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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로마 - 로마 여행을 위한 최적의 가이드!
최순원 지음 / 솔깃미디어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어딘가를 여행하기 위해서 계획을 세울 때 우리들이 가장 많이 찾아보는 곳은 어디일까? 아마도 대부분 여행 관련 블로그나 유투브가 아닌가한다. 그런데, 왜 지금 내 책상 위에 있는 <내 손안의 로마>라는 책이 필요하지?
생각해
보면, 로마는 이미 다녀온 곳이다. 그런데 공부하지 않고, 개인 블로그만을 보고 가서, 일부 유명한 곳만을 구경하고 온 여행자로서의
나는 로마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것을 알기까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왜냐고? 이 책의 앞부분만을 보고도 ‘아!
나는 로마의 10퍼센트도 보지 못하고 왔구나!’ 하는
개탄의 감탄사가 나왔다.
이
책은 포폴로 광장, 스페인 광장, 트레비 분수, 판테온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고, 내가 가 본 곳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간략하다고 하나, 이 곳을 그냥 지나쳐버리는
관광객 중의 하나였던 나에게는 우와 이곳에 이런 이야기가 있구나! 이곳은 누가 흔적을 남겼구나! 하는 등을 느끼며 따라갈 수 있었다. 로마를 여행했던 그 기억을
떠 올리면서 말이다. 예를 들면, 동전 던지기를 하고 왔던
트레비 분수, 그곳에 있는 각 조각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보면서, 이
책이 내가 여행 가기 전에 출판되었더라면 하면 아쉬움을 가지게 된다.
이 책에는 역시나 우리에게 익숙한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진실의 입, 바티칸
박물관 등에 대한 소개도 자세히 담고 있다.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한 관광지와 유적만을 이야기하는 책이라면
좀 딱딱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여행자를
배려한다. 우리가 잘 모르는 로마의 숨은 매력을 알려준다. 로마의
골목 골목을 안내하는 부분은 정말 신선했다. 그냥 지나쳤던 골목에 이런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구나! 하는 감탄을 하면서 읽었다. 또한 여행을 하며 지쳤을 때, 무더위를 날려줄 젤라또 맛집, 잠시 쉬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커피 맛집 등을 알려주고 있다. 여행하면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인 맛집에 대한 정보를
알차게 담고 있다.
이
책은 각 관광지와 소개하는 곳을 갈 수 있도록 QR 코드를 담고 있다.
이것은 정말 유용한 것 같다. 이 책만 가지고 가면, 이
책 속의 곳곳을 쉽게 갈 수 있으니 말이다. 따로 지도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책은 로마를 여행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꼭 미리 읽고, 여행하는 내내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로마를 관광지도 하나만을 가지고 구경하기에는 너무나 쉽지 않았음을 경험했기에 이런 말을
할 수 있다. 이 책의 QR 코드를 통해서 너무나 쉽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고, 맛집도 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새로운 여행
안내서, 내용이 빈약하지 않은 안내서를 만나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