람회 리스트와 주요 로켈 도매시장은 정말 실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이렇게 해외 소싱이 무엇이며, 해외 소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기본에서부터, 실제 중국의 박람회 및 도매시장까지 알려주고 있는 해외 소싱의 교과서 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파는 것보다는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만들어준 저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