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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걸음운동원리 - 한 팔 뒷짐 지고 걷는
이우각 지음 / 프로방스 / 2019년 10월
평점 :
우선 책 제목이 상당이 모호하면서도 끌린다. 유산소 운동에 대한 책들은
여태 많이 보아 왔다. 대부분의 유산소 운동이 걷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달리는 것에 대한 것들이었다면, 이 책은 정말 단순히 걷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그것도 한 팔 뒷짐 지고 걷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저자는 이런
한 팔 뒷집 지고 걷는 방법을 모세걸음이라고 명명한 것 같다. 왜 모세걸음이라고 했을까? 저자가 이 책에서 밝혔듯이, 120세까지 살았던 모세의 장수 비결이
뒷짐을 지고 걷는 걸음 때문이었으며, 그래서 저자는 이런 걸음걸이도 우리도 건강하게 장수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저자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모세걸음운동은 무엇인가? 정말 단순하다.
그냥 한 팔을 뒷집지고 걷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흉곽이 발달하고,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이 생긴다는 것이다. 또한 모세걸음운동에서 나아가
모세생명요가를 하면 더욱더 좋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이
책에서는 모세생명요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저자의 다음 책에서는 모세 생명요가에 대해서
이야기할 지 모르겠다.
모세걸음운동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이 나오지 않는다. 사실
구체적 방법을 언급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단순히 한 팔을 뒷짐지고 걷는 걸음걸이에 대해서 예기하는
것이니 말이다. 동작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모세걸음이 어떤 면에서 우리의 신체에 효과적인지를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모세걸음이 우리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저자의 확신이 담긴 글들을 보면서, 모세걸음운동을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실제
이 책을 읽으면서, 틈틈이 저자가 이야기한대로 한 팔을 뒷짐 지고 걷는 운동을 해 보았다. 사실 책에서 워낙 쉽게 이야기해서, 아주 쉬운 걸음걸이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해 보고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단지 몇 분만 한 팔을 뒷짐지고 걸었을 뿐인데, 등 근육과 뒷짐진
팔의 근육들이 상당히 아팠다. 그런데, 그러한 뻐근함이 고통이
아니라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한 팔을 뒷짐 지고 걷는 것이 조금씩 익숙해지는
느낌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