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고양이면 좋겠어 - 왜 그럴까? 어떤 마음일까?
나응식 지음, 윤파랑 그림 / 김영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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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고양이 행동 전문 수의사 나응식은 EBS,TVN 등에서 고양이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유튜브에서 냥신TV 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고양이 속마음을 해석해주는 책이다. 책의 제목 <잠시 고양이면 좋겠다> 처럼 고양이 마음이 궁금한 집사들이 좋아할 책이다. 고양이의 감정 표현,발톱 깎는 방법, 목욕법, 화장실 관리까지 집사라면 꼭 알아야 할 지식들이 담겨있다.



고양이들은 처음 만나면 코를 살짝 맞대며 인사한다. 하지만 우리는 고양이와 코를 맞댈 수 없으니 집게손가락 끝으로 인사하며 친근함을 표현하는 것이다.


챕터마다 저자의 고양이 관련 감성 에세이가 있고 특별 부록으로 고양이 관련 문제 20문항을 수록해 집사 역량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


집사가 아니라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사람들은 고양이가 독립적이어서 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간다고 착각하고, 이러한 무관심이 쌓여 어찌보면 외로운 고양이들을 더 많이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한다.

뜨끔했다. 난 지금 고양이를 키우면 안되는구나ㅠㅠ


고양이는 물을 싫어한다. 약 2000년 전 고양이는 원래 사막에서 살았었기에 본능적으로 물에 익숙하지 않다. 목욕과 거리가 먼 이유다.


고양이에게 사냥은 생존과 직결된다. 사람과 살면서 생본 본능을 박탈당한 고양이가 보이는 증상 중 사람을 향하는 이상 행동을 사냥 공격성이라고 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항상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야생성이 남아있는 활기찬 고양이에게 사냥 성공의 즐거움을 주어야 실내 환경에서도 그들의 본능을 지니면서도 사람과 공존할 수 있다.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는 이유 : 혼자서 사냥을 즐기기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것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이다. 사냥할 때 자신을 숨기고 살금살금 다가가기 위해서는 한 치의 흔적도 남겨선 안 된다.


고양이가 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발바닥 위로 조금 차오를 정도만 물을 받아 놓고 아이가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고양이가 놀이라고 생각하며 물과 더 친숙해질 수 있다. 이때 고양이에게 간식을 줘보자. 고양이가 ‘별것 아니네’라는 안도감과 함께 ‘즐거운데 간식까지 주는군!’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가해 고양이를 정해진 시간에 피해 고양이와 같은 공간에 머물게 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간식을 주며 칭찬해준다. 이때 고양이간 거리인 퍼스널 스페이스를 잘 고려해야 한다. 처음엔 1.8미터부터 시작하자. 그 거리를 매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좁혀주면서 칭찬과 보상을 해주자.





#잠시고양이면좋겠어 #나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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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 구글, 아마존, 애플, 테슬라가 그리는 10년 후 미래
W. 데이비드 스티븐슨 지음, 김정아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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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사물인터넷 분야의 최고 권위자 W. 데이비드 스티븐슨이 쓴 책이다

저자 소개에 멋진 캐치프레이즈가 인상적이었다.

끊임없이 공유하고 연결하라!


4차산업혁명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분야가 많고 다들 중요하다지만 이 책은 사물인터넷에 대한 책이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IoT 솔루션을 담은 아마도 최초의 IoT 전략서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인 초연결시대 소비자의 6가지 욕망을 발췌해본다.

물론 아이폰, 구글의 검색기능, 테슬라의 전기자동차는 이 6가지 욕망에 정확히 부합된다.


1.박학다식 : 인간의 지식욕은 무척이나 왕성해 되도록이면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하며, 심지어는 사실과 정보를 넘어서는 사물의 본질까지도 들여다보고 싶어한다.


