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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의 지각변동 - 미래가 보내온 7가지 시그널! 무너질 것인가, 기회를 만들 것인가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많은 것이 변했다. 그 당시 기회를 이용한 사람들은 부를 더욱더 공고히 할 수 있었다. 그러한
면에서 다가올 위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할 것인가가 앞으로 또 한번 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의 저자가 예기하는 7가지 시그널은 정말 머리를 쭈삣하게 만든다. 처음으로 예기하는 시그널은 ‘금리 시그널: 금리인하기 시작되는 순간을 주목하라’이다. 며칠 전 FRB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예기한
것을 보면서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한 것을 더욱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추었다는
것은 미국 경기의 활황이 끝나고 경기 둔화의 신호가 잡히기 시작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금리 인상을 중단한 이후 6~24개월 뒤에는 대체로 주가가
급락했다는 것이다. 이번과 같이 금리를 충분히 인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금리를 낮출 여지가 별로 크지
않은 것도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보다 더 중요한 시그널로 저자는 장단기 금리차를 좀 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장단기금리가 역적되자마자 곧바로 위기나 불황이 닫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시차가 있는 경우가 적지않다. 또 장단기 금리차이가 줄어드는 시점보다 바닥을 치고 다시 반등하는 시점에 위기나 불황이 찾아올 때도 많다. 그러므로 한없이 가까워졌던 장단기금리 차이가 다시 벌어지는 시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부채 시그널, 버블
시그널, 환율 시그널, 중국 시그널, 인구 시그널, 쏠림 시그널’ 의
나머지 시그널들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위기가 다가올 시그널들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려 준다.
이러한
시그널의 마지막에 있는 쏠림 시그널은 한국 경제의 위험을 알리는 시그널이다.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역동성이 사라진 것이라면 ‘쏠림’은 겉으로 드러난 증상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쏠림 현상의 대표적인 분야가 수출이며, 그것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것이 더욱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반도체 쏠림 현상도 우리나라 경제의 위험을
말해 준다. 최근의 일본의 반도체 주요 소재 수출금지를 보면서 많이 느끼게 된다. 자영업자로의 쏠림, 가계 자산의 부동산 쏠림 또한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득 증가와 경제 성장을 동반하지 않은 과도한 부동산 가격 급등은 ‘쏠림 현상’ 시그널로 보고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각 시그널을 대해 자세한 통계 자료와 그리고 폭넓은 정보를 가지고 풀어서 우리들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그럼 2020년 다가올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저자는 부동산, 주식 등 다양한 자산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다. 각
자산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앞으로
다가올 지도 모를 위기를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시그널이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라는 생각은 늘 하게 된다. 이
책에서 제시한 7가지 시그널이 정말 정확한 시그널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무시하기에는 정말 너무나 중요한 시그널들만 모아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그널들이 하나씩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 2020년이 정말 위기의 해, 또 다른 기회의 해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