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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의 현자 - 왜 세계 최고의 핫한 기업들은 시니어를 모셔오는가?
칩 콘리 지음, 박선령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은퇴를 하고도 건강하게 살아가면서 사회에 무언가를
기여하고 싶은 욕구들을 가진 시니어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이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아직 이러한 사회를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해답을 명쾌하게 제시할
수 없다. 그런데, 최근에 읽은 <일터의 현자>는 이러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길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저자 칩 콘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자서전 같은 성격의 책이라고 생각하고 평가절하를 하기에는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많은 것을 생각하도록 이끈다.
인생을
‘날 것, 익힌 것, 태운
것’이라는 3단계로 정의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는 가만히
책을 덮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현재 어느 단계에 놓여 있는가? 하고
말이다. 저자가 이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언급한 50대의 갭이어는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하고 말이다. 인생 2막이 훨씬 더 길 수도 있으니 말이다.
사실
이 책의 저자처럼 52세에 에어비엔비 인턴사원이 되는 것과 같은 결정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일 것이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호기심으로 바꿀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그러하기에 저자는 이러한 질문에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 주고 있다.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지고 모든 기득권을 내려 놓으라고 말이다. 그러면, 순수한
자신을 만나게 되고, 이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 의미
있는 일, 후세에 남기고 싶은 것에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가면을 벗게 된다는 것이다. 참으로 심오한 부분이었다. 이
책은 중간 중간에 이렇듯 인생에 대해서 심오하게 접근하는 부분이 많아서 정말 좋았다.
이 책은 시니어가 30대의
스타트업 기업들의 창업가들에게 지혜를 나누어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이러한 이야기 속에서
삶의 지혜가 묻어 난다. 일터의 현자와 회사가 경험을 나누는 방식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장수혁명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경험분배’를 고려한 직무기술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이 간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일터의 현자가 되어야 할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 지, 그리고 이러한 일터의 현자들과 함께 할 기업은 또 어떤 모습이어야 할 지에 대한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삶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도 다시
한 번 가질 수 있어 무척이나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