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돈 습관 사전 : 학습편 - 돈의 흐름을 이해하는 27가지 똑똑한 돈 이야기 아홉 살 돈 습관 사전
박정현 지음, 남현지 그림 / 다산에듀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홉살 돈 습관 사전 - 학습편


아홉살 아이들을 위한 유익하면서도 재밌는 책들을 선보이는 아홉살 시리즈의 돈습관 사전 편이다. 개인적으로 어릴때 부터의 경제교육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경제학 관련 내용을 어떻게 가르쳐줄지 고민했는데 그런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줄 책을 만났다.  


저자는 올바른 돈 감각이 아이의 평생 부자 습관을 만들고 어떻게 보면 앞으로는 국영수보다도 경제관념을 익혀야 할 때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 아이를 위한 초등 필수 경제 교육서를 표방한다. 


저자 박정현 선생님은 실제 초등학교 교사이자 아이들에게 교실 속 경제 교육을 실천해 나가고 있는데 현장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을 통해 아이들이 돈 감각을 깨울 수 있도록 친절하고 쉬운 설명으로 이 책을 구성했다. 


돈과 가격, 시장, 금융 등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경제 개념 27가지가 이어지고 돈에 대한 건강한 사고력과 자립심을 길러 주는 우리 아이의 첫 번째 돈 공부 교과서였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가정 경제를 통해 삶의 기본이 되는 소득과 자산에 대해 알려주고 2장에서는 물건의 가격이 정해지는 과정과 다양한 시장의 모습을 설명한다. 3장은 금융을 통해 돈의 흐름을 익히며, 마지막 4장은 주식회사부터 나라 간 무역까지 큰 세상에서의 돈의 움직임을 다룬다.


돈을 처음 배우는 어린이를 위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경제 개념을 재미있는 그림과 친절한 설명으로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했으며 부모님은 월급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물건값은 누가 정하는지, 주식회사가 무엇이고 세금은 어디에 쓰이는지 등 일상에서 돈이 움직이는 모습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은 H2O인가? - 증거, 실재론, 다원주의
장하석 지음, 전대호 옮김 / 김영사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물은 H2O인가? 


과학철학이라는 학문이 생소했지만 새로운 학문의 세계를 접할 수 있었던 특별한 책이다. 솔직히 내가 서평을 쓸만큼 제대로 이해한 책은 아니지만 이런 멋진 학문이 있고 그 학계에서 자랑스럽게도 우리나라 장하석 케임브리지 대학교 석좌교수가 있다는 얘기는 하고 싶었다. 


이 책은 과학과 관련된 역사와 철학 이야기가 얽히고 섥힌 얘기였고 어떤 대목에서는 일반 대중을 위한다기 보다 저자의 깊은 사유와 연구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었다. 


이 책의 핵심의제는 과학에서 진리란 무엇이고, 그것을 추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에 대한 증거, 실재론, 다원주의적 해석이었다. 예리하고 풍부한 과학사적 탐구를 바탕으로 저자는 현대 과학철학에서 핵심적인 주제인 실재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다원주의를 옹호한다. 단 하나의 진리가 지배할 법한 과학에서 풍요로운 다원성을 읽어내고 권장하는 이 책의 메시지는, 여전히 정해진 ‘정답’을 비판의식 없이 받아들이도록 하는 한국의 주입식 과학교육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이 책은 상보적 과학 프로젝트의 두 번째 책이기도 한데 상보적 과학이란, 과학사와 과학철학의 지적 도구들과 관점을 사용하여 현재의 전문화된 과학에서 배제된 과학적 질문들을 탐구함으로써 과학지식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저자의 과학사-과학철학적 비전이다. 


