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을 향하여
안톤 허 지음, 정보라 옮김 / 반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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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대표적인 번역가로서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데에 일조해온 저자는 에세이에 이어 이책을 집필했는데요

영어로 집필하여 출간후 한국어로 다시 번역이 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물론 이책을 번역한 역자 역시 번역과 소설쓰기를 업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미묘한 거리감이 책에서 잘 느껴지지않아 편하게 읽히는데요

이책의 시공간적 배경이 현재가 아닌 대부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사라지는 미래이기에 더 그렇게 다가오기도합니다

암치료를 위해 비코박사의 나노봇치료를 받은 용훈은 나노봇으로 신체가 바뀌며 더이상 늙지도 죽지도 않는 몸을 가지게 됩니다

별다른 부작용없이 오랜 시간이 흐르던 어느날 용훈은 자신의 실험실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며칠만에 다시 나타나는데요

정확히 어떤 이유인지는 알수없지만 되돌아온 용훈은 스스로가 이전과 같으면서도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렇게 자신의 상태와 느낌을 적은 공책을 같은 나노봇치료를 받은 엘렌에게 전달후 다시 사라지고 엘렌은 자신이 겪은 혼란한 상황들을 적은 뒤 비코박사에게 보내게 되는데요

그 이후로 이야기는 시간을 훌쩍훌쩍 뛰어넘으며 공책에 기록을 하는 이들을 따라갑니다

나노봇 신체와 함께 불멸의 몸이 된 인간이 느끼는 나는 누구인가 어제의 나와 내일의 나는 같은 사람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는 신체를 가지게 된 인공지능과 전투를 목적으로 계속하여 복제된 이들 그리고 인간을 위험요인으로 정의한 인공지능들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계속되는 전쟁과 폐허로 변한 지구 그리고 인간에게 적대적인 인공지능과 반대로 인간과 공존하기를 택한 나노봇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인류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게하는 한편으로 인류만이 가질수있는 강점과 특징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데요

나를 나로서 존재하게 하는 것이 무엇일지를 고민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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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수술실의 세계 - 진짜 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기타하라 히로토 지음, 이효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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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제목에서부터 책의 내용을 알려주고 있는 이책은 수술실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심장외과 의사인 저자가 들려주는 대답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의학부 생활과 외과의로서의 생활에 이어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의 외과의 생활을 통해 동서양의 의료계를 경험하였으며 새로운 수술법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꾸준한 수련을 하고 있는 저자는 현재 유투버로서도 소통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책에서도 센스와 위트를 느낄수있어 의학과 수술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전문용어나 수술방법에 대해서도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몸속 장기들을 다루는데 왜 외과인가라는 어쩌면 그저 당연하고 너무 익숙해서 궁금해하지도 않았던 질문이나 긴 시간의 수술중 배고픔이나 졸림, 화장실등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지등 어디에서도 쉽게 꺼내기 힘들었던 질문들은 어린아이같은 순수함이 느껴져서 흥미로운데요

그러한 질문들에도 친절하고 상세한 답변을 해주고 있어서 의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어린이들도 충분히 읽을수있는 책입니다

영화나 드라마등에서 보이는 연출된 극적인 장면의 오류를 짚어주기도하고 한번쯤 들어는 보았지만 잘 모르는 수술기구들이나 수술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서 의학드라마를 좋아하는 독자들의 시야를 넓혀주는 이야기는 심장이식이라는 주제로 들어가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지를 생각해보게합니다

거기에 더해 병원과 의사들의 세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담고 있어서 의사 또한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하나의 인간임을 일깨워주며 의사를 마주했을때 어떤 관계성을 가지고 어떤 태도를 가져야할지를 생각해보게합니다

글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들도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들을 함께 보면 더 잘 이해할수있는데요

외과의사와 수술실 그리고 병원과 의료진들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충분히 해소해주며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좀더 다가갈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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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 죽을 때까지 나를 먹여 살릴 ‘어남선생’의 쉽고 맛있는 집밥
류수영 지음 / 세미콜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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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진심인 출판사와 요리를 통한 행복의 시간을 선물하고픈 배우가 만나 요리초보에게는 쉽고 요리고수에게는 간편한 요리법을 담은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선한 역할과 악한 역할을 모두 소화해내는 배우로서의 매력에 더해 즐겁게 요리를 만드는 모습과 요리를 함께 나누어먹으며 느끼는 행복의 감사함과 소중함을 알고있는 저자는 여러 방송을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은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는데요

이책에서는 자체 개발과 함께 그동안 선보인 300여가지의 레시피중 특식, 밥, 면, 국, 탕, 찌개, 간식이라는 주제로 평생 써먹을수있는 집밥 레시피 79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한식이 주를 이루고 있기에 매일 먹는 집밥으로 즐기기도 좋고 파스타와 리조또등 이국의 음식들도 있기에 특별한 날을 준비하기에도 좋으며 출출한 시간에 가볍게 즐길수있는 간식들도 많아 이책 한권으로 다양한 요리를 접할수 있는데요

