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성에 빠지다 - 왜 단순함이 최고의 전략인가
지용구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제목인 <복잡성에 빠지다>가 주제가 아니다. 부제인 왜 단순함이 최고의 전략인가가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 우리 사회가 복잡성에 빠져 있으며, 이런 복잡성을 해소하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하기에,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빨리 우리 사회의 변화를 요구한다.

 우리사회가 빠져 있는 복잡성이 왜 문제인가를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노동생산성에 대한 저자의 다음 이야기는 새겨 들을 만하다.

투입을 줄이고 산출을 늘리는 것이 노동생산성 향상의 답이며, 이를 위해 우리 사회 내에 쌓인 복잡성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주장이다.

그리고, 이어서 붉은 여왕 이야기, 다다익선 신드롬 이야기를 통해서 복잡성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도록 이끈다. 그리고, 장시간 노동이 어떻게 기업 실패의 원인이 되는지를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복잡성으로 인해 직무상 불필요한 업무를 과도하게 처리하게 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복잡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복잡성은 일반적으로 시스템 구성 요소의 수와 그 구성 요소 간의 다양한 관계, 그리고 구성 요소와 관계들의 변화로 정의될 수 있다.

이러한 복잡성을 나쁜 복잡성, 최소화해야 할 복잡성, 좋은 복잡성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그런 다음에 기업 전략, 제품과 서비스, 조직, 프로세스의 네 가지 관점에서 복잡성을 자세히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단순화 시킬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복잡성을 이기기 위한 전략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좀 더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바로 이어 나오는 복잡성 측정은 복잡성 제거를 위한 시작이며, 기업이나 조직의 수준을 알기 위한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저자는 또한 복잡성을 제거했다고 하여,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복잡성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하더라고 복잡성이 은밀하게 다시 증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역량이 없다면 다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이다.

이 책은 현재 우리 사회에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만 보고 성장해 온 우리 사회에 복잡성에 빠져서, 지금의 상황에 놓인 것이며, 앞으로는 사회 전반적으로 복잡성을 제거하고, 단순함을 전략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책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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