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지구여행 - 마음만 먹지 말고 떠나라
스티브 와킨스.클레어 존스 지음, 강혜정 옮김 / 넥서스BOOKS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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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에 두번째로 접하는 여행관련 책이다. 얼마전에 읽은 <eye:26세 나는 세상으로 뛰쳐나갔다> 라는 책과 이 책의 성격은 사뭇 다르다. 먼저 읽은 책은 서평에서도 올렸지만 여행지의 정보보다는 그곳에서의 자신의 감성과 느낌위주의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와는 반대로 정말 여행지 추천책이다. 할만했던 책으로 내가 접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여행지 소개와 그곳 체험을 하기 위한 상세한 설명. 그리고 전문가의 솜씨가 느껴지는 사진이 꽤 볼만했던 여행소개책이었다.

그리고 이 책에 실린 여행지는 약간의 위험과 어느 정도의 경제적 여유로움이 갖춰져야 갈만한 곳들로 소개되어 있다. 이동할때도 헬리콥터를 타고 가야 한다든가. 북극으로의 여행. 비싼 배를 타야 하는것들이 그렇다. 나로서는 꿈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상당히 매력적인 여행지들의 소개를 담고 있다.

특히나 멸종위기에 있는 마운틴 고릴라를 볼 수 있는 르완다 볼캉국립공원에서 고릴라와의 만남은 책속 사진만으로만 만족하기에는 너무나 안타까웠다. 저자는 그 볼캉국립공원에서 고릴라들과 만남을 가졌다. 동물원에 갔다가 아니라 숲 속 공원에서 무리지어 살고 있는 고릴라들과의 만남을 가졌다는 뜻이다. 사진들속 고릴라들의 모습들은 아주 오래전 인간의 모습과 닮아 있는 그들에게서 인류의 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또, 인도 오리사 부족들의 모습을 엿보는 여행에서는 외부 세계와 전혀 교류가 없는 그들 부족 여인들의 모습을 사진에서 볼 수가 있었는데. 자신들만의 지역에서 벗어나지 않고 사는 그들의 모습은 안타깝기도 했지만. 그것이 그들에게는 행복일수가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그리고 캐나다 처칠의 겨울이면 북으로 이동하는 북극곰과의 만남 또한 환상적이었다. 가까이에서 북극곰을 만나는것.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매력적이다.

약간은 색다르고 위험하고 매력적인 여행지를 찾고 있는 분이라면 이 여행서적을 추천한다.

이 여행에서는 관광용으로 연출된 장면이 아니라 부족민들의 진짜 삶을 엿볼 수 있다. 현대화와 획일화라는 유혹에 빠지지 않고 전통을 보존하며 사는 사람들이 지구상에 얼마나 남아 있을까. 오리사 지역의 부족 탐험은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아마 언젠가는 그들도 거대한 현대화의 물결 앞에 백기를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런 날이 오기 전까지는 현대인들에게 쉬이 잊지 못할 강렬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아름답고 당당한 생명력 넘치는 그들의 모습을 어떻게 쉽게 잊을 수 있겠는가.(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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