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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 앞을 내다보는 선택을 하는 법
스티븐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프런티어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저자 스티븐 존슨의 전작인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가>를 읽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은 경험이 있다. 그래서, 그의 신작인 <미래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에 대한 기대도 상당했다.
이
책을 처음에 만나는 프롤로그에서부터 이야기를 하나 만나게 된다. 1800년애 이전의 맨허튼섬의 주민들의
식수원으로 사용되었던 ‘콜렉트 폰드Collect Pond’에
관한 이야기이다. 식수원이었던 이 연못이 오염되자, 그 연못을
매립함으로써 지도에서 없앤 결정을 한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콜렉트 폰드의 저주는 공유지의 비극을 보여주는
이 사례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프롤로그가 너무 길어, 이
부분이 책의 1장인 줄 알았다.
그런데, 책의 1장은 그 다음에 나온다. ‘마음의
지도를 그리다’에서는 워싱턴 장군이 독립전쟁 당시 뉴욕과 브루클린 전투에서 한 결정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워싱턴은 이때 ‘손실회피’라는 심리적 편향으로 인해 잘못된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들에게 저자는 어려운 결정을 할 때, 누구나가
그리게 되는 ‘심적 지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좋은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심적 지도를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에
대한 지혜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앞서 이야기한 콜렉트 폰드의
미래에 대한 영향도를 작성해서 보여준다. 참으로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와 반대로 메도호Meadow Lake 를 살리기 위해서 올바른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풀 스펙트럼 지도를 만든 것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날 국내 자연환경 문제를 다루는데 꼭 참고했으면 하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저자는 ‘예측하는 인간,
호모프로스펙투스Homo Prospectus의 도구들’로
우리를 안내한다. 여기서 예기하는 ‘디폴트 네트워크, 백일몽’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인간이 다른 종과 구분되는 가장 뚜렷한 특징이 ‘미래를 숙고하는
능력’이라는 글이 눈에 확 띄었다. 그리고, 게임이론, 시나리오 플래닝, 서전부검과
레드팀 등의 도구들을 하나하나 읽어가다 보면 정말 새로운 인사이트들을 얻을 수 있었다.
이제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결정의 알고리즘;어떻게
편향의 한계를 벗어날까’를 만나게 된다. 내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을 이야기하고자 저자가 앞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한 것 같다. 여태 한 것은 심적 지도를 그리고, 예측하고, 시뮬레이션을 하기 위한 방법들과 그에 대한 사항들을 배운
것이니 말이다. 새로운 규제 시행 여부를 결정할 때 하는 비용 편익 분석이라는 것도 정말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것을 시행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사회적 결정과 개인적 결정을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두 개의 장으로 나누어서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어떻게 결정을 하고, 그럼 어떤 결정의 알고리즘을 만들어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또한 행동경제학에서부터 뇌과학, 그리고 정치적인
결정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결정에 대한 인사이트를 넓힐 수 있어 무척이나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