2.텔레파시 : 인간은 남의 생각과 감정을 늘 궁금해 한다. 또한 남과 손쉽고 투명하고 풍성하게 교류하고 싶어 하는 강렬한 욕망을 갖고 있다.


3. 안전 : 인간은 편안하고 아늑하며, 근심과 걱정이 없기를 바란다.


4. 불멸 : 인간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활기가 넘치기를 원하며, 무병장수하기를 꿈꾼다.


5. 순간이동 : 인간은 물리적 한계나 경계에 제약 받지 않고 싶어 한다.


6. 표출 : 인간은 누구나 자신을 여러 형태로 여러 매체에 고스란히 드러내 발산하고 싶어 한다.


#초연결 #IOT #사물인터넷 #다산북스


단언컨데 다음에 올 가장 큰 변화는 사물인터넷에서 출발할 것이다.

난 이미 느끼고 있다. 생활 주변에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신박한 것들이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초연결 시대는 어쩌면 이미 시작된듯하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조금이라고도 더 빨리 움직여야 될 큰 기회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연코 미래를 탐색하는데 매우 유익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이처럼 기회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과감하게 선점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저자는 초연결 혁명이 불러온 거대한 변화 속에서 여전히 머뭇거리고 있는 한국의 기업들을 향해 냉정하게 충고한다. “혁명을 받아들이든가, 쫄딱 망하든가!”


책의 구성을 보면 1부 혁명 2부 선구자들 3부 혁명이 끝난 뒤, 3장으로 구성되고 중요한 대목은 볼드체로 강조되어 있고 여러 주옥같은 중요항목과 경영사례, 그리고 챕터마다 마지막에는 자가진단 코너를 마련해놓고 책에서 던진 화두에 대해 다시 한번 곱씹고 고민하게 만든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도대체 IoT가 무엇인지 또한 사물인터넷으로 성공한 기업의 사례들을 알아본다. 그리고 본론에 들어가면 IoT가 오늘날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탈바꿈시키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소개하는데 GE와 지멘스, 애플과 아마존 등의 세계적인 기업들의 사례를 읽을 수 있다. 후반부에서는 머지않아 사물인터넷이 완전히 실현될 시대에 맞는 기업 전략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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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토베이션 - 있어야 할 게 없어서 성공한 것들의 전략
스티븐 웡커.제니퍼 루오 로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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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처음 들어본 단어 코스토베이션(Costovation)은 ‘cost’와 ‘innovation’의 합성어로 고객만족을 유지하면서 비용은 최소화하는 혁신 방식이다. 또한 이 책의 제목이다. 부제는 <있어야 할 게 없어서 성공한 것들의 전략>이다 참 솔깃하는 제목이라 집어들었다.


기업전문 컨설팅 회사 의 대표로서 대기업과 스타트업 대상 성장 전략을 개발해온 스티븐 웡커와 역시나 기업전문 컨설턴트 제니퍼 루오가 공동으로 쓴 책이다. 고객의 핵심 요구를 정확히 겨냥해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생략하는 코스토베이션은  이 두 저자가 6년 동안 연구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혁신과 비용절감에 대한 통찰을 선보인다.뭔가 모순적인 느낌의 혁신과 비용절감을 강력하게 결합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전략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컨설턴트의 책답게 다양한 사례들을 읽는 것 또한 이 책의 재미다. 그 중 인상깊었던 사례와 교훈으로 저가항공업계 이야기가 있었다.

이오스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차이 :

저렴한 가격으로 비즈니스 좌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승부수를 띄우기로 한 데이브 스퍼록(Dave Spurlock)은 2004년 영국항공에서 나와 이오스항공(Eos Airlines)을 창업했다. 런던~뉴욕 구간의 비즈니스 좌석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회사였다. 하지만 영국항공, 버진애틀랜틱(Virgin Atlantic) 등 거대 항공사들이 이오스항공을 가만히 두고 볼 리 만무했다. 동일 노선의 항공권 가격을 내린 것이다. 때마침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연료비가 치솟았다. 이오스항공은 2008년에 파산했다. 이오스항공의 문제는 가격이 경쟁사에 비해 약간 낮은 데 불과했다는 점이었다. 전통적인 항공 산업 비즈니스의 틀을 깨고 누구도 따라잡지 못할 저가를 실현한 사우스웨스트항공과는 접근이 달랐다.


