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감각]을 읽고

돈의 감각 - 절호의 투자 타이밍을 귀신같이 눈치채는 비결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8월

참으로 오래간만에 상승미소님의 책을 접하게 되네요. 아주 오래 전 다음 카페에 글을 올리실 때부터 상승미소님의 글을 읽으면서 경제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책은 카페에서 읽던 글과는 차원이 다른 깊이와 구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전의 필력보다는 훨씬 깊어진 느낌이 듭니다. 또한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서 알려주는 솜씨는 여전한 것 같고 말입니다.

우선 돈이란 무엇인가로부터 이 책의 여정은 시작됩니다. ‘돈은 신용이다’라는 부분을 가장 잘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부분을 읽었습니다. 신용창조 시스템을 이해해야, 지금 왜 각국이 금리를 내리는 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신용 화폐 시스템에 의해서 생기는 경제 사이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경제가 왜 사계절이 생기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경제위기가 어떻게 시작되는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많은 인사이트를 가지도록 이끕니다.

 부동산과 인플레이션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현재 우리나라 상황을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현재 정부 정책이 왜 이런 방향으로 가는지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말입니다.

 이어서 나오는 환율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꼭 읽어봐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는 개방경제로 환율의 영향을 정말 많이 받는 나라이니 말입니다. 사실 환율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책들에서도 이미 읽었지만, 역시 상승미소님만의 재미있는 설명이 더해지니 좋았습니다.

 그리고, 중국과 미국의 이야기는 현재 미중무역 전쟁 등을 생각하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돈이 결국 신용이라는 것, 신용팽창으로 인한 우리의 현재 경제시스템 등을 하나 하나 알아가도록 쉽게 알려 주고 있어 고마운 책입니다. 그리고, 에필로그에 상승미소님이 써 놓으셨듯이, 경제위기는 주식 시장이나 외환시장이 하락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부채 위기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지금 위기를 이야기하는 뉴스에 너무 흔들리지 않고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뚝심을 기를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더불어 돈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가질 수 있어서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주변에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