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아웃 3 - 새로운 시대의 탄생 매직 아웃 3
사토 마도카 지음, 탄지 요코 그림, 이소담 옮김 / 길벗스쿨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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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술의 나라 에테르리아는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이 가진 재술의 종류에 따라 신분과 직업 그리고 계급이 정해지는 사회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부모의 재술을 물려받게되어 세습을 하며 재술을 제대로 사용할수있도록 공부하고 수련하며 어른이 되는데 아무런 능력도 없는 무재인으로 태어나면 최하층민이자 차별을 받고는합니다

그런데 대대로 수호의 사자를 배출했으며 현재는 신왕 다음으로 권력이 있는 수호의 사자인 아버지를 둔 아니아는 무재인으로 태어났기에 미묘한 위치에 있는데요

재술을 가지지못했기에 오히려 넓은 사고와 깊이 있는 생각을 하는 아이로 자란 아니아는 에테르리아인들의 재술이 모두 사라져버린 매직아웃이후 고문서들로부터 배운 지식과 주변을 살피는 선한 마음으로 혼란한 상황을 헤쳐나갈 아이디어를 내고는합니다

오래전 비밀리에 작성되고 보관되어온 문서속 예언의 주인공이 아니아와 그녀의 쌍둥이 동생이며 매직아웃을 끝낼 능력이 있음을 알게되지만 재술의 나라로서 유지해온 에테르리아의 체계가 불합리함을 깨닫고는 고민에 빠지고마는데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며 모두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것도 아님을 알게 된 이후 변화해가기를 바라는 아니아의 이야기는 어느 사회에서나 있어왔던 불공평과 불합리의 시기를 생각해보게합니다

화려한 주문이나 휘황찬란한 볼거리를 묘사하지는 않지만 나라를 바꾸기위한 개혁이나 악인을 처벌하기까지의 이야기는 묘수와 반전 그리고 계략을 보여주며 이어집니다

아니아와 또래인 청소년들은 물론 판타지를 좋아하는 어른들도 재미나게 읽을수 있는 책입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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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처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12
정서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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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고리안에 얼기설기 그물을 엮어내고 그 아래에 다양한 색상의 깃털 혹은 반짝이는 구슬등으로 장식하는 드림캐처는 특이하고 예쁜 장식물이기도하면서 지니고 있으면 악몽을 잡아주어 좋은 꿈을 꾸게 해준다는 믿음의 상징이기도합니다

이책에서는 드림캐처를 장식물이나 부적등의 무생물이 아닌 직접 꿈속으로 들어가 악몽을 꾸게 만드는 악귀를 물리치는 존재로 그리고있는데요

사후세계에서 선발된 일정한 자격요건에 맞으며 행동강령을 비롯한 규칙과 교육을 받은 이후의 존재가 현세로 돌아와 드림캐처로서 활동을 할수있습니다

드림캐처 3년차인 무혁은 자신의 지정 악몽자인 고등학교 2학년인 호진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기위해 전학생이 되어 등교를 하게 되는데요

호진은 오랜 학교폭력의 피해자로서 낮은 자존감과 과거에 대한 후회로 자주 악몽을 꾸거나 아예 잠을 설치고는합니다

꿈속으로 들어가 악몽을 꾸게 만드는 악귀를 퇴치하는 한편으로 악몽의 원인이 되는 호진의 후회와 고민을 덜어주려고 노력하는 무혁은 자신의 반에 드림체이서 태준이 전학을 오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꼬여있음을 알게됩니다

드림체이서는 후회하고 자책하는 인간을 대상으로 악몽을 꾸게 만드는 존재로서 드림캐처와는 반대되는 역할을 하고있는데요

인간의 후회와 죄책감은 드림체이서를 불러들이고 그렇게 악몽에 시달리는 인간을 드림캐처가 도와줄수는 있지만 악몽에서 벗어나고 의욕적이며 희망적인 일상을 살아가게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의지입니다

드림캐처와 드림체이서의 역할과 대결구도속에서 과연 호진은 스스로가 변하고 용기를 내어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갈수있을지를 궁금하게 만들며 판타지와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는 빠르게 진행이 되고 독자들에게도 각자의 고민과 과거에 대한 후회를 되돌아보게합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하는 소설이지만 성인독자들도 재미있고 의미있게 읽을수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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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계절 - 귀주대첩, 속이는 자들의 얼굴
차무진 지음 / 요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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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뜬 하늘은 맑고 그 달빛은 훤해서 지상의 많은 것을 분간할수있게해주지만 그 아래로 커다란 나무들이 가득한 길위를 달리고 있는 흰 여우는 어딘가 스산한 느낌을 줍니다

표지의 스산하고 기묘한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이책은 고려와 거란이 오랜 세월동안 수없이 치룬 전투중에서 고려가 완벽한 대승을 이룬 귀주대첩을 배경으로하고있습니다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너온 거란의 10만대군은 고려군의 대항에도 아랑곳하지않은채 빠르게 개경으로 향하면서 일부의 인원은 구주성 근처에 남겨두었는데요

마을을 약탈하며 본대로부터의 지시를 기다리던 부대는 숨어있던 고려인들을 몰살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설죽화와 설매화 자매를 만나게됩니다

