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성공학 특강
정형권 지음 / 사색의나무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들이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명문대학교 하버드, 이 대학의 이름을 딴 무수한 많은 책들을 만나게 된다. 그 이유는 아마도 하버드라는 이름만 들어가면 무언가 권위를 부여하고, 독특한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일 것이다. 그래서, 가끔은 하버드가 들어간 책을 기피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러한 생각을 말끔히 날려 버린다. 바로 첫 번째 장을 읽자 말자 말이다. 성공 철학의 핵심 원리를 이야기하면서 만나게 되는 첫 번째 장의 인물은 바로 성공철학의 거장인 나폴레온 힐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알 수도 있는 인물이지만, 때로는 잘 모르는 그 인물의 에피소드로 이 책은 시작된다. ‘명확한 목표보상을 생각하지 않고 일하는 습관이라는 성공철학의 핵심을 우리에게 처음부터 보여 준다. 명확한 목표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위대한 웅변가로 일컬어지는 데모스테네스가 어떻게 훈련하고 자신을 다듬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에 대한 이야기는 위대한 목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이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2장 역경 속에서 피는 꽃에서는 제일 먼저 뇌성마비 장애를 가지고도 최고의 판매왕이 된 빌 포터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미 아는 이야기이지만, 다시 한 번 읽어도 무언가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끼게 된다. 클레멘트 스톤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불황 때문에 실적이 떨어진다는 말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알게 된다. 외부 환경이 좋지 않은 때에도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유지하고 자신의 마음의 성을 굳건하게 쌓아야 한다는 지혜를 배우게 된다.

 그리고, 나폴레온 힐의 둘째 아들이 블레어의 이야기를 통해서 들려주는 실패에는 성공의 씨앗이 담겨 있다는 지혜는 우리들로 하여금 실패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것을 권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소개된 하버드대 석지영 교수의 다음의 말은 가슴에 새길 만하다.

 삶에 완벽한 것은 없으며 모두가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계속 실패하고 배우며 반복적으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성장환경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3장 최고의 나를 만나는 법에서는 생각주간과 사색의 힘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생각의 격차가 인생의 격차를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며, 어떻게 오랫동안 깊게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에 대한 사색을 하도록 이끌어 주었다. 그리고, 이번 장에서 만나게 되는 투자 귀재의 생각 방정식도 또한 흥미로웠다. 하버드대 교수인 빌 조지는 <최고는 무엇이 다른가>에서 워런 버핏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최적점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리고, 워런 버핏이 어떻게 그러한 최적점을 찾았는지를 그의 어린 시절을 살펴봄으로써 알려준다. 버핏의 다음 말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출근하면 나는 책상에 앉아 먼저 천장을 바라본다. 그러면서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에 그림을 그리듯 투자의 캔버스 위에 무슨 그림을 그릴까 생각한다. 그렇게 나는 1년에 50주는 생각하는 데 쓰고, 남은 2주만 일한다.”

 정말 너무나 많은 것을 담고 있는 한마디가 아닌가! 생각하기와 몰입, 그리고 이를 계속할 수 있는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4장 생각의 교차점에서‘5장 지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힘도 정말 많은 지혜를 담고 있다. 이곳에서는 상상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와 마음속 신념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6장 인생을 바꾸는 위대한 힘에서는 실천의 힘, 겸손과 사랑, 그리고 협력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마지막 장인 ‘7장 인생의 황금률에서는 운명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쌍둥이 형제와 김구 선생님의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운명의 수렁에서 빠져 나오는 길은 남을 위해 사는 것이라는 지혜의 말이 가슴을 울린다.

 이렇듯 이 책은 성공 철학의 지혜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더욱더 시각화해서 들려준다. 그래서 고맙다. 그냥 글로만 된 성공철학 이야기는 따분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글들은 따분하지 않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에피소드, 때로는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통해서 성공 철학의 지혜를 하나씩 들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새해가 시작되고 이미 2주가 지난 시점이다. 보통 이맘때면 작심삼일을 이야기하곤 한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을 다시 다잡고 새해에 세운 계획에 명확한 목표와 남을 위해 봉사하는 정신을 더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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