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과 조화를 이루며 수묵화로 연꽃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출가후 50여년의 수행을 이어가며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실천하는 저자가 고른 108가지의 부처님의 말씀을 담은 필사책입니다'법구경' '숫타니타파' '아함경류' 등 부처님의 말씀이 담긴 책중에서도 초기 경전에서 구절을 가져옴으로서 수행자나 종교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어려울 수도 있는 경전의 내용이지만 그 내용과 의미를 그대로 전달하면서도 누구라도 이해하기쉽도록 현대어로 풀이를 해두었기에 종교와 관계없이 마음의 소란함과 불안함을 느끼는 모든 독자가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데요부처님의 말씀을 담은 페이지와 필사를 할 수 있도록 줄이 그어진 페이지가 한 쌍으로 구성된 이책은 책이 완전히 펼쳐지는 사철제본으로 만들어져 문진등이 없어도 책을 읽어보기도 필사를 이어가기도 좋습니다하루에 한 번씩 부처님의 말씀과 필사로 108일을 보낼수 있는 책이지만 부처님의 말씀만 읽어보는 것도 좋고 필사와 더불어 자신의 감상과 다짐을 적어두어도 좋을 책입니다우리의 마음을 괴롭히고 고통을 일으켜 삶을 힘들게 만드는 근본 원인으로 불교에서 말하는 108 번뇌에 대해 살펴보며 마음을 다스려 번뇌의 폭주를 막고 번뇌에 휘둘리지않기위한 길잡이가 되어줄 108번의 필사를 담은 이책을 통해 시도때도없이 주어지는 주변의 자극과 그로 인한 마음의 혼란함을 다스려보면 어떨까요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무리가 아름다우며 신비롭기에 그 아래 펼쳐진 황량한 모습이 더욱 대비되는 표지의 이책은 기이한 사건으로 엮인 주인공들이 진범을 찾고자 추리를 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일명 완전 범죄 청부사로 불리며 범인인 자신이나 의뢰인의 흔적을 남기지않은 채 사건을 일으키는 구로하는 3월 14일 저녁 자신의 거처이자 위장 사업장이 있는 빌딩의 옥상에서 추락하며 혼수상태에 빠지게 됩니다7월말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린 구로하는 영혼만 빠져나온 유령의 상태로 끊어지는 기억과 현재 상태에 대한 혼란함속에서도 3월 14일을 넘어가는 자정에 새로운 의뢰인을 만나기로 했음을 기억하고 약속장소로 향하는데요빈집인 그곳에는 어린 소녀가 있었고 구로하를 보자마자 공격을 해 옵니다유령인 구로하를 볼 수도 있고 대화도 할 수 있는 그녀는 구로하의 새 의뢰인이 될 뻔 했던 부부의 딸인 오토하로 구로하가 사고를 당한 그 날 밤 약속장소인 빈집을 찾았던 부모가 살해당했음을 알리는데요부모의 사건은 수사의 진척이 없으니 나름 범죄와 추리에 일가견이 있는 구로하에게 사건을 의뢰하겠다며 진실을 추리해 진범을 찾고 복수하도록 도와달라고 말합니다그리고 유령을 볼 수 있는 오토하의 경험에 따르면 유령은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7일이면 사라진다고 하는데요그렇게 기한이 정해진 채로 한꺼번에 부모를 잃은 소녀 오토하와 완전 범죄 청부사 유령 구로하의 진실찾기 여정이 시작됩니다유령이라는 특수설정과 흔적없는 범인찾기라는 본격미스터리가 만나 트릭을 풀고 범인을 찾는 추리의 과정도 흥미롭지만 부모를 잃은 슬픔에 빠진 오토하를 다독이며 교육하고 훈육하는 모습이 따뜻하기도 하여 추리소설이면서도 성장소설의 매력을 보여주는 이야기는 계속되는 반전과 함께 독자들도 추리에 동참하게 합니다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순식간에 집중하여 읽게 만드는 이야기로 계속해서 회수되는 복선들로 인해 기분좋은 충격에 빠지게 되는 시간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맑고 투명한 물방울들 사이로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해먹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특별한 귀를 가진 주인공이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엄마로부터의 유전으로 미온과 나오키는 타인의 눈물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은 물론 안구를 적시며 채워지기 시작하는 눈물의 존재도 감지할 수 있는데요자주 사람들을 피해 조용히 눈물을 머금거나 흘리는 학생회장인 켄의 비밀을 알아챈 미온은 켄을 찾아가 켄이 자주 운다는 비밀을 지켜줄테니 학교의 교칙을 바꿔달라고 합니다미온이 바꾸고 싶은 교칙은 도시락을 자신의 교실이 아닌 교내의 다른 장소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친한 친구가 다른 반이거나 하더라도 혼자 도시락을 먹지않게한다는 목적인데요정작 미온은 활발하지도 않고 긍정적이지도 않아 딱히 친구도 없고 혼자서 도시락을 먹는게 편하다고 생각하고 