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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란 무엇인가 - 변화되는 세상에서 성공하는 리더의 노트
한근태 지음 / 샘터사 / 2022년 7월
평점 :
리더란 무엇인가
시중에 리더십에 대한 책이라면 수없이 많지만 이 책은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에서 리더로서 성공하는 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명쾌하게 정리했다는 점에서 단연 돋보이는 책이었다.

자신이 글로벌 기업의 거창한 CEO가 아닌 작은 조직의 팀장이라도 이 책을 통해 유익한 리더십에 대한 조언들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최신의 리더십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고 저자의 3,000번이 넘는 기업 컨설팅과 700명이 넘는 CEO에게 경영 코치를 해온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책을 읽어보면 리더십 뷔페’라는 저자의 표현에 고개가 끄덕여졌는데 다양한 리더십을 자신이 놓인 상황에 맞게 골라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백서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리더는 자신이 완벽한 사람이 아님을 인지해야 한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는데 항상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한 피드백을 구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다. 듀폰 아시아태평양 회장직을 수행했던 김동수 회장의 직속 상사였던 앤더슨은 일 년에 한 번 한 시간씩 자가 평가 시간을 가졌다. 앤더슨은 김동수 회장에 대한 평가를 끝내고 나면 항상 자신에 대한 평가를 요청했다. 상사를 향한 평가에 난색을 표한 김동수 회장에게 앤더슨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똑같은 인간이고, 직책이란 것은 연극의 가면 같은 것이다. 나는 임원의 가면을 쓰고 자네는 부장의 가면을 쓰고 역할극을 하는 것이다. 연극이 끝나면 우리는 하나의 동등한 인격체다.”
책의 구성은 3개의 큰 챕터 아래 길지 않은 리더십에 대한 웰메이드 칼럼들이 엮인 형식이었다. 1장, ‘Notes For Future Leaders’ 부터 ‘Notes For Growing Leaders’, ‘Notes For Changing Leaders’로 이어졌고 다가오는 미래에 리더가 될 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리더로서 발전을 모색하는 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현재 리더로서 조직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변화된 세상에 적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읽어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고독한 리더가 져주는 법, 탁월한 리더가 가진 세 가지 무기, 상향 리더십과 수평 리더십, 핵심 인재와 일하는 기술, 일을 잘 맡긴다는 것, 변하지 않는 리더의 철학 등의 읽을거리들이 준비되어 있다.
무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무대위에 올라가 무심히 무대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주기적으로 제삼자의 입장에서 일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단 하루만 일 생각을 하지 않아도 더 명료하게 사고할 수 있고, 더 잘 소통할 수 있고, 긴장을 풀 수 있다. 새로운 관점을 위해서는 언제 자신이 최적의 상태가 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스위트 스팟’을 찾고 몰입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최적의 지점에서는 누구든 최고의 능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지점은 지루함과 스트레스의 중간쯤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