또한 주옥같은 핵심 포인트들도 명쾌했다.


코스토베이션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 3가지

-비용절감은 결코 쉽지 않을 뿐더러 더 이상 절감할 여지가 거의 없다.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이라 해도 충족되지 못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

-낮은 가격을 찾는 고객들이 아주 많다.


코스토베이션에 성공한 기업들은 끊임없이 집중한다. 집중의 대상은 시장, 고객이 해야 할 업무, 비즈니스의 일부분 등 다양하다. 코스토베이션에 탁월한 기업은 경계를 넘어서 혁신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가장 명백한 혁신 대상은 제품이다.


‘제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혁신 부분에 주목한다. 그리하여 ‘제품을 만드는 방식’, ‘제품을 전달하는 방식’,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 ‘업계 생태계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한 스무 가지 전략과 전술을 드러내 보인다.


코스토베이션이 시장을 강타하기에 앞서 나타나는 일곱 개 지표로 ‘값비싼 속성’, ‘값비싼 고객’, ‘값비싼 판매’, ‘지나치게 표준화된 제품’, ‘지나치게 표준화된 판매방식’, ‘비용 불균형’, ‘과도한 배려’


책의 구성을 보면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에 코스토베이션을 시작하기 위한 행동 전략이 부록으로 실려있다. 왜 코스토베이션을 해야 하는가?로 1장이 시작하고 2장에서는 업계 상황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다섯 가지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정관념을 거부하라

-아주 작은 부분에 질문을 던져라

-고객 경험을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

-고객이 성취하려는 목표 중심으로 접근하라

-낡은 관계를 새로이 해석하라


5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코스토베이션 전략과 전술 20가지를 자세히 알려주고 6장에서는 코스토베이션의 도래를 알려주는 일곱 개의 지표가 언급된다.

-비용을 높이는 속성을 찾아라

-요구가 많고 복잡한 고객들을 찾아내 분리하라

-제품보다 비싼 판매 과정

-불만이 있는 고객에게 집중하라

-모든 고객의 요구가 똑같지는 않다

-비용 대비 매출 비율이 맞지 않는다면

-모든 경우를 염두에 두지 마라


마지막 7장은 다른 전략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논하며 책을 마무리하고 부록에서는 코스토베이션을 시작하기 위한 행동 전략 5단계가 설명된다.

-과거의 혁신에서 교훈을 얻어라(1단계)

-경계를 설정하고 구체적 전략을 수립하라(2단계)

-핵심 분야를 선택하라(3단계)

-코스토베이션 아이디어 수립(4단계)

-좋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테스트하라(5단계)

가지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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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미래 - 화성 개척, 성간여행, 불멸, 지구를 넘어선 인간에 대하여
미치오 카쿠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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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 카쿠의 <인류의 미래> , 참 진부한 제목이면서 왠만한 자신감 없이는 쓰기 힘든 거만한 제목이기도 하다. 물론 이 책은  이 제목을 쓸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

이 멋진 책에 대해 어떤식의 서평을 쓸지 참 고민이 많았다. 인류의 1조년이상의  미래까지 전망하는 책은 아마 이 책이 처음 아닌가 싶다. 그만큼 방대한 스케일의 책이고 그 스케일을 줄여 쓴다는건 말이 안된다. 여튼 아무말 대잔치와 두서없는 발췌와 개인적 감탄과 잡상들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외계인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트랜스휴머니스트가 되기로 했다.


