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롤러코스터 스토리 D
조주영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짝거리는 잎사귀들과 어딘가 기묘한 느낌을 주는 줄기를 가진 나무들이 오래되어보이고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휘감고 있고 그 사이를 날아다니는 작은 존재들이 귀여우면서도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주는 동화같은 표지는 이책이 들려줄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펼치는 것이 쉽지않은 한솔은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또 그만큼 있는 듯 없는 듯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을 좋아하고 고고학을 좋아하는 한솔은 평소처럼 들린 도서관에서 낯선 문자가 쓰인 오래된 종이를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오게 되는데요

그 이후 반복되는 꿈과 깨고난 이후의 두통에 시달리며 낯선 문자의 종이가 이유일거라는 생각에 다시 도서관을 찾아 종이의 흔적을 찾아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한솔과 같은 이유로 도서관을 찾은 은비를 만나게되고 둘은 종이와 꿈의 비밀을 추적한 끝에 오래된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고 그렇게 외계 행성에 도착하게 됩니다

행성 곳곳에 설치된 포탈을 이용해 공간을 이동하는 포르탈 행성은 신비롭고 지구와는 다른 환경에서의 경험은 특별한데요

한솔과 은비가 다시 지구로 돌아가기전까지 즐겁고 유쾌한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포르탈 행성의 최대 포탈 회사인 뤼벤 컴퍼니는 숨겨진 비밀과 음모를 진행중이며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한솔과 은비뿐입니다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들어섰던 앨리스처럼 신비로우면서도 특별한 외계 행성에서의 모험과 우정, 신뢰를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는 판타지를 좋아하는 청소년들과 어른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줄 것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꽃 - 개정판
마타요시 나오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짙은 색에서 밝은 색으로 퍼져나가는 붉은 계열의 색상에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자리잡은 제목의 표지는 이책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예상하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뒤표지에서 만날수있는 무명 코미디언의 희로애락사라는 문구를 보며 어렴풋이 짐작을 해봅니다

불꽃놀이 대회를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린 어느 지역의 축제장 초입에서는 콤비 개그가 한창인데요

급조된 듯한 간이 무대에 열악한 마이크의 성능과 불꽃놀이가 곧 시작될 상황은 열심히 콤비 개그를 펼치는 도쿠나가와 야마시타의 의욕을 꺾어버리기에 충분합니다

그래도 무사히 공연을 마치고 내려온 도쿠나가와 야마시타의 뒤를 이어 오른 콤비 개그팀은 불꽃놀이 소리에 묻혀 더욱 힘든 공연을 하게 되는데요

모든 공연이 끝난후 도쿠나가의 뒷순서였던 가미야가 먼저 도쿠나가에게 술자리를 제안하며 인연을 시작하게 된 두사람은 개그를 향한 사랑과 타인에게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목표아래 함께 토론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사이가 됩니다

그렇게 이십대초반에 만나 십여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도쿠나가와 가미야는 콤비 개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를 못한 채로 긴 무명의 시간을 보냅니다

특별히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다거나 우연한 행운이 찾아온다거나 그런 일도 없이 그저 순수하게 꿈을 쫓으며 사는 하루하루가 어느새 희망고문과 다름없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는 코미디언이라는 직업군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닐텐데요

그래서 이책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그리고 주변의 기대에 어떻게 반응하고 부응해야할지 고민인 모든 이들의 마음에 가닿을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고양이와 산책, 사계절 컬러링북 - 반지수의 힐링 컬러링북
반지수 지음 / 비에이블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봄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는 화사하게 만개한 벚꽃들이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흩날리는 아름다운 풍경아래 개구져보이는 두 마리의 고양이가 한가로운 여유를 만끽하는 표지의 이책은 '불편한 편의점' '위저드 베이커리' '책들의 부엌'등 마음 따뜻해지는 힐링소설의 표지를 그린 일러스트레이터 반지수 작가의 첫 번째 컬러링북입니다

제목에서 유추해볼수 있듯이 이책은 두 마리의 고양이가 한가롭게 산책을 즐기는 컨셉이라고 할수있는데요

강아지와는 달리 고양이는 주인과의 산책을 권하지는 않기에 저자가 다녀본 곳들에 고양이들을 그려넣어 상상으로나마 함께 풍경을 즐길수있도록 하였습니다

