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례한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 법 -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인간관계 처방전
정재훈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2월
평점 :
무례한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 법
그야말로 피가되고 살이 되는 인생 조언들이 가득한 책이다. 저자가 살면서 깨달은 다양한 삶의 지혜들을 아주 명쾌한 문체로 체계적으로 정리했고 중간중간 유재석, 강호동, 맹자, 노자, 톨스토이 등의 명언들도 읽어볼 수 있다.
책의 구성은 못된 이들은 못되게 대해줘야 더 이상 못 까분다, 예전처럼 한 마디 한 마디에 상처 받지 않는 이유, 잘 배운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철저히 지키는 것들, 평생 함께 해야 할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 반드시 알아야 할 인간관계 상식, 인간관계에서 반드시 끊어내야 하는 사람 등의 주제로 여섯챕터에 길지않은 다양한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책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무례한 사람들로부터 휘둘리지 않고, 단단하게 자신을 지키자는 얘기였다. 어쩌면 태권도 호신술보다 중요한 마음을 보호하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인간관계에서의 호신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을 일다보면 자연스럽게 나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되고 더 이상 상대방의 무례를 받아줄 필요도 없고, 솔직함이라는 명목으로 이해해줄 가치도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 외에도 책의 목차를 먼저 훑어보면 절대 못 믿을 사람 유형, 인간관계에서 반드시 버려야 할 5가지, 눈치 좋은 사람들의 6가지 공통점, 무례한 사람 98%가 습관적으로 사용한다는 말투, 사람들이 알아서 존중해주는 인물들의 특징, 마인드가 촌스럽고 저렴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3가지 특징, 미친 듯이 매력적인 사람들의 특징, 착한데 만만하지 않은 사람의 특징, 인간관계 고수들이 반드시 지킨다는 것, 인간관계에서 반드시 끊어내야 하는 사람 등 절대 지나칠 수 없는, 당장에 펼쳐들고 싶은 유용한 팁들이 가득한 책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변 지인들과 꼭 공유하고 싶은 내용들이 중에 하나는 나를 아무렇지 않게 취급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알려주는 대목이었다. 그들은 ‘만만하게 보는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결코 당신이 예민해서 그런 게 아니다. 피해의식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실에 입각해서 말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만만한 것이다. 이 사람들은 ‘무조건 넌 내 아래고, 내가 그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일단 너보단 잘 알아.’라는 이상한 마인드를 갖고 있다. 그렇기에 이런 사람들과 계속 시간을 보내면 나만 힘들고, 짜증이 난다. 괜히 처음부터 갑을이 형성된 것만 같고, 좀 괜찮아졌나 싶다가도 다시금 저런 말투로 짜증을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