초등학교 시절 월간 학생과학(95년까지만 발행되었으니 세대에 따라 모르는 분도 많을 듯)을 읽으면서 시작되었던 우주에 대한 동경과 공상을 하며 가졌던 궁금증들을 이 책이 종결시켜준다.


 책의 전개방식이 맘에 든다. 과거 미-소 우주개발경쟁 부터 시작해서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달고 호성, 목성 토성의 위성까지 진출하게 되는 스토리가 1부, 2부에서는 태양계를 떠나는 여행, 마지막 3부는 우주 생명체에 대한 내용이다.


인문학적 접근이 아닌 최신 물리학을 비롯한 과학기술들의 진행상황에 근거한 인류 미래의 예측이라서 좋았다. 미치오카쿠의 전작 <초공간>이 어려웠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각오 단단히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후반부 일부만 제외하고는 막히는 대목이 많이 없어서 놀랐다. 우주, 우주개발, 우주여행, 외계인 등등에 대한 질문들에 대한 명쾌한 답의 향연이다. 앞으로 SF 우주공상 장르의 창작물들은 이 책을 꼭 참고해야 될 듯 하다.


지구가 죽으면 다른 행성이나 위성으로 가고 태양이 죽으면 다른 태양계로 이주하면 된다. 그런데 우주자체가 수명을 다하면 어디로 탈출해야 하는가?  우주를 탈출하는데까지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실 난 아무리 의학기술이 발전해도 지금부터 100년을 더 살기도 힘든게 현실인데 왜 수억, 수십억, 수조년 뒤의 인류와 우주의 미래에 이렇게나 궁금해하고 이 책에 몰두할까?


 하나의 은하는 약 1000억 개의 별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 은하에는 지구만한 행성이 20억개가 있고 은하수의 수가 1000억개가 넘는다. 고로 지구와 비슷한 행성은 1조X10억개가 우주 전역에 흩어져 있다.


우주개발사업에 뛰어든 아마존의 베조스는 지구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원래 모습으로 보존하자는 생각이다. 모든 사람이 지구를 떠나있으면 지구는 안전해지고 결국은 거대한 공원으로 재탄생 될 것이다. 오염의 주범인 산업시설을 우주공간으로 옮기자는 것이다.


 Q 외계인이 존재한다면 우주에 흔적을 남기거나 지구를 방문할 수도 있을 텐데 그런 증거는 왜 하나도 발견되지 않는가?


 A 그들이 수백 광년 떨어진 지구까지 날아올 능력이 있다면, 그들의 과학은 지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발전했을 것이다. 그런데 별로 건질 것 없는 지구까지 그 먼 거리를 무엇하러 날아오겠는가? 당신이라면 오직 다람쥐와 사슴을 보기 위해 아프리카까지 날아가겠는가? 때마침 볼일이 생겨서 그곳에 갔다 해도 다람쥐와 사슴을 찾아서 대화를 시도하겠는가? 다시 말해서 그들이 우리의 존재를 알고 있다 해도, 수준 차이가 너무 크면 굳이 간섭할 생각이 없을 거라는 이야기다. 외계인들이 중요한 자원을 약탈하러 올 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진보된 문명에서는 저항요소가 없는 소행성이나 혜성을 택할 것이고 수없이 널려있는 행성들에서 지구를 택할 가능성은 없다.


고도의 문명을 이룩한 외계인들이 평화를 사랑하는 종족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보다 백만년 이상 오래 지속된 문명이라면 종교와 종족, 또는 인종간의 분쟁, 근본주의와의 충돌 등을 모두 극복했을 것이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면 이미 멸망했을 것이다. 외계문명이 우리보다 수백만년 앞서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주의 나이와 비교할 때 100만년은 찰나에 불과하다. 그리고 백만년이면 새로운 물리법칙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참고로 미치오 카쿠는 미국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이다


미국유인우주개발프로그램의 부활은 실리콘밸리 사업가들의 자본이 유입되면서 시작되고 있다.