책의 구성은 저자가 그린 채색된 그림과 색을 뺀 그림이 한 쌍이 되어 양쪽에 배치되어 있는데요

풍경속에 절묘하게 스며들어있는 귀여운 고양이들이 그려진 채색된 그림만 보고 있어도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낄수 있으며 채색된 것을 참고해서 나만의 느낌으로 색칠을 하며 힐링해볼수 있습니다

평면적인 컬러링북이 아니라 입체감이 느껴지는 컬러링북이라서 더 따스한 느낌이 드는 것 같은데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보내면서 만날수있는 계절의 변화와 평범해서 더 소중하지만 자칫 놓쳐버릴수있는 여러 순간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더해 저자가 그린 대표작들의 표지들도 만나볼수있고 서울 곳곳의 풍경을 담은 미공개 그림, 초판 한정 친필사인과 포스터, 엽서, 스티커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구성을 만날수있습니다

컬러링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하며 힐링되는 따스한 그림을 만나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해드립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의 알 환상하는 여자들 1
테스 건티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심장을 꿰뚫고있는 화살이 그려진 표지가 명확하고 명료하면서도 의미심장한 이책은 출판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환상하는 여자들 시리즈 첫번째 이야기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오고가며 전개가 됩니다

번화했던 시절이 있었던가 싶게 급속도로 쇠락해가는 중인 도시 바카베일의 오래된 저가 아파트인 라라피니에르는 일명 토끼장이라고 불리는데요

주변을 설득할수있을만큼 많은 지식과 논리를 가지고 있으며 신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는 블랜딘은 흰 피부와 흰 머리색에 마른 몸을 가진 평범하지않은 열여덟 살 소녀로 열아홉 살의 소년 세 명과 한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블랜딘을 비롯해 토끼장에 사는 이웃들과 그들이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유명 드라마의 아역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엘시가 팔십대에 사망한 이후 남겨진 아들인 모지스가 번갈아가며 화자가 되는 이야기는 위탁가정 제도 속에서 자란 블랜딘과 그의 하우스메이트들 그리고 유명배우의 아들로서 자라며 느낀 모지스의 결핍과 상처가 어디에서 만나게되고 어떤 결말을 불러오게 될지 궁금해지는데요

확고한 자신만의 세상과 생각을 가진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모호하기도하고 단번에 이해가 안되기도하며 쉽게 공감이 안되기도해서 편안하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인물들간의 관계도나 각자의 성격과 생각이 큰 그림으로 그려지고나면 곳곳에 숨어있는 위트와 풍자를 만나볼수있습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회의원 이방원
이도형 지음 / 북레시피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봉일월도를 배경으로 붉은색의 곤룡포와 익선관을 쓰고 있는 모습과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양복차림으로 여러 언론사의 마이크앞에 선 모습으로 표현된 표지는 현대의 국회의원과 과거의 이방원이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잘 표현해주고 있는데요

과연 600여년이 지나 현대의 대한민국으로 오게된 이방원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게 될까요

정치학 교수로 논리정연한 의견으로 현정권을 비판하던 동진은 비례대표로서 국회의원이 되었으며 총선과 대선을 치르며 정권이 바뀌고 현재 대통령이 속한 여당의 당원이 되었습니다

의욕적인 국회생활은 얼마 못 가 이런저런 이유로 당의 중심부의 눈밖에 나면서 어그러지기 시작하고 남은 임기동안 더 나빠질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동진은 종묘의 공사를 위해 위패를 창덕궁으로 옮기는 행사에 참석했다가 위패를 들고있던 사람과 부딪히게 되는데요

그이후 완전히 딴 사람이 된 동진은 자신을 이방원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이방원의 혼이 들어간 동진과 동진의 보좌관들이 좌충우돌하는 이야기와 정치싸움에는 이골이 난 이방원이 현재의 정치상황을 바라보며 대처를 하는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요

과거의 인물이 현대로 오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정치를 하는 동안 어제의 적이 오늘의 아군이 되기도하고 가까운 이들에게도 쉽게 드러내지않는 욕망과 그것을 파헤치는 이들을 만나볼수있습니다

재밌게 읽히면서도 정치란 무엇인가 국회의원의 할 일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국민들은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고 응원해야하는가를 생각해보게하는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