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로
김재희 지음 / 북오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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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속 철수와 영희를 생각나게 하는 표지의 이책은 시골마을에서 시작된 첫사랑의 풋풋함과 아련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7살의 동민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생계를 위해 쉴틈없이 일하는 어머니에게 외가에서 지내고 싶다는 뜻을 전합니다

동민의 외가는 복숭아가 유명한 도자마을로 서울에서 몇시간을 버스를 갈아타며 가야하는데요

외가에서 환대를 받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동생 수민과 함께 자연에서 뛰어놀며 초등학교에 입학도 하고 친구도 사귀며 도자마을의 생활에 차츰 적응을 해 나갑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초등학교 4학년이 된 해에 서울에서 운영이 전학을 오게 되고 동민은 시골생활이 낯선 운영을 챙겨주며 가까워지는데요

풋풋하고 청량한 둘의 감정이 짙어질 즈음 운영의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시게 되고 외할머니는 동민과 운영이 가까이 지내는 것을 반대하시기까지하고 결국 동민을 서울의 어머니에게로 보내며 전학을 하게 되는데요

납득할만한 이유도 없이 어른들의 결정으로 헤어진 둘은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며 더욱 애틋한 관계를 이어갑니다

풋풋한 첫사랑에 아련함까지 더해지며 독자들의 마음도 몽글몽글해지는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해지는데요

이야기는 각 챕터마다 그 시절을 떠올리게하는 음악들을 부제로 담고 있어서 8090년대의 명곡들을 만나보는 시간도 선사해줍니다

책속 부제들을 플레이리스트로 들으며 21세기의 첫사랑보다 더많이 서툴기에 진실되고 더없이 소중한 감정을 전하는 그 시절의 감성을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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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조각들
연여름 지음 / 오리지널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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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반사하며 다양한 색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표현하며 따뜻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표지의 이책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여 결핍에 따른 불완전함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보게 합니다

행성간 이동 및 여행은 물론 인공 신체로의 강화가 일상이 된 세상을 살아가는 뤽셀레는 갑작스레 발병한 흑백증을 치료하기위해 망막과 시신경 강화를 위한 인핸서 수술의 비용을 모으는 중입니다

뤽셀레가 청소부로서 새롭게 일하게 된 곳은 커다란 저택으로 화가인 소카가 주인인데요

선천적으로 호흡기와 폐질환을 앓고 있는 소카는 1등급의 대기질과 무균에 가까운 생활환경이 필수로 청소부로 고용된 뤽셀레의 하루는 매우 바쁘고 소카를 마주할 일도 잘 없습니다

예술가는 인핸서 수술을 받으면 그 자격이 박탈되기에 순수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으로도 매일이 살얼음인 예민한 성격의 소카는 사랑하는 그림을 계속 그리고 싶으면서도 폐를 강화해 자유롭게 저택밖으로 나가고 싶기도 한데요

그런 소카와 뤽셀레와의 대화로 조금씩 서로를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며 독자들은 그들이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자극적이지않은 전개를 통해 차분하게 질문을 던지며 결핍과 결손을 가진 불완전한 삶과 모든 것이 완벽한 삶중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 그리고 나의 세상을 이루는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이 깨어지거나 무너질 때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할 지를 생각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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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 쇼츠로 배우는 쇼츠 일본어 초급회화 - 총 284면(본책 1권(232면)+책 속의 책 1권(일본어 쓰기노트, 52면)+무료 MP3 파일+무료 쇼츠 동영상 80강)
나카가와 쇼타.YBM 일본어연구소 지음 / 와이비엠홀딩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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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우리나라와 같이 한자어를 사용하며 한글의 어순과 같은 일본어는 독학으로 시작해보기에도 좋은데요

문법을 배우고 단어를 많이 공부하면 실력이 금방 늘어나지만 아무래도 독학은 발음이나 상황별 쓰임을 배우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이책은 일본어공부를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초급 회화책으로 큐알코드를 통해 본문의 내용과 문장의 쓰임을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어 혼자서도 공부하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여행 중에 마주칠 수 있는 일상적인 상황을 중심으로 명사와 형용사, 동사로 이어지는 문장의 패턴을 익힐 수 있으며 일본어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일본어를 읽는 방법을 표기해두고 있습니다

총 80개의 문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제시된 패턴의 문법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패턴을 반복적으로 읽고 따라 쓰며 학습할 수 있으며 큐알코드를 통해 원어민 강사의 음성으로 다시한번 본문의 내용을 들을 수 있는데요

불필요한 문법 설명을 최소화하여 꼭 필요한 표현을 짧은 영상에 담았기에 자투리시간에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습니다

