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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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동화책의 작가 로버트 먼치는,,,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어떤 일이 닥쳐도
  내가 살아있는 한
  너를 늘 나의 귀여운 아기

  라는 짧은 노래를 세상 빛을 보지 못하고 떠난 자신의 두 아이를 기리기 위해서 만들었다. 이 노래는 1979년과 1980년에 사산한 그의 두 아이게게 보내는 아버지의 사랑 노래인 것이다.

  그래선지 이 짧은 노래는 책이 진행되면서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다. 

  누구나 결혼해서 아기를 낳으면 너무나도 이쁘고 귀엽과 사랑스럽다. 그런 아기가 점점 자라서 기어다니고, 걷게되고, 옹알이도 하게 된다. 또한 간간이 말썽도 피우곤 한다. 하지만 잠자는 모습을 보면 한없이 사랑스럽다.

  그 아기가 점점 더 크게 자라 10대가 되면, 부모님 말씀을 잘 안 듣기도 한다. 그럴때면 아이가 밉다가도 밤에 자는 모습을 보면 또다시 사랑스러워 진다. 

  이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면 부모를 떠나게 되는데, 그래도 이 아이는 언제까지나 나의 아기이다. 결국 이 아이가 어른이 되어 자신도 아이를 갖게 된다. 

  부모님이 된 지금에서야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어린시절 다 컷다고 생각하며 부모님의 간섭이 싫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다보니 정말 이지 부모님 심정을 이제서야 조금 알게 된다.

  점점 커가는 아이들을 보는 내 시선은 항상 그 아이들이 어리고 위험해 보이기만 한다. 그러니 내가 얼마의 나이건간에 부모님의 눈에는 언제까지고 아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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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구급차가 삐뽀삐뽀! (그림책 + 사진책 + 장난감 구급차) - 일하는 자동차
깊은책속옹달샘 편집부 엮음 / 깊은책속옹달샘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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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읽을때 느낌과 다 읽고 난 뒤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그리고 아이 혼자 읽는 것 보단 부모와 같이 읽어 보는게 더 이해가 잘 될거다. 

  이 책은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119에 관한 이야기를 동물들을 등장시켜 이야기하고 있다.

  제일 먼저 아기 종달새가 나온다. 이 아기 종달새는 엄마 종달새가 항상 위험한 곳에 가면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에 불만을 갖고 투덜거린다. 그러던 중 우물가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너구리 아줌마를 보게 된다. 아기 종달새는 궁금해서 너구리 아줌마에게 가까이 가는데, 그만 너구리 아줌마가 우물에 빠지고 만다.

  이것을 본 아기 종달새는 겁을 낸다. 하지만 엄마 종달새가 걱정하지 말라며 119에 전화를 건다. 하얀 구급차가 도착해서 우물에 빠진 동물을 구해주는데, 이상하게도 제일 먼저 우물에서 올라온 동물은 코끼리 였다. 그리고 다음으로 원숭이, 양, 토끼 그리고 드디어 너구리 아줌마가 올라왔다. 

  너구리 아줌마가 왜 위험한 우물에 들어갔는지 궁금해졌다. 그런데 너구리 아줌마 품에는 아기너구리가 안겨 있었다. 바로 너구리 아줌마는 개구쟁이 아기너구리를 구하려다 빠진거다. 

  결국 토끼는 너구리 아줌마를 구하려다 빠지게되고, 양은 토끼를 구하려다 빠지게되고, 원숭이는 양을 구하려다 빠지게되고, 코끼리는 원숭이를 구하려다 빠지게 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에게 위험한 일이 생기면 119에 전화하게끔 교육시키는데 참 좋은 책이다. 이 책의 내용과 같이 위험에 처한 친구를 구하려다가 자신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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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집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김정희 지음 / 알마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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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아이 치영이의 수학 점수를 보면서 참 많이 공감이 갔다. 우리 아이도 처음 수학 시험을 봤을때 40점대를 맞았는데 전혀 기죽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에게 "너보다 수학 못본 아이가 있어?" 하고 물었더니, 아이는 없다고 했다. 조금은 황당했지만 아직은 초등 저학년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 뒤 수학 점수가 조금씩 오르더니 70점대까지 올라갔다. 70점대 점수를 받아와서는 우리 아이도 여기의 치영이처럼 굉장히 자랑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도 아이를 믿고 맡겨 두었었는데, 요즘은 학교에서 배운 것만 가지고 시험을 보는데 곧잘 100점을 맞아온다. 