아마존의 베조스와 테슬라의 머스크가 대표적인데 베조스는 달, 머스크는 화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엘런 머스크는 사람을 화성에 데려다줄 로켓을 만드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나사는 2033년에 사람을 화성에 보낼계획을 하고 있고 머스크는 2024년에 보내겠다고 하니 10년이나 앞선 계획이다. 앨런 머스크는 화성의 극지방에 수소폭탄을 투하하여 얼음을 녹인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화성의 극지방에 있는 얼음이 모두 녹으면 5~10m 깊이의 바다가 화성전체를 덮을 것이다. 꿈같은 이야기들 같지만 지금도 세계 어느 연구소에서는 별을 향한 여행, 태양계 밖으로 가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준비중인 프로젝트들이 실제 진행중이다.



지구는 탄생직후 45억년전  혜성과의 충돌로 커다란 덩어리가 떨어져나갔는데 그게 바로 달이고 구성성분이 지구랑 비슷해 희귀광물이나 보석이 무더기로 존재할 가능성은 없다. 그래서 자원탐사에 관심있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달보다 소행성에 더 관심을 가진다.


달에는 3일만에 가지만 화성은 9개월이 걸리고 그 9개월은 특별한 임무 없이 지루한 여행이 될 것이고 임무수행후 돌아오는데 거의 2년이 걸린다. 우주에서는 뼈의 무게가 1%씩 감소하는데 이 증세를 늦추려면 매일 두시간씩 러닝머신에서 뛰어야한다. 무중력상태에 장기간 노출되면 뼈와 근육이 수축된다


1938년 라디오 드라마 <우주전쟁>에서 화성인의 침공을 알리는 대목에서 청취자들이 실제상황으로 오인하여 뉴욕시 전체가 공황상태에 빠지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화성에 있는 올림푸스산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산으로 높이가 에베레스트산의 2.5배, 면적은 엄청나서 지구에 얹어놓는다면 뉴욕에서 몬트리올까지 덮일 정도다. 태양계 최대 계곡은 화성의 매리너밸리로 뉴욕에서 LA까지의 규모다


화성데우기 프로젝트, 온난화를 유발시켜 사람이 살수 있게 테라포밍으로 화성의 지구화를 꿈꾸고 있다. 화성테라포밍은 22세기 인류에게 최대과제로 떠오를 것이다.  화성 이후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 토성의 위성 타이탄이다. 목성의 위성은 69개 토성의 위성은 62개이며 지금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


로봇의 지능이 임계점을 넘어 사람에게 위험한 존재로 부각되는 시기는 로봇이 자의식을 갖게 되는 시기라고 보는데 자의식이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미래를 시뮬레이션할 때, 자신을 그 안에 투영하는 능력이다.


이런저런 우주여행의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아쉽게도 미치오 카쿠는 블랙홀을 이용한 웜홀 우주선은 가까운 미래에 등장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한다.

21세기말이 되면 라이트세일을 이용한 탐사선이 역사상 최초로 외계의 별에 도착할 것이며 22세기에는 핵융합로켓이 완성되어 외계행성까지 사람을 데려다줄 것이다. 공학적 문제가 해결된다면 반물질엔진과 램제트융합엔진, 그리고 우주엘리베이터도 현실세계에 구현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최신 우주과학의 정수를 맛 볼 수 있다. 캐캐묵은 천문학이 아니다.

20년 전만 해도 외계행성학이라는 분야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지만 지금은 천문학에서 가장 인기있는 분야로 떠올랐다.


긴 우주여행을 하려면 1. 무엇보다 우주선의 내구성이 강해야하고 2.우주인이 여행기간 동안 가사상태에 빠지거나 3. 수명이 지금의 몇배로 길어져야 한다. 이 세가지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에  파고드는 전개 역시 흥미진진하다.