“다들 알다시피 물은 H2O다. 또한 물은 양전기를 띤 수소와 음전기를 띤 산소의 정전기적 결합의 산물이며 전지를 사용하여 분해할 수 있다. 또한 물은 (무게 유일 시스템에서) 수소 ‘원자’와 산소 ‘원자’의 일대일 결합의 산물이다. 또한 물은 원소이며, 플로지스톤을 그 원소에 집어넣거나 그 원소에서 빼냄으로써 그 원소로부터 수소 기체와 산소 기체를 생산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많은 명제들을 제시할 수 있다. 우리는 논리적 상호모순이 발생하는 방향으로 이 명제들을 해석함으로써 단 하나의 명제만 선택하는 것을 강제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혹은 이 명제들이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허용하고, 그것들 각각이 속한 실천 시스템들의 장점들을 환영하고 발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반부는 역사적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며 이어지는 두 장은 철학적이며 추상적이다. 각 장에는 깊이와 세부 수준에서 차이가 나는 세 개의 절이 있다. 특히 1절은 비전문가들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소개와 요약으로, 대중 과학서로서의 잠재력을 지닌 부분이다. 2절에서는 저자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한다. 3절은 전문가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세부사항과 예상되는 반론들을 살펴본다. 따라서 독자는 관심 분야와 배경지식의 정도에 따라 원하는 방식으로 읽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바인 매트릭스, 느낌이 현실이 된다
그렉 브레이든 지음, 김시현 옮김 / 김영사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디바인 매트릭스


처음 들어보는 디바인 매트릭스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세상의 원리를 깨우치게 되는 신비로운 책이다. 솔직히 베스트셀러였던 <해빙>과 <시크릿>이 연상되며 처음엔 살짝 고개를 갸우뚱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읽을 수록 설득이 되어가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디바인 매트릭스는 거대한 우주 스크린처럼 작용하여 우리의 감정과 믿음이라는 비물리적 에너지(우리의 분노, 증오, 사랑, 연민, 이해 등)를 삶이라는 물리적 매체 안에 투사하여 우리가 실제로 볼 수 있게 해준다. 디바인 매트릭스에서는 예술가와 작품 사이의 구별이 사라진다. 우리는 캔버스이자 캔버스 위의 그림이다. 우리는 도구이자 도구를 사용하는 예술가이다.


우주의 양자 힘과 소통하는 것은 감정의 언어이다. 디바인 매트릭스가 인식하는 언어는 바로 우리의 느낌인 것이다. 특히 느낌이 현실이 된다는 믿음과 현실의 경계가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실험을 읽으며 이 책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 포포닌은 인간 DNA가 빛의 파동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 육군 과학자들은 우리가 DNA와 수백 킬로미터 떨어져 있든, 같은 방에 있든, 그 영향력은 똑같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세 번째 실험에서 하트매스 연구자들은 인간의 감정이 DNA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따라서 인간의 감정은 우리 세계를 이루고 있는 물질에도 직접적 영향을 준다. 이는 새로운 기술, 곧 ‘마음의 기술’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우리 몸과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영향력이 엄연히 존재하며 어떻게 작동하는지까지도 보여준다.


저자는 일상에서 디바인 매트릭스의 힘을 활용하려면, 이 매트릭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매트릭스가 인식하는 언어로 소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언어는 바로 ‘느낌’과 ‘감정’이다. 


책의 구성은 세개의 큰 챕터로 이어지고 그 아래 여덟개의 강의가 담겨있다. 20세기 양자 물리학의 새로운 발견과 함께 디바인 매트릭스에 의해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인식이 고대로부터 전승되어 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인간의 DNA는 우리의 세계를 구성하는 물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감정과 DNA의 관계는 시공간의 경계를 초월한다. 그 영향력은 거리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또한 사소해 보이는 각 선택을 내릴 때마다, 우리는 초공간적이고 홀로그램적인 ‘의식’의 힘을 통해 삶의 시공을 뛰어넘는 영향을 끼친다. 우리들 각자의 선택이 모여 우리의 집단적인 현실이 되는 것이다. 매일 접하는 사소한 일상의 사건들이 실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의 가장 내밀하고도 진실한 믿음을 보여준다는, 분명하고도 아이러니한 진실을 일깨운다.


개인적으로는 책의 마지막에 의식 창조의 20가지 비결을 마음에 새기기로 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과 서로 연결되어 있고 우리가 의식을 집중하는 행위는 곧 우주를 창조하는 행위이다. 우리의 가장 친밀한 관계 안에는 우리의 참된 믿음이 그대로 비추어진다. 우리는 우리가 세상에서 경험하기로 선택한 바로 그것들을 살아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emian 데미안 세트 - 전2권 - 영문판 + 한글판
헤르만 헤세 지음 / 반석출판사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데미안 - 반석 영한대역 시리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 중에 하나인 데미안을 영문판으로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반석출판사에서 명작 소설들을 영한 대역으로 한글판과 영문판을 한권처럼 묶어서 시리즈로 나오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주저없이 집어든 책이 데미안이다. 


