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천하의 경영자 - 하 - 진시황을 지배한 재상
차오성 지음, 강경이 옮김 / 바다출판사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두권을 합쳐 천페이지가 넘는 꽤나 두꺼운 책을 두려움을 가지고 책장을 넘겼던 것은 제껴버리고 이 책에 관해 말한다면- 정말 재미있었고. 집중해 읽었으며, 많은 지식을 담아 넣은 책이라고 과찬을 하고 싶다.

나는 '이사' 라는 인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그의 이름도 몰랐었다. 단지 진시황제만 알고 있었을 뿐. 육제국을 통일한 진시황제의 업적에 이사라는 인물을 빼면 모든게 무로 돌아간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한비자와 함께 순자의 제자였으며. 가장 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예순네살에는 진나라 벼슬의 최고봉인 재상에 이르렀던 인물.진시황제의 곁에서 육제국을 함께 통일했으며 영정이 가장 아꼈던 이.

진나라의 육제국 통일. 그것은 중국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했다. 중국을 뜻하는 영어 china의 어원이 진 chin에서 온 것만 봐도 그러하다. 그런 진나라의 왕 영정의 곁에 이사라는 인물이 있었고. 이 두 사람이 통일 진제국에 이르는 대변혁을 시도했다. 물론 뒷바침을 해준 무수한 사람들이 있음을 말해 무엇하랴. 

이사의 일생을 중심내용으로 진시황. 여불위.한비.그리고 전국시대 말기에서 통일 진제국에 이르는 모든 내용을 아울러 담아내었다. 그리고 이사와 더불어 진시황제의 어린시절과 그의 마지막까지 이야기도 담겨 있는 역사속에서 그들의 야망과 성공. 몰락을 그려낸 일대기-

놀랍게도 이 책 저자의 나이는 31살이라는 것을 알고 다시금 놀랐다. 책을 읽으면서 엄청난 지식과 역사에 대한 매력적인 그의 글은 정말이지 그가 31살의 나이라는 것이 놀랍게만 느껴진다. 매력적- 정말 이 역사책은 매력적이었다. 아마 이사가 자신에 관한 이 책을 읽는다면 꽤나 흐뭇해 할 것이다. 그의 마지막은 화려했던 일생보다 보잘것 없었지만. 인생은 얼마나 무상한가. 라는 회한을 나타내주고 있다.

 솔직히 요즘 읽고 있는 삼국지보다 더 몰입해서 읽은 책이었다. 그리고 이 저자에 관해 호감이 생겼고, 앞으로 그의 책을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또 다른 한 인물에 대해 그의 인생을 엿보게 되었다. 책을 통해 참 많은 것을 얻는구나.. 라는 생각이 또 들게 했던 책이다. 역사뿐만이 아니라 한 인물의 내면과. 다른 여러 지식들을 엿볼수 있었던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인간은 평생을 살면서 수없이 많은 길을 걸어가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단 몇 걸음으로 결정된다. 또한 살아가면서 수많은 말을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 몇 마디뿐이며, 평생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만 정작 중요한 인연은 단 몇 사람에 불과하다. 성공한 자와 실패한 자의 차이는 누가 얼마나 더 옳게 길을 걸었는지, 얼마나 더 중요한 말을 하고, 얼마나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는지에 따라 결정된다.(p.73)

셰익스피어는 '태어날 때부터 위대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투쟁을 통해 위대해진 사람도 있고 남들에게 위대하다고 치켜세워지는 사람도 있다 ' 고 했다. 이사가 볼 때 영정은 태어날 때부터 위대한 사람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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