있지요점심시간에 도시락을 먹으며 속으로 울고 있는 누군가를 배려하고자하는 마음을 공감한 켄과 함께 서명운동을 하는등 남들의 눈에 띄기 시작한 미온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느끼기도 하는데요의식하지않아도 저절로 타인의 눈물 소리가 들리는 것이 귀찮은 능력이라고 생각했던 미온은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눈물에도 다양한 감정이 있으며 운다라는 행위가 때로는 긍정적일수도 있음을 배워나갑니다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통해 미온이 성장해가는 이야기는 눈물을 흘리며 우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깨뜨려주며 따뜻하면서도 힘이 있는 응원과 위로를 전해줍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잔뜩 흐린 회색빛의 하늘아래 빽빽하게 자라난 나무들의 모습이 스산한 느낌을 주는 표지의 이책은 모호함과 불안함속에 담긴 욕망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바이올린으로 시작해 콘트라베이스의 저음에 매료되어 연주자로 활동하던 한나는 현재 소설가로 활동중입니다발표작들의 인기와 함께 창작의 고통도 느끼던 한나는 우연히 만난 해든을 딸 지예의 바이올린 가정교사로 들이게 되고 해든의 눈빛에 사로잡히며 해든의 눈빛을 닮고자하는데요그 집착과 욕망의 끝에 면역력이 떨어지며 실명을 하기에 이릅니다실명된 상태로 2년을 지내며 가족들과도 소원해진 한나는 각막 기증자의 등장으로 수술을 받기로하고 수술전날 과거를 되짚어보던중 해든과의 또다른 인연을 기억해내는데요한나의 대표작이자 자신의 경험을 기초로 한 작품인 '다크 아이즈' 발표전 이루어진 공모전 심사에서 '다크 아이즈'와 같은 흐름과 반전을 가진 응모작을 발견하고 탈락시켰으며 응모자가 해든이었음을 기억해내게 된 것이지요수술을 무사히 마친 한나는 해든을 불러 자신에게 접근한 이유를 물어보는데요그렇게 다시 만나기까지의 사이에 책은 해든의 이야기와 함께 해든과 한나의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한나와 해든이 같은 소설을 쓰게 된 이유와 한나의 책 발표이후 이어진 해든의 행동은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와 상실과 상처에서 오는 불안함, 완벽해지고자하는 욕망과 뒤엉키며 혼란함을 보여주는데요화자를 달리하는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만큼이나 어렵고 복잡하여 재독을 하지않을 수 없고 다시 읽을수록 명확해지는 이야기에 다시금 충격을 받게 하는 책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꽃잎들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고 맑은 하늘 아래 너른 들판을 가로지르는 길 위의 인물들이 향해가는 빨간 지붕의 집과 풍경이 평화롭게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따뜻하고 소박한 시어를 통해 독자들의 마음을 다독이며 응원과 위로의 시간을 선물해주는 저자의 신작 시집입니다등단이후 꾸준히 시집과 산문집을 펴내고 있으며 다양한 팬층을 가진 저자의 신작을 만난다는 설레임을 안고 펼쳐본 서문에서 저자는 지금껏 자신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남은 인생에 대한 고민과 함께 매일 주어지는 오늘이라는 하루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여러 인연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는데요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신의 인생과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늘어가는 독자들의 마음과 닮아있어 더욱 공감하며 본문을 읽어보게 합니다사람의 인연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하는 시들과 삶의 고단함앞에 지치고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해주기도 하고 가족에 대한 감사함과 애뜻함을 보여주기도 하는 시들은 천천히 그 내용을 곱씹을수록 다양한 감상에 빠져들게 하는데요인생에 마침표를 찍을 날을 생각하며 쓴 시들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며 독자들 또한 자신의 지난 날들을 돌아보게하고 지금 내 주변의 사람들을 생각해보게 만듭니다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청소년보다는 중장년의 독자들의 마음에 더 와닿을듯한 시들이 많은 책이며 아름다우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주는 책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