영어학습에도 좋은 책이지만 데미안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멋진 구성이기도 하다. 


데미안은 더 이상의 설명이 진부할 정도로 멋진 소설이다. 

  

나는 다만 내 진정한 자아가 이끄는 대로 조화롭게 살고자 했을 뿐이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데미안의 의 첫 구절의 철학적인 성찰은 계속 이어진다. 나로부터 시작하여 나를 향하는, 한 존재의 치열한 성장의 기록이다. 진정한 자아의 삶에 대한 추구의 과정이 성찰적으로 또 상징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를 통하여 헤세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며 누구나 나름으로 목표를 향하여 노력하는 소중한 존재임을 상기시킨다.


데미안은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6년에 씌어지고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19년에 출판되었다. 그 마지막 부분에서 세계대전의 묘사는 하나의 낡은 세계가 깨어지고 나올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와 그 폭력에 대한 비판이 엇갈려 있다. 하지만 헤세의 신비적이고 환상적인 묘사 방식은, 전쟁에 대한 비판이 미약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실제로 헤세는 전쟁 포로들을 돕는 일에 종사했다.


“새는 알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누구든 세계를 부숴야 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이 책은 새로운 사회로 진출하려는 젊은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마치 ‘청년들을 위한 성경’과도 같은 성장소설이다. 지난 1919년 에밀 싱클레어의 청년시절의 이야기라는 부제로 출간되어 제1차 세계대전 직후, 패전으로 인해 절망 상태에 빠져 있던 독일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문학계에도 일대 파장을 일으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놀면서 똑똑해지는 실뜨기 대백과 길벗스쿨 놀이책
서동사 편집부 엮음,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놀면서 똑똑해지는 실뜨기 대백과


실뜨기라고 하면 어린시절 동생과 번갈아가며 네다섯가지 형태로 만들어 가는 놀이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만나고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만난 기분이었다. 어떻게 실 하나로 83가지나 되는 모양을 만들 수 있는지 놀랄 정도였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그야말로 놀면서 똑똑해지는 재밌게 두뇌활동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탁월할 듯 하고  특별 제작된 실뜨기 실 2개도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초급부터 고급까지 83가지 작품을 친절한 사진 자료와 함께 배울 수 있게 구성했고 모자라는 부분은 QR코드로 연결되는 동영상 강좌로 보충할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은 실뜨기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북극, 아프리카 등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즐기는 전통놀이라는 점이었다. 저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즐기는 대표적이면서도 신기한 실뜨기를 선별하여 수록했고 출렁다리, 4단 사다리, 별, 나비, 빗자루 등 혼자서 갖가지 모양을 만들어 내는 실뜨기와 한 번에 여러 모양을 만들어 내는 변신 실뜨기, 둘이서 주고받는 전통 실뜨기, 수갑 풀기나 반지 떨어뜨리기 같은 마술 실뜨기 등 다양한 실뜨기의 세상으로 안내한다. 


또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치매를 예방을 위한 어르신들의 놀이로도 활용하면 좋다고 한다. 실뜨기는 손가락 끝을 정교하게 움직여 가며 양손을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데 좌뇌와 우뇌가 함께 발달한다고 한다. 적당한 두께의 실 하나만 있으면 실내나 좁은 차 안, 놀이터 등 어디에서나 손쉽게 할 수 있고 스마트폰이나 암기식 학습 등으로 뇌의 특정 부분만 자극되기 쉬운 아이들에게 아날로그적인 놀이를 경험하게 해 준다. 


실뜨기 놀이용 실은 털실 등을 사용해도 되지만, 적합한 실은 따로 있다고 한다. 실을 걸고, 잡고, 푸는 동작을 계속하며 모양을 내야 하기에 적당한 부드러움과 마찰력이 있어야 하는데 탄성이 있고 직경이 3~4밀리미터는 되어야 실뜨기를 하기 좋다. 이 책을 구입하면 제공되는 실은 이런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국내에서 특별 제작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