밥숟가락과 티스푼 그리고 물컵과 소주컵등 가정내에서 쉽게 찾을수있는 도구를 통한 계량법은 조리도구에 대한 부담감이나 계량에 대한 걱정을 없애줍니다

제육볶음이나 닭볶음탕, 갈비찜등 요리초보에게는 엄두도 나지않는 요리들도 간편하고 빠르게 만들수있도록 소개하고 있으며 대체할수있는 재료나 원팬으로 요리하는 방법등으로 요리의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요리후의 뒷정리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도전해볼수있게 합니다

영상이 아니어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고 따라할수 있을만큼 여러컷의 사진을 통한 요리방법은 재료를 익히는 순서와 깔끔한 플레이팅을 위한 노하우, 비린맛이나 쓴맛을 없애기위한 작지만 중요한 방법등 요리고수에게는 당연하지만 요리초보에게는 쉽게 알수없는 꿀팁들을 꼼꼼히 담고 있어 혼자서도 따라해보기 좋은데요

요리를 따라해보며 각자의 입맛에 맞게 조금씩 변형을 해본다면 자신만의 요리법을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요리에 대한 자신감도 커질 것 같습니다

저자가 출연한 방송들을 찾아보며 또다른 요리법들도 배워본다면 더욱 풍성한 식탁을 만드는 것은 물론 요리를 통한 즐거움의 시간을 가져볼수있을것 같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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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얼굴
이현종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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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검은색을 배경으로 그려진 무표정한 흰색가면이 도드라지는 표지의 이책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속으로 숨겨진 모습의 괴리를 담고 있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고 주어진 상황이나 상대방과의 관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욕망과 탐욕으로 물든 숨겨진 얼굴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카페에서 평화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노부부가 처참히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현행범으로 잡인 혁진은 계속해서 묵비권을 행사합니다

비영리법인인 희망재단을 운영하며 사회적으로 공헌을 해오던 부모님의 사망에 충격을 받은 준혁에게 경찰은 혁진의 심경에 변화를 일으키기위해 준혁과 혁진이 만나보는 것을 제안하는데요

살인의 이유를 묻는 준혁에게 혁진은 세상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준혁의 부모에게 큰 잘못이 있음을 언급하며 자신의 딸의 행방 또한 희망재단에서 알고 있을거라고 말합니다

사회를 향한 헌신과 봉사의 삶을 살며 후원금을 통해 재단을 운영해오던 부모와 희망재단에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일지 의아해하는 준혁에게 이사중 한명인 승일이 찾아와 재단에 대해 궁금해하지 말라는 뜻을 전하는데요

준혁과의 만남이후 뒤이은 혁진의 자백을 통해 경찰은 희망재단의 비리에 대해 알게 되지만 담당형사인 병찬은 오래전부터 승일과 모종의 관계를 이어온 상태로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다며 상부로의 보고를 미루기만합니다

자식은 물론 삶이 어려운 이들에게 인자하며 기꺼이 손을 내밀었던 부모의 어두운 면을 알게된 준혁은 부모와 희망재단에 대해 조사해 갈수록 자신의 믿음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요

과연 희망재단의 비리와 어둠속에 잠긴 모습의 끝은 어디일지 욕망에 사로잡혀 악마가 되어간 이들의 끝은 어떤 모습일지 서로 속고속이는 이야기가 긴장감을 가지고 이어지며 독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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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근의 감정 코칭 - 왜 감정은 롤러코스터처럼 출렁이는가?
오정근 지음 / 북소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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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 감정은 자신을 향한 것일수도 있고 타인을 향한 것일수도 있으며 무형의 어떤 것을 향할 때도 있는데요

그렇게 수시로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을 오갈 때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행동에 영향을 주는 대처 방법은 사람마다 또 차이가 큽니다

긍정적인 감정이든 부정적인 감정이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표현하며 스스로 해소해나가야하는지를 배워가고 익히는 것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사회성을 기르는 것의 첫번째 단계일텐데요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감정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나 극단적인 반응을 보인뒤 후회하기를 반복하고는 합니다

그래서 이책은 철학과 코칭이라는 개념을 통해 감정이라는 내면의 이야기에 어떻게 귀기울이고 무엇을 고민해야하며 앞으로 나가아야할지를 생각해보게하는데요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철학과 질문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내는 코칭의 닮은 점과 의미를 생각해보며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지고 그렇게해서 얻어낸 답이 어떻게 삶에 대한 태도를 달라지게하는지를 따라가봅니다

때로는 어렵고 때로는 모호한 개념들도 차근히 풀어가며 독자들이 이해할수있도록 설명해주기에 천천히 읽어나가면 되는데요

상황별 사례를 통해 더욱 명확하게 의미를 되짚어주고 있어 편하게 읽어나갈수 있습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곤란함을 느끼거나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고민될때마다 이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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