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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리기 기술 - 돈.시간.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인생 청소 3단계
세라 나이트 지음, 유혜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인상적인 책 표지의 자그마한 책이 손에 착 감기는 맛이 있다. 보통
책은 내용을 보고 계속 읽을 것인가를 결정하는데, 이 책은 내용과 함께 책의 크기 등이 조금은 나에게
영향을 주었다. 출퇴근 길에 같이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크기의 책이었다. 물론 책의 내용도 출퇴근 길에 읽기에 딱 좋은 내용이었다.
안티
구루라는 별명을 가진 저자 세라 나이트는 정말 기존의 책에서 볼 수 없는 화법으로 자신이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마크 맨슨의 <신경 끄기의 기술>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닥치고 정신 차리라는 말을 참으로 많이 한다. 우리가 정신 차리고 일상을 살아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인생을 관리하는 세
가지 도구로 열쇠, 휴대폰, 지갑을 이야기한다. 상당히 비유적이지만 정말 인생을 관통하는 세 가지 도구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목표를 감당할 수 있게 작게 나누고, 한 번에 한 가지에만 집중하고, 실제로 행동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하는 이 세가지는 정말 정신 없는 삶을 정렬하도록 이끌어 준다.
그리고, 사소한 문제들을 정리하기 위한 ‘정신 차리기 기술 흐름도’도 참으로 발칙하면서 유익한 것이다. 무엇보다 메일함의 늪에서 빠져
나오기 부분은 정말 유익했다. 수백 통의 메일이 각종 메일관련 서버에 읽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상만으로도
가끔은 어지러워지는 게 현실이니 말이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인간관계, 건강과 생활 습관에 대한 부분은
정말 자세히 읽고 또 읽었다. 지금의 일상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서 말이다.
이
책은 그냥 읽고 마는 책이 아니다. 책 속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를 하나 하나 실천해 가다 보면, 작고 사소한 일들이 조금씩 정리가 되고, 일상이 제 자리를 잡아간다. 그러하기에, 저자는 세 가지 열쇠 중에서 실천을 강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과 더불어 정말 정신을 번쩍 차리는 계기가 되었다. 다시
한번 삶을 돌아보고, 주변을 정리하게 된 그런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