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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머스트 리드 : 인사 혁신 전략 ㅣ 하버드 머스트 리드
리드 호프먼 외 지음, 정수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책 소개를 하면서
등장한 “인사 혁신이야말로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가장 실질적인 경영 전략이다”라는 문구는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하버드 머스 리드 시리즈 중에서 가장 먼저 집어 들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기업 경영 일선에 계신 분들이라면, 인사의 중요성을 잘 아실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인사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하버드 머스트 리드 인사 혁신 전략>은
고맙기 그지 없다. 하버드 비즈니스리뷰에 실렸던 HR인사이트
중에서 선점한 10가지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의 시작은
‘21세기 인재 발굴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클라우디오
페르난데즈 아라오즈의 아이디어부터 시작한다. Lesson 01 에서는 어떤 인재를 뽑아야 할 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오늘날의 인사담당자는 기존 모델 대신 잠재력에 초점을 맞추어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관리자는 5가지의 주요 지표를 가지고 평가하고, 최고의 인재들을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이 꼭지에서 이야기한다. 정말 조직의 인사담당자들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부분이었다.
그 다음으로 만나는 ‘동맹이라는 새로운 고용 협약’은 정말 기존의 사업주와 근로자의 관계를
완전히 달리 보는 시야를 제공한다. 물론 동맹이라는 새로운 고용 협약은 IT 기업에 좀 더 알맞은 형태로 보이지만 말이다. 앞으로 긱워커 등의
확대로 인해서 고용이라는 단어도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그 다음으로 만난 3장은 정말 저절로 동의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고령화 사회를 지나
초고령화 사회로 가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우리는 이제 은퇴라는 것을 재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아무도 은퇴하지 않는 시대:고령화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하는 이번 꼭지에서는 미래의 기업 구성원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이끈다.
실제로 5세대를 관리해야 하는 인사담당자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이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독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넷플릭스, 아마존, 딜로이트 및
실리콜밸리의 여러 회사들의 사례도 함께 실려 있어서 좋았다. 각 꼭지별로 인사이트를 실제 회사의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에도 쉬웠다.
‘HR, 애자일 원칙을 도입하다’에서는 GE의 사례를 들고 있다. 하향식 재무 통제를 줄이고 필요에 따라
프로젝트를 관리하도록 팀에 권한을 위임함으로써 ‘패스트워스
Fast-works’로 전환한 GE 의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빠른 혁신이 필요한 현재의 외부 환경 변화를 이야기한다. 최근에
읽은 <애자일 조직혁명>이 다시 떠올랐다. 애자일에 대한 이야기를 더 알고 싶은 분에게는 이 책과 더불어 <네이키드
에자일>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Lesson 10 ‘결국 사람이 먼저다: 인사책임자의 새로운 역할’은 CEO가
전략적 파트로서의 CHRO와 HR 부서와 어떻게 지낼 것인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기업의 CEO 들이라면 이 꼭지는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이렇듯 이 책은 인사 혁신 전략에 관한 10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 이야기들이 정말 소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경영학과 학생들이나 경영대학원에서 HRB를 자주
읽던 분들이라면, 일부는 익숙하거나 들어봤을 부분도 있을 것이지만,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현재 경영 일선에서 HR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 중의 한 명으로 이 책을 통해 현재 조직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할 지, 어떤 방법을 접목해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인사이트 속에서 무언가 조그마한 돌파구를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