  이렇게 아이 혼자 공부하기까진 불안하지만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줬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도 부모가 자신을 믿어주면 그만큼 보답하는 것 같다. 

  그리고 책 좀 보라고 할때 보다 그냥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책들 위주로 사다 주었더니 아이가 책과 무척 가까워 졌다. 그러면서 점점 장르를 넓혀 가는 것을 나는 체험했다. 

  비록 이 책의 저자 김정희 엄마처럼 집에 있는 TV를 치우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아이가 책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은 했다는 생각이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을 보면 부모로써 부럽기 짝이없다. 우리아이도 이 아이들처럼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램은 어느 부모고 마찬가지일 것이다.

  저자 김정희씨가 거실을 독서실로 꾸미기를 결심한 동기가 넋을 놓은 듯한 무표정한 얼굴로 화면을 뚫어져라 보고, 텔레비전이 꺼지기라도 하면 난리를 치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리모컨부터 찾는 아이들, 다른 놀이를 하면서도 텔레비전은 꼭 켜놓아야 하는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마도 대부분의 집의 아이들이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된다. 

  텔레비전을 치우기까지 아이들과 남편과의 전쟁도 만만치 않았다는 이야기. 그러나 텔레비전을 치운 뒤 가장 먼저 소음에서 벗어났고, 늘 피로해하던 남편도 눈에 띄게 활발해졌으며, 시간의 여유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 주었고 가족은 많은 것을 함께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텔레비전이 없는 집에서 아이들은 달리 할게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책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부모들이 무심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말하면서, 자신들은 텔레비전을 본다면 아이들은 어떤 마음일까? 아이들도 부모와 같이 텔레비전을 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 집처럼 텔레비전이 없고, 부모들도 아이들에게 책을 보라고 강요하기보단 그냥 자신들이 책을 보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가족이 자연스럽게 모두 책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가정교육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책의 한쪽만을 읽었을 뿐이다" 고 아우구스티누스는 말했다. 그만큼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 아닐까 생각한다. 비록 세계 여행은 못하지만 간접적으로 세계여행에 관한 책을 통해 느껴볼수는 있지 않은가? 그러면서 관심도 생기고 직접 가보고 싶어지기도 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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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바둑이 책귀신 3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처음주니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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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는 망태기 할아버지가 나온다. 이것을 보면서 어린시절 부모님들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 났다. "귀신은 뭐하는지 몰라! 이렇게 말 안듣는 애 안 잡아가고" 라고 하던가, 지나가던 망태기 할아버지를 보면서 "너 말 안들으면 망태기 할아버지가 잡아간다." 하시던 말씀이 말이다.

  그 어린시절 무섭게만 생각했던 망태기 할아버지가 이렇게 좋은 분이었다니, 생각만으로도 마음 따뜻해 진다. 

  주인공인 철수는 책 보기를 너무 싫어하는 아이다. 하지만 컴퓨터 게임이나 놀기, 잠자기는 너무 좋아한다. 이런 철수는 집에서 틈만나면 게임을 한다. 게임을 하던 중에는 엄마가 불러도 대답도 없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게임에 빠져 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만복이라는 친구는 한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친구다. 철수는 책을 좋아하는 만복이를 굉장히 싫어한다. 

  어느 일요일에 철수는 아침도 안 먹고 게임을 시작한다. 물론 엄마의 부름에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말이다. 그러자 엄마는 "이 녀석, 게임귀신이 붙었니. 아이고, 저걸 누가 말릴까. 옛날 망태귀신들은 다 어디 갔는지?" 라며 빗자루를 휘두르자 철수는 엄마가 휘두르는 빗자루를 피해 마당으로 뛰어나갔다. 

  그런데 이때 하늘에서 집게가 내려와 철수를 집어 올리는 것이다. 이것을 본 바둑이가 필사적으로 철수의 바지가랑이를 물고 늘어지지만 철수와 바둑이는 큰 망태기에 던져진다.