매 문장마다 새로이 등장하는 단어는 아래쪽에 따로 모아 단어장으로서 활용도 할수 있으며 파트별 연습문제와 패턴 노트로 다시 한번 정리를 해두어 한눈에 보기에도 좋은데요

부록으로 담긴 일본어 쓰기 노트는 물론 본문의 쇼츠 영상과 별도로 음원도 제공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는 패턴 노트등을 PDF 파일로도 다운받을 수 있기에 반복적인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회화를 공부하며 일본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책으로 일본어를 처음 공부해보려는 분들이나 한동안 일본어를 쓰지않아 감각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추전해드리는 책입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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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버린 도시, 서울
방서현 지음 / 문이당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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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히 들어선 비슷비슷한 모양의 건물들과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오르는 아파트들이 어딘가 일그러진 느낌으로 그려져있는 표지의 이책은 기회의 도시이며 희망의 도시이지만 그만큼 뒤틀린 욕망이 가득한 도시 서울을 배경으로하여 부의 대물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비좁고 가파르며 구불구불한 골목을 한참을 오르고 올라야 나오는 산위에 있는 오래되고 허름한 동네는 달동네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가족간의 화목과 이웃간의 정 그리고 여유와 낭만이 있는 장소로 일컬어지고는하지만 실상은 지켜지지않는 사생활과 매일같이 울리는 고성 그리고 하루를 벌어 하루를 사는 고단함이 있을 뿐입니다

기억이 있는 순간부터 나의 거주지는 달동네의 허름한 집이며 가족은 폐지를 주워 생계를 잇는 할머니뿐이었기에 불편함은 있어도 특별히 부족함이나 부러움을 느껴본 적이 없는 주인공은 그럼에도 생명을 존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데요

추운 겨울날 몸을 다쳐 일을 나가지못하는 할머니와 끊어진 전기를 대신해 촛불을 켰다가 집이 불타버리고 맙니다

망연자실한 두사람을 도와준 기부자덕분에 달동네를 벗어나 주택가의 반지하로 집을 옮기고 초등학교 생활을 하는 나는 할머니를 도와 동네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폐지를 줍고는 하는데요

물려줄 가난조차도 없는 달동네와 나아지지않는 살림살이와 팍팍한 삶의 주택가 그리고 부모의 재력으로 이루어진 아파트 단지와 고급 빌라촌을 직접 경험하기도하고 반 친구의 초대로 찾아가보기도 하며 세상의 불공평함을 마주하게 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수저계급론이 깨질수없는 법칙처럼 되어버린 현재의 서울의 모습을 어린 아이인 주인공이 마주하며 이것이 제대로 된 세상인지 무엇이 잘못인지 다들 모르는 것인지 그리고 모두의 행복이 보장되는 삶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를 물어오는 이야기는 답답하기도하고 서글프기도하며 화가 나기도 하는데요

문제를 정확히 아는 것에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것이기에 잔혹할 현실일지라도 제대로 바라보는 시간이 왜 필요한지를 알려주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도록 하는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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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우주 인문학 여행
오가희 지음 / 팜파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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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수십억명의 인류가 수천년을 살아 오고 있는 지구는 분명 특별한 곳이지만 그렇다고해서 지구가 세상의 중심은 아니며 더욱이 유일한 것은 아닐 거라는 생각은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향하는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의 둘레를 돌고 있는 여러나라의 인공위성은 물론 달까지 날아간 우주선과 탑승대원들의 이야기에 더해 아직까지 이론으로 남아있기에 상상력을 불러오는 이야기들은 여러가지 형태의 이야기는 물론 영화의 소재로도 매력적인데요

이책은 영화속에서 다루어진 우주와 우주를 향한 인류의 생각 그리고 염원등을 통해 우주에 대한 역사와 과학 지식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지구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오래전에는 진리였던 상식에 어떻게 반론이 제기되었으며 증명되었는지 별자리를 읽으며 천체의 흐름을 살피는 것이 인류의 삶에서 어떤 의미였는지를 시작으로 태양계를 관측하고 태양을 비롯한 천체들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다룬 영화들을 간략하게 설명하며 그 배경지식을 배울수 있어서 영화를 본 사람에게도 보지못한 사람에게도 흥미로운데요

우주를 우주로서 동경하는 것과는 별개로 우주를 통한 국가간의 다툼과 그로인해 우주를 떠도는 여러 우주쓰레기들에 이르기까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는 물론 현실적인 문제까지 함께 고민해보도록 합니다

십대를 대상으로 하는 책이기에 너무 어렵지않아 우주를 비롯한 천체나 영화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즐겁게 빠져들 수 있는 책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책을 읽고 영화도 보며 대화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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