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부동산 경매로 벤츠 타다]를 읽고

월급쟁이, 부동산 경매로 벤츠 타다
정재용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5월

부동산 투자에 관련된 책들은 참으로 많다. 그리고, 그 중에서 경매에 대한 책들도 정말 많이 있다. 그리고, 부동산 투자와 경매에 대한 카페나 블로그 등을 보면, 정말 많이 이야기들로 넘쳐난다. 그런데, 왜 저자는 <월급쟁이, 부동산 경매로 벤츠 타다>라는 조금은 자극적인 제목으로 책을 낸 것일까?

 저자는 우선 자신이 경매에 뛰어든 이야기에서부터 들려준다. 초기에 자신이 저지른 실수들과 더불어, 초기에 매입한 물건들이 수익이 없이 시간만 가는 것에 대한 부분에서는 참으로 많은 공감을 하게 된다. 실제로 경매를 해 본 경험이 많지 않지만, 역시 초기에 경매에 대한 지식과 감각이 없으면 좋은 물건을 가질 수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물건은 경매에 잘 나오지 않고, 또한 좋은 물건은 경매에 나와도 많은 사람들이 입찰을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렇게 초기에 매입한 물건들을 매도를 하려고 시장에 매물로 내 놓아도 팔리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때 경만 형님이라는 100억대 자산가를 통해서 경매로 산 자산들을 경매로 처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좋지 않은 자산들을 매도하는 이야기를 한다. 정말 경매를 했던 물건이 다시 경매로 나오는 것들은 다 이유가 있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저자는 자동차도 경매로 산 경험을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데, 참으로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이 책에서는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만 들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말이다. 그런데, 왜 저자가 자동차 경매를 예기했는지는 나중에 알게 되었다. 저자는 벤츠를 구입한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부자의 마인드를 가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었다. 사토 도미오의 <지금 당장 롤렉스 시계를 사라>의 일부를 소개하면서, 부자 마인드가 왜 필요한지를 역설하고 있는데, 정말 책 속에서 또 좋은 책 한 권을 만나서 기뻤다.

 책의 후반부는 저자의 실제 경매 일지를 적고 있다. 특수 물건을 많이 다루고 있어서 참으로 고마운 부분이었다. 지분땅, 법정지상권, 토지사용료 등에 대한 경매 이야기는 이 책의 저자의 경험담이 참으로 유익한 부분이 될 것 같다. 사실 실제로 경매에 입찰한 다면, 이러한 특수물건은 아직은 피하고 싶지만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월급쟁이가 경매를 통해 부동산을 취득하고, 이를 통해서 부자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큰 그림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특수물건들을 어떻게 입찰하고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도 저자의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