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공부 -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류랑도 지음 / 넥서스BIZ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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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의 문장에서 내가 직장생활을 했을때, 이 방식은 정말 잘못된 거였구나. 라고 콕콕 나를 찔러대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직장생활을 할때, 아- 이부분만은 정말 잘 지켜야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사실 우리는 대체로 일을 잘하는 것보다, 우선 열심히 하고 보자. 라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그것은 바로, 좋은 결과와, 상사로부터의 신임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서 상사란, 올바른 상사를 말함이다. 상사 중에서도 잘 알지 못하는 상사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자.

 

이 책에서 가장 나를 콕 찔러댔던 문장은 이것이다.

직장을 단순히 직장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언제부터인가, 직장은 그냥 월급을 받아내는 곳. 이라는 생각만 했을 뿐이고, 한국의 직장인들의 70%는 거의 이런 생각으로 직장을 다닐 거라고 생각한다. 어쩔수 없이 다녀야 하는 곳. 밥벌이로 다녀야 하는곳.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조금만 마음의 생각을 바꾼다면, 그 단순한 직장이 매일 매일 즐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뀔수도 있다. 이 책에 들어가기 앞서 직장에 대한 생각을 우선 바꿔놓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책은 PART 1.과 PART 2. 로 나뉘어져 있다. 생각보다 집중해서 읽어 내려 간 책이었고, PART 2 부분이 조금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직장인들이 과연 일을 '상품'이라고 생각할까? 일에 대한 간절함이 절실한 직장인들이 정말 몇명이나 될까?

PART 1. 에서는 직장인들이 직장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가? 에 대한 것과, 상사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 관점, 그리고 우리가 왜 직장내 업무에 끌려다니는가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이야기해나간가. 사실 이 챕터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일. 그러니까 이 책에서 말하는 상품의 기준이 나의 기준이 아니라 상사의 기준이 상품의 기준이다. 라는 것이었다. 직장에서는 상사가 나의 고객이라는 것이다. 사장도 아닌, 상사. 상사를 나의 고객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품었던 상사에 대한 모든 불만이 조금은 누그러지고 그들을 좀 더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일에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나의 일을 통해 만들어야 할 결과물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한다고 이 책은 조언한다.

 

공부머리와 일머리는 다르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왜 직장에서는 직원을 채용할 때, 공부 머리를 우선적으로 보는 것일까? 채용기준이 자격이나 경험밖에 객관적으로 봐야 할 것들이 그 기준밖에는 없음에 어쩔 수 없겠다 하지만, 채용방법을 바꾸면 되는 일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PART 2. 에서는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 그리고 그 일을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직장인들은 눈앞의 직장내에서의 현실보다 직장의 미래와 자신의 미래를 별개로 생각하지 않고, 함께 합쳐서 생각한다면, 직장의 의미가 또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또한 상사의 지시에 불만을 품기보다는 그의 도움을 적극 활용한다면, 직장생활에 상당히 도움이 될것이고,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라고, 꼬집어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내가 그동안 생각했던 직장생활에 대해서, 그리고 직장내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방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직장인들이 읽으면 참 좋을 자기계발서로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이다. 제대로 일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책. 하지만 그렇다고 메뉴얼 그대로 따르기 보다는 자신에 맞게 적절히 대응해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사즉생 생즉사'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부하들에게 한 말이다. 전쟁터에서 적군과 싸울 때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고 했다. 직장도 마찬가지이다. 먹고살기 위한 수단으로 직장을 다니면 견디기 힘든 지옥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목적이 있다면 직장은 자신의 역량을 힘껏 발휘할 수 있고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놀이터가 된다. (p.22)

 

상사는 당신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가에 대한 '업무량'을 궁금해하지 않는다. 상사는 오로지 조직의 목표를 위해 당신이 얼마나 좋은 '품질'의 업무를 신속하게 수행하느냐에 관심을 둔다. 따라서 상사를 만족시키기 위한 양질의 상품을 만들어 내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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