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소리 내지 않고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 조용하고 낯을 가리지만,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사람들의 비밀
주희진 지음 / 홍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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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 만을 봐서는 화를 참으면서 무언가 세상에 예기를 할 것을 당당히 하는 것에 대한 책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책 제목 아래로 있는 조용하고 낯을 가리지만, 강력한 한 방이 있는 사람들의 비밀이라는 이 설명을 보고는 저자가 이 책을 쓴 의도를 알 수 있었다.

 몇 년 전 읽은 실리콘벨리의 리더들을 분석한 한 권의 책이 떠오르면서 말이다.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가 아니라, 평소에 조용한 리더들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책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책도 조용한 리더들의 이야기이다. <Good to Great, 좋은 기업을 뛰어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라는 책을 보아도, 위대한 기업의 리더들은 조용하고 나서질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조용한 리더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이 책은 이런 리더들의 특징이나 장점을 나열한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소심하면서 낯을 가리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무언가 책의 내용이 역동적이거나 그렇지는 않다. 무언가 잔잔한 이야기들로 토닥토닥 해 주는 느낌이다.

 저자는 우선 나다움을 지키며 성공하라고 이야기한다. 이를 이야기 하기 위해서 평균의 덫을 끌어와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쓸데없는 속도 경쟁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평판의 힘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모두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지혜를 알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조용한 리더의 덕목 중의 하나라고 생각되는 경청에 대해서는 ‘part 2 말 한마디의 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왜 예측가능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부분은 정말 흥미로웠다. 그리고, 감옥 같은 직장을 천국으로 바꾸는 방법을 이야기할 때 말하는 칭찬, 격려에 대해서는 정말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매력적인 인간관계를 위해서 빈틈을 보여야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였지만 다음의 꼭지는 생각해 볼 부분이 있었다. ‘조직은 완벽주의자를 싫어한다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셀프 리더십 부분에서는 지금 그대로도 충분히 괜찮다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

 이 책은 저자의 감성이 돋보이는 책이다. 저자의 잔잔한 감성이 글 속에 녹아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읽는 내내 부드러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면서, 카리스마가 강한 리더가 아닌 조용한 리더로서의 삶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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