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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인 더 게임 Skin in the Game - 선택과 책임의 불균형이 가져올 위험한 미래에 대한 경고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김원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4월
평점 :
나심 탈레브, 지난 금융위기에 블랙 스완이라는 단어로 접하게 된 세계적인
학자이자이다. 그의 저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찾아서
읽을 정도가 되었다. 그의 최근작인 <안티프래질>을 읽고 예측 불가능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의 책 <스킨 인 더 게임>은 전작에서 잠깐 다루었던 내용을 확장한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안티프래질에서
‘자신의 손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부 떠 넘겨서는 안 된다’라고
역설했던 나심 탈레브가 이 책을 통해서 다음을 이야기한다. 개인들 사이에 형성된 리스크와 수익의 불균형은
사회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이런 불균형은 거대 시스템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이 이러한
조금은 따분한 이야기만 하고 있다면 읽기에 너무나 지루할 것이다. 이 책은 고대 함무라비 법전에서부터, 칸트의 철학, 니체의 철학과 더불어 고대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배경으로
우리들에게 흥미를 더해 준다. 그리고, 책임지지 않는 간섭주의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앞으로 어떤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해 주고 있다.
그리고,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라고 이야기한 19장 ‘위험 감수의 논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투자 시장에서 리스크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이끌어준다.
투자시장은 앙상블
확률과 시간 확률이 동시에 작용하는 곳이다. 그러하기에 ‘시장의
장기수익률에 근거한 투자 제안서’를 받아보고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르고드 상태가 투자 세계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설명해 주는 부분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테일 리스크는 회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읽어서 무언가를 느낀 것만으로 이 책을 읽은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인세르토>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그의 전작들을 독파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행운에 속지마라> <블랙스완> <블랙 스완과 함께 가라> <안티프래질>을 집의 서가에서 찾아서 다시 읽으면서, 이 책이 던지는 인사이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지적 사유의 즐거움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