  바로 망태귀신에게 잡혀가는 것이다. 하늘을 날아가던 망태귀신은 어느 집에 도착하는데, 이 집은 책으로 만들어진 집이다. 또한 집안의 모든 물건들도 책으로 되어 있다. 음식까지도 말이다.

  같이 잡혀온 아이들은 무서움에 떨었다. 하지만 망태귀신은 아이들에게 지금부턴 마음대로 놀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말에 신이난 아들은 마구 뛰어 놀기도하고 더러 책들도 보곤 했지만, 철수는 바둑이가 물어다 준 국어사전을 베고 잠을 잔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은 점점 책의 재미에 빠져가지만 철수는 여전히 잠만 잔다. 이런 철수도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둑이의 마음을 망태귀신이 알고 바둑이에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마법을 걸어준다.

  이로써 책을 읽게 된 바둑이는 많은 책을 읽고나서 아이들에게 다시 읽어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철수가 책에 관심을 갖게 되고 점 점 책에 빠져 들어간다.

  이 책에보면 마법에 걸린 바둑이는 책을 먹음으로써 글씨도 알게되고 말도 하게 된다. 이 바둑이처럼 우리 아이들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아이들이 편하게 공부할까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그러나 마법은 어디까지나 마법일 뿐, 마법이 풀린 바둑이는 다시 예전의 강아지로 돌아간다. 망태귀신의 집의 모든 것이 책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다. 또한 잡혀온 아이들이 마냥 놀기만 할 것 같지만, 실컷 놀다보면 노는 것도 지겨워 진다는 것을 깨닫고 별로 할게 없어지자 책이나 볼까 하는 마음으로 책에 다가서게 된다.

  책을 읽는 것도 어떻게 생각하면 놀이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놀이를 하면 재밌다. 하지만 얼마든지 책을 읽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은가? 이렇듯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책과 좀더 친숙해지는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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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리처드 칼슨 지음, 정영문 옮김 / 창작시대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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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하면 대화가 시작되기 전에, 스스로에게 인내력을 갖고 기다리라고 타일러라. 자신의 차례가 될 때까지 상대가 얘기를 끝마치는 것을 기다리겠다고 스스로에게 되뇌어라. 그러면 이 간단한 행동만으로도 만나는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이 크게 향상된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얘기를 진지하게 경청해 주는 사람과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니 자신과 상대방에게 이익이 되는 원활한 의사 소통을 원한다면, 우선 먼저 그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해야 한다. 사람들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그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등을 진정으로 이해할 때, 그들 역시 자연스럽게 우리를 이해하게 된다.

  남을 탓하는 습관은 분노, 좌절, 의기 소침, 스트레스뿐 아니라, 불행한 삶까지 남의 책임으로 돌리게 만든다. 그러나 남을 원망하고 그의 잘못을 탓하기만 하는 사람은 결코 평화로운 삶에 가까워 질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든 타인을 탓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을 지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단순히 일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지 않는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행복과 타인, 주변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다툼과 오해, 화가 치미는 상황이나 그 밖의 여러 가지 고통스런 경험들로 생긴 분노를 가슴속에 품고 살아간다. 억누를 수 없는 분노에 마음이 지배당하게 되면, 우리는 '사소한 일' 도 대단히 '거창한 일' 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자신의 체면이 행복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만약 마음의 평화를 원한다면, 자신이 '옳다' 고 고집하는 것이 결코 행복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분노를 가라앉히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인생이 진정 평화롭고 따뜻한 호의로 가득 차기를 바란다면, 누구에게든 친절을 베풀고 어디서든 의로운 일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런 행동은 남을 돕는다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사람들이 친절을 베푸는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커다란 정신적 만족감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친절한 행동은 그것을 베푼 사람에게 '자기 만족' 이라는 긍정적인 느낌으로 보상해 주며, 봉사와 친절, 사랑이라는 대단히 소중한 인생의 측면을 상기시켜 준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사람들은 누구나 타인에게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대가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태도는 자신이 베푼 일들에 대해 계속 성적을 매기는 것과 다름없다.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그 자체가 좋아서 누군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은, 편안함과 평화라는 멋진 느낌을 그 보상으로서 얻게 된다.

  자신이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을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서글프게도, 사람들음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한다. 그러나 인생은 중요하기도 하지만, 너무나도 짧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문제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즉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자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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