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이를 만드는 20가지 인생공식
이영민 지음, 이창섭 그림 / 가나출판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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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는 남들보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매가 있다. 용기가 조금 부족하고 자신감도 2% 부족해 보이는 큰 아이, 그리고 자신감이 많이 있는 것 같으면서 용기가 2% 부족해 보이는 딸 아이 이렇게 두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  자식 농사는 마음대로 안되며,제일 어려운 것이 자식 농사라 하시던 어른들의 말씀이 이해가 간다 

 그런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며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잇는 책을 만났다. 아니 나 자신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 책이다. 

 이 책을 살펴보면 우리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 가면서, 나에게 부족한 것을 더해나가야 할 공식을 일러 주면서,나에게는 너무 많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빼야 할 공식을 일러준다. 아울러 곱해야 할 인생 공식, 그리고 나누어야 할 인생공식도 일러 주고 있다. 

 어쩜 각각의 캐릭터들의 이름도 정말 재미나게 지었다.
소심한고 부끄러움이 많은 한소심,거짓말을 잘하는 박구라,친구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함부로,모든 고마운 일들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당연해,이외에도 무관심, 나몰라
나다혈,이대충,강부족......

생각해야 할 인생 공식 이야기는 만화로 구성을 하여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고 친근하게 잘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고, 정말 생각을 많이 해야 할 때는 이럴 땡 이렇게!라는 코너에서 나인성 선생님의 상담글이 친근하게 올라 와 있다. 

 앞으로 경쟁사회에 뛰어 들어야 할 우리의 아이들이지만, 무턱대고 경쟁만이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서, 다른 사람을 도와가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이 넉넉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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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린네 - 꼬마 숙녀 데이지의 알록달록 분류 이야기 반가워요! 과학 이야기 4
장수하늘소 지음, 송진욱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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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아이들과 나의 중학교 시절을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까? 엄청나게 차이가 많이 난다. 중학교 입학해서 a,b,c의 글자를 처음 알았고, 지금처럼 읽을 책도 많지 않았던 시기였다. 첫 과학시험에서 공부를 잘하던 언니와 비교되는 성적으로 엄마한테 혼이 난 기억이 있다.
 

 하지만 반가워요! 린네

 이 책을 읽고는 요즈음 아이들은 학원을 다니며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 힘들겠지만 과거의 나처럼 과학을 무턱대고 암기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 공부가 그래도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딸 아이가 바로 그러하다. 엄마를 닮아서 과학을 싫어하면 어찌하나 걱정을 많이 했더니,과학을 좋아하고 시험을 봐도 좋은 성적을 내주고 있어서 얼마나 기특한지 모른다.과학과 관련된 책을 많이 권해준 까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왜냐하면 편식이 몸에 나쁜 것 처럼 아이의 독서 습관도 편중되지 않는 책읽기를 할 수 있도록 먾이 노력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반가워요! 린네의 주인공은 데이지라는 예쁜 별명을 가진 초롱이가 린네풀과 스웨덴의 식물학자로서,오늘날 사용하는 생물 분류법인 이명법의 기초를 마련한 생물학자 린네를 만나 정확한 과학적 사실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하고 있는 과학소설이다.보통 과학적인 사실은 조금만 읽으면 지루해지기 쉬운 서술형 방식으로 많이 쓰여져 있어서 어렵고 지루하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이 책을 읽으면서 린네풀을 처음 알았다. 그러니 린네도 처음 들어봤으니 과거에 과학 공부를 잘 할 수 가 없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데이지는 린네를 만나 분류를 배우고, 식물 표본 하는 법을 배운다.물론 린네를 만날 수는 없다. 하지만 과학소설이라는 픽션의 방식을 빌려 자칫 딱딱하고 재미없게 비쳐질 수 있는 과학적인 사실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가 아닐까?

 학년이 올라 갈 수록 어렵고 해야할 일이 많아지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책을 선별해서 읽히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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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연대기 - 흐름으로 읽는 새로운 개념의 한국사 이야기
예영 지음, 이재철 그림, 송경숙 감수 / 라이카미(부즈펌)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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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거쳐온 모습이나 인간의 행위로 일어난 사실이나 그 사실에 대한 기록을 역사라 하며,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을 연대순으로 적은 기록을 연대기라고 한다.

아이에게 그러한 역사를 공부 시키기 위하여 한 시대의 유물이나 역사적 사건에 대한 책을 읽고 나면 그 내용과 관련된 체험장소를 찾아 공부를 하곤 했었다. 하지만 연대순으로 정리 해 놓은 한국사 연대기를 만나고 부터는 시대를 구분한 역사 공부가 아닌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역사 공부를 더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흐르는 물처럼 우리의 역사를 약 70만 년 전 선사시대부터 1945년 대한제국시대까지 우리의 역사를 앉은 자리에서 한 눈에 다 볼 수 있게 한국사 연대기를 만나게 된 것이다.그렇게 역사공부를 하다보면 더 체계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방대한 우리의 역사 흐름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한국사 연대기에서 는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만화를 삽입한 구성이 돋보인다. 사실 우리의 아이들에게서 만화책을 전혀 읽지 말라고 하면서 독서교육을 시키면 아이들이 과연 얼마만큼의 책을 읽을 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각 시대마다 브로마이드 형식을 빌어 시대별로 연표를 정리한 것을 보면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을 한 번에 알아 볼 수 있는 점이 또 하나 특이할 만한 사항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역사적인 흐름을 그냥 단순하게 읽는 것에 그치지 않도록 문답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가 엄마와 함께 물어 보고 답하는 형식으로 공부를 한다면 아이가 흥미를 더 느끼지 않을까 생각하다. 