평균적으로 식사량을 30% 줄인 동물은 수명이 30% 길어진다. 지렁이, 곤충, 쥐, 고양이, 개, 영장류 모두에게 한 번도 예외 없이 명백하게 확인된 사실이다. 음식 양이 줄어들면 몸에 비상등이 켜지고 모든 장기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명이 길어진다.

노화란 DNA와 세포에 오류가 누적되는 현상일 뿐이므로 근본적인 원인이 밝혀지면 이 과정을 멈추거나 거꾸로 되돌릴 수 있다.


긴 우주여행으로 외계인을 만나러 가야되니까 수명은 늘려야된다. 낯선 우주에서 살아남고 번성하려면 인간의 신체는 역학적, 생물학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트랜스휴머니스트에게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실행되어야 할 필수 과제이다. 로봇은 날이 갈수록 강하면서 똑똑해지고 있다. 그들이 인간을 능가하는 날이 오면 우리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로봇에게 세상을 넘겨줄 것이다? 아니면 우리와 그들의 몸을 섞어서 하나가 될 것인가?


사람의 뇌는 시각과 언어능력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다른 동물의 뇌는 냄새와 소리를 구별하는 쪽으로 진화해왔다. 만일 외계인이 영장류가 아닌 개로부터 진화 했다면 그들의 언어는 시각정보보다 냄새가 반영되어 있을 것이고 새로부터 진화했다면 복잡한 멜로디, 돌고래의 후손이라면 수중음파탐지, 곤충의 후손이라면 페로몬에 담긴 의미를 해석해야 한다.


과거에 인간의 손은 주로 나뭇가지를 잡고 매달리는 데 사용되었기 떄문에 지금도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들면 아프리카 밀림의 나무 굵기와 비슷하다.


영화 <쥬라기공원>에 나오는 벨로시랩터는 세월이 흐를수록 똑똑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행성 충돌로 멸종하지 않았다면 인간처럼 진화했을 것이다.


신체조건이 인간보다 열악한 동물은 찾아보기 힘들다. 인간은 물리적으로 약하고 어설프기 때문에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똑똑해지는 수밖에 없었다. 다시 말해서 지능이 높아지는 쪽으로 진화압이 작용한 것이다.


휴먼 컬렉톰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21세기말쯤에 완결되면 우리의 모든 기억과 감각, 느낌, 심지어는 성격까지 하나의 지도에 요약하고 이 모든 정보를 레이저에 실어서 우주로 쏘아보내는 것이 바로 레이저 포팅이다. 육체를 제외한 당신의 모든 것이 빛의 속도로 날아가며 우주를 둘러본다.


우주에 작용하는 힘을 연구하다보면 지적생명체가 태어나고 진화하기 알맞도록 정교하게 세팅되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 우연의 일치에 감탄하게 되지만 지구는 전혀 특별한 천체가 아니며 자연의 힘도 생명체에게 유리하게 세팅되지 않았다. 지구는 아무런 목적없이 공간을 떠도는 우주먼지에 불과하며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는 생명체가 우연히 탄생한 것 뿐이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에게 무슨 이유가 있겠는가? 복권업자가 발행한 복권 중에는 당첨되지 않은 복권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복권을 샀다가 돈만 날인 사람도 부지기수다. 당첨된 사람은 그냥 운이 좋았을 뿐이며 1등 당첨자는 복권을 추첨할 때마다 반드시 나타난다.


지금까지 수집된 관측데이터로 미루어볼때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에너지의 69%가 암흑에너지일 것으로 추정, 전체의 26%가 암흑물질, 수소와 헬륨이 5% 눈에보이는 천체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무거운 원소들은 모두 합해도 0.5%를 넘지 않는다.