예지능력을 가진 언니 죽화와 생명을 죽이는 병에 걸린 동생 매화는 세상에 둘뿐이라 서로를 의지하며 살고있었고 거란군 대장은 죽화에게 구주성으로 가서 거란의 밀접자를 만나라며 살려보냅니다

죽화는 거란군에 의해 상처입은 매화를 데리고 안의진성을 찾았으나 성은 텅 비어있고 그곳에서 원숭이탈을 쓴 노쇠한 노인과 그를 돕는 각치를 만나 구주성으로 향합니다

원숭이탈을 쓴 노쇠한 노인은 강감찬으로 각치와 죽화에게 구주성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한편으로 곧 퇴각할 거란군에 대해 어떤 전술을 펼쳐야할지 고민하는데요

고려군과 거란군의 정보력과 수싸움, 전쟁에 나서는 군사들의 생각과 고민, 전쟁으로 인해 일상이 망가진 주민들이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는 간절함에 더해 전설과 예지력, 귀신의 존재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생동감있게 그려집니다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에 추리요소와 판타지가 더해지는 매력적인 이야기입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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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박물관 에세이 - 문화·예술·역사가 궁금한 십 대에게 들려주는 살아 있는 박물관 이야기
강선주 외 지음 / 해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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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박물관이란 어떤 공간이며 어떤 이미지와 의미를 가지고있고 어떤 경험으로 기억되고있나요?

책에서만 보던 다양한 전시물들을 직접 볼수는 있지만 손으로 만질수는 없고 나의 관심에 따라 더 궁금한 것을 물어보거나 자세히 들여다보기는 쉽지않은 대체로 정적이며 경직된 장소라는 것이 박물관에 대해 가지는 많은 고정관념이 아닐까싶은데요

그래서 박물관을 스스로 찾거나 자주 찾는 경우가 적기도하고 박물관을 가더라도 어렵고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느끼거나 어린이나 청소년시기에만 찾아가기도합니다

이책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트리며 시대의 흐름에따라 달라지고 있는 박물관의 의미와 존재의 이유에 더해 박물관을 이루는 많은 직업군들을 살펴보며 박물관을 좀더 친숙하게 느끼도록해줍니다

박물관내의 작품과 자료를 관리하고 분류하며 전시를 위한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책임지는 큐레이터, 유무형의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관리하며 보존하고 공개하는 아키비스트, 세월의 흐름으로 훼손되는 문화유산을 지켜내고 복원하기도하는 보존과학자, 관람을 넘어 참여를 통해 박물관과 미술관을 경험하도록하는 에듀케이터 그외에도 도록편찬을 위한 작가와 디자이너, 전시품의 운송을 돕는 호송관과 설치를 하는 핸들러, 영상매체설치자, 조명전문가, 전기기술자등 많은 이들의 협업과정을 만나볼수있습니다

전시와 관련된 직업외에도 학예연구실과 행정실의 역할등을 살펴보고 자원봉사자등 박물관 조직을 구성하는 많은 사람들이 관람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관람을 할수있도록 어떤 노력들을 하는지를 만나볼수있는데요

과학 기술이 접목되어 관람객이 오감으로 전시를 느낄수있는 미래형 박물관으로 마무리되는 이책은 박물관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넓혀주고 토론주제도 다양하게 싣고있어서 아이들과 이야기나누기에도 좋습니다

박물관을 찾는 것을 주저하는 청소년이나 어른들이 함께 읽어보면 좋을것같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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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와 만나 사랑에 빠질 확률 아르테 미스터리 21
요시쓰키 세이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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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모양의 많은 책상들이 모여있어 교실인듯 보이는 실내에서 커다란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고 그 별들을 바라보는 소녀의 행복해보이는 표정과 그런 소녀를 바라보는 소년의 뒷모습이 그려진 표지는 제목과함께 어우러지며 첫사랑의 풋풋함과 운명적인 사랑의 애절함을 느낄수있습니다

어릴때 사고로 부모를 동시에 여의고 친척집을 전전하던 미쓰야 구온은 외할머니가 돌아가시며 남겨주신 집에서 혼자 머물며 고등학생이 되었는데요

조용하면서도 냉소적이며 인연이나 운명을 믿지않는 구온에게 한눈에 반했다며 고백을 해온 간다 이노리는 낯설고 특이한 존재입니다

구온에게는 기억에도없는 이노리이기에 완곡하게 거절을 하지만 이노리는 자신이 싫은게 아니니 일단 사귀어보자고 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자신의 동아리인 우주부 가입도 권유하는데요

우주를 좋아하던 구온에게 우주부는 새로운 경험과 이노리를 비롯한 부원들과의 특별한 추억을 남겨줍니다

그렇게 평범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이노리에 대한 감정 또한 사랑으로 변해가던 구온의 이야기는 여름방학을 지나며 완전히 다른 장르가 되어버리는데요

첫사랑의 풋풋함과 각자의 사연으로 상처받은 아이들 그리고 전해지지못한 마음과 후회위에 세간을 떠들썩하게하는 사건이 벌어지며 운명과 과학이론이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결말에 이르러 작가가 전하는 진심은 상실을 겪은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마음이 느껴지는데요

그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것이라는 말보다는 과학적인 이론을 통해 좀더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위로를 전해주는 이야기입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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