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동락 - 함께 가는 군대 리더십
김재홍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11년 7월
절판


대학에 가면 뭔가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실제로는 나의 기대와 전혀 달랐다. 내가 상상한 대학 생활은 고등학교에서 하지 못했던 자유로운 생각을 학우들과 공유하고 내 자신의 의지대로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학의 현실은 고등학교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마디로 대학은 술을 마시는 고등학교였다. 대학생들은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서 공부했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고등학생과 다를 게 뭐가 있나-42쪽

함께 가기 위해서 때로 내가 원하는 것을 내려놓아야 할 때가 있다. 그렇게도 가기 싫었던 군대에서, 그렇게도 피하려고 발악하던 모든 상황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서야 나는 처음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내려 놓기로 마음먹게 되었다-176쪽

우리는 모두 약한 사람이다. 매일 무너지고 다시 일어나고, 절망 속에서 헤엄치다가도 희망에 웃곤 한다.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질 때, 누구나 그 선택이 옳지 않다는 걸 알지만 그렇게 하고 싶어질 때, 그에게 단 한 사람의 지지자만 있어도 그는 절대 자기 인생을 포기하지 않는다. 누구나 같은 편이 되어 주는 사람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냥 그것으로 행복할 때가 있다. 그리고 그것이 삶을 이어 주는 에너지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218쪽

군대에서 다른 무엇보다 사람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걸 배우길 바란다. 본인의 생명을 포함해서 말이다. 결국 우리가 나라를 지키는 것도,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는 것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가정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것도, 모두 생명을 위한 일이다-2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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