앞으로 40억년 후에 우리 은하는 가장 가까운 안드로메다은하와 충돌하는데 안드로메다가 2배쯤 크기 때문에 충돌이라기보다 적대적인수합병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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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저녁은 오후 4시에 시작된다 - 일상을 행복으로 만드는 복지이야기
윤승희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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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스웨덴의 복지정책 발전의 역사적 과정까지 언급하며 대한민국도 불가능한게 아니란걸 보여준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갈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스웨덴 남자들이 옛날부터 젠더 감수성이 풍부하고 부성애가 철철 넘친게 아니었다. 20세기 초반만 해도 스웨덴 여성은 비참한 존재였고 전통적으로 남성은 아내를 채찍질할 권리까지 있던 나라였다.


요즘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책들은 차고 넘친다. 라곰, 휘게, 킨포크, 팬츠드렁크.. 하지만 그런 선진국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고 우리는 뭘 배워야 하는지, 복지 정책은 어떠해야 하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나는 어차피 이민 갈 생각은 없고 부러워해봤자 배만 아프고 대한민국을 바꾸는 수 밖에 없는데 요며칠 정치뉴스가...참...


저자는 한국에서 사회복지학 박사로 강의하다 스웨덴에서 연구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2년 동안 스웨덴에서 보고 듣고 체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책의 내용은 육아, 교육, 이민자, 노후와 의료, 노동에 대한 일상을 행복으로 만드는 복지정책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평등하고 보편적인 복지국가를 지향하는건 좋지만 문제는 재정이다. 사회에 기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계속 복지혜택을 준다는 것이 사회적 갈등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다수의 스웨덴 국민들은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도우라고 다 같이 세금을 내는거라고 생각한다.

다 같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들은 세금을 낸다 그리고 그것을 나눈다 어려운 이를 돕는 것은 마땅한 사회적 책임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가치의 기준을 돈으로 매기지는 말자 모든 것을 다 돈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이 사회가 지켜야 하고 절대 어떠한 것과도 타협할 수 없는 가치는 분명 존재하며 지금도 우리를 지켜주는 것은 바로 그러한 가치다 문제의 본질을 흐려 놓는 거짓된 프레임에 절대 현혹되지 말자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는데 1장과 2장 서두에서는 저자가 스웨덴 생활에서 보고 느낀것과 정책의 힘과 역사에 대해 논한다. 이후 3장부터 7장까지 육아, 교육, 이민자, 노후와 의료, 노동에 대한 일상을 행복으로만드는 복지정책에 대해 풀어나간다.


마지막 8장에서는 스웨덴 의회 탐방기, 스웨덴의 맞춤형 복지 한국이 스웨덴처럼 되어야 되는 이유를 다루며 책을 마무리한다.


유럽안에서 독일 다음으로 난민을 가장 많이 받아들인 국가다

스웨덴은 집권 정당 혹은 의회에서도 마음대로 바꾸지 못하는  3가지가 있다 연금, 국방 에너지다 이 세 영역에 대한 정책은 반드시 국민투표를 거쳐야만 한다


스웨덴의 육아정책이 지닌 목표는 바로 부모이 어린자녀를 키울 권리를 지키는 것이다.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잠시 노동을 중단해도 소득상실의 위험성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스웨덴이 생각하는 젠더평등 사회는 여성만의 것이 아니다. 남성도 함께 누릴 수 있는 것이었다. 젠더가 평등한 사회는 어느 특정 성을 위한 것이 절대 아니다


스웨덴의 문화학교는 악기, 미디어, 연극, 미술, 댄스 등 상당히 많은 종류의 과목들이 있는데 비용만 저렴한게 아니라 악기등의 장비 역시 저렴하게 대여 가능하다. 기본적인 교과목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는 고소득층만 가능한 예체능 교육까지 평등한 권리다.


스웨덴은 이민자를 위한 특별한 교육이 없다. 모두를 위한 특별한 교육만 있을 뿐이다.


스웨덴의 노동자총연맹의 연대임금정책이 인상깊었다. 한사람이나 특정 집단이 싼 값에 노동력을 팔게 되면 이는 곧 모든 노동자들의 문제로 들이닥치게 된다. 모두가 모든 차별에 맞서지 않는다면 결국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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