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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 당신이 기적의 존재인 과학적 이유
이송미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조 비테일의 <미라클>, 할 엘로드의 <미라클 모닝>, 할 엘로드, 데이비드 오스본의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 와 같이 미라클을 포함한 책들을 만나 보았다. 이러한 책들은 시크릿과 끌어 당김의 법칙 등을 이야기하거나, 습관의 변화를 통한 성공적인 삶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이송미의 <미라클>은 기존에 읽은 미라클과는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우리들이 '기적의 치유'라고 부르는 일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난치병 환자들의 치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러하기에 책 제목이 미라클인 것이다. 우리들이 얼마나 기적적인 존재이며 스스로의 면역체계를 통해서 난치병들을 이겨낼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책이었다.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가 아프리카 주술사들의 원시적인 치유법을 보고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는 부분에서 이 책을 계속 읽게 되었다.
"주술사가 치료에 성공하는 것은, 현대의학을 전공한 우리같은 의사가 성공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 모든 환자의 내면에는 더 없이 훌륭한 의사가 있고, 그 내면의 의사를 잘 움직이게 할 수 있다면 모든 게 해결된다"
정말 내면의 의사가 있는 것일까? 있다면 어떻게 이 내면의 의사를 불러올 수 있을까? 이러한 의문을 가지면서 책을 계속 읽었다.
이 책은 그 해답을 '정신 신경 면역학, 뇌과학, 후성 유전학, 양자물리학'에서 찾고 있다.
우선 마음의 상태에 따라 면역력이 변화한다는 '정신 신경 면역학'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마음은 발병의 근원적인 뿌리이자, 치유의 근원적인 뿌리이다. 어두운 마음으로 생명력을 무력화시킬 것인가, 밝은 마음으로 생명력을 무한대로 키울 것인가는 온전히 당신에게 달렸다."
그리고, 우리들의 유전자의 운명이 나에게 달렸다는 후성 유전학은 많은 유전적인 원인으로 생기는 병에 대한 치유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마음의 관성, 생각을 바꾸어서 불치병이나 만성질환을 치유한 많은 에피소드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마음의 관성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담고 있다. 그 해답은 명상이다. 자신에게 집중하고 밝은 빛으로 자신이 감싸임을 느껴보라고 말이다. 그리고, 몸 속에 침투한 바이러스나 병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면역력으로 물리치거나 극복하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해 주고 있다.
또한, 만성질환이나 불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가족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생각에 대해서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밝은 생각, 긍정적인 시각 등을 유지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 고마웠다.
이러하듯, 이 책은 우리 자체의 면역만으로도 많은 병들을 치유할 수 있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면역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사랑이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 명상과 더불어 감사하는 일상을 살아가라는 지혜를 들려준다.
이 책을 통해 현재 주변에 자가면역질환 등의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완치할 수 있는 희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척이나 기쁘다. 그러하기에, 주변에 암이나 난치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과 그 가족분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다만, 아직 국내에는 이러한 '뉴마인드 트레이닝' 이나 '상상치료'를 하는 곳이 보편화되지 않은 듯하다. 이 책에는 국내 센터의 소개나 사례가 없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이러한 치유법이 도입된 국내 센터가 있다면 같이 소개를 해 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