 큰 아이는 역사를 상당히 좋아 한다.드라마에서 방영하는 사극을 보면 그와 관련된 책을 읽고 촬영장소를 꼭 찾아가야 직성이 풀렸던 큰 아이는 역사를 좋아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이 책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말았다. 

 엄마의 바람은 오빠처럼 세계의 역사를 알기 이전에 우리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다음의 역사체험지를 어디로 정할까? 하는 고민을 한국사 연대기를 보면서 아이와 함께 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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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풍속화는 무엇을 말해 줄까 - 풍속화 어린이를 위한 이주헌의 주제별 그림읽기 4
이주헌 지음 / 다섯수레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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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역사화에 뭐가 담겨 있을까>에 이어 두번째로 만난 책 <정겨운 풍속화는 무엇을 말해 줄까> 이 책 역시 정말 맛나게 읽을 수 있었다. 가끔 큐레이터의 설명이 없는 미술 전시회를 가면, 그저 막연하게 그림을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책은 아니었다. 
 
 그림 하나하나에 얽힌 이야기를 자세히 풀어 놓아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그림을 볼 수 있는 안목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을 정도였다. 내가 알고 있던 화가는 유명한 피카소, 마네, 모네 그리고 김홍도, 신윤복 등 열 손가락을 꼽을 정도였지만 이 책을 보니 정말 다양한 부류의 화가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브뢰겔,호가스,얀 스텐,바실리 페로프....등 처음 들어 보는 화가와 처음 보는 작품들, 정말 눈이 즐거웠다.내가 마치 큐레이터라도 된 것처럼 다음에 여기에 수록 되었던 화가의 작품을 전시화에서 만나게 되면 자세히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엄마들은 평소에 피아노 학원, 연주회는 가끔 아이들을 데리고 가게 되지만 미술 전시회는 아이 손 잡고 가는 경우가 드물다. 반찬은 골라 먹으면 안 된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 편중된 독서를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런 책을 권해보지는 않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으니까.............

 이 책에 소개 된 작품 중에서 피테르 브뢰겔의 작품 플랑드르의 속담을 보면 속담이 120개나 숨겨져 있다고 한다.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찾아 보아도 알 수가 없어 이 그림은 나의 연구 과제로 남게 되었다. 과연 몇 개의 속담을 찾을 수 있을까?

 곡예사의 재주를 정말 잘 나타낸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 서커스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서커스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이처럼 여기에 소개 된 작품들을 하나하나 뜯어 보는 재미가 남달랐다.풍속화를 보며 그 시대를 알 수 있어 미술 공부에 그치지 않고 생활 모습까지 이해할 수 있었고 평소에 많이 알지 못했던 미술의 세계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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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는 사춘기 - 좋은책어린이문고 국내창작 1 좋은책어린이문고
김혜리 지음, 이윤희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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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사전에서 찾아 보면 육체적,정신적으로 성인이 되는 시기를 말하며,성호르몬의 분비 증가로 인하여 이차성징이 나타나고 이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시기라고 한다. 한자어로 , 영어로는 period of puberty 로 표기한다고 한다.

큰 아이는 사춘기를 지났지만 , 작은 아이가 부쩍 신경질적으로 변화는 모습이 눈에 보이고 짜증을 많이 내는 터라 미나는 사춘기 이 책을 예사로 볼 수가 없었다.
 

 미나는 일곱 식구의 막내로, 3학년이 되면서 부쩍 신경질이 많이 늘어나고 아울러 불평 불만까지 많아 진다. 나 역시 막내로 한 방에서 많은 식구가 이불 하나를 가지고 이리 저리 뺏기고 빼앗으며 자랐고,학교 가기 전에 준비물을 사기 위한 돈을 타는 일 조차 여의치 않았었다.  그래도 미나는 주인집이었지만, 우리는 공동 우물가를 지나야만 우리가 세들어 살고 있는 우리 집으로 갈 수가 있었다. 어쩜 나의 생활과 닮은 점이 이리도 많은지,이 책을 읽는 동안 나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 가지 않았다. 

 

 3학년이 되기 전 까지 언니, 오빠의 심부름을 잘 하던 미나는 언니, 오빠가 부르는 소리를 들은 체 하지 않고, 심부름조차 하기 싫고, 낡은 책상이 불만이라 일부러 망가뜨려 놓지만,  엄마 아빠는 미나의 그런 마음도 모른채 말끔히 고쳐 놓는다. 

 

 나 역시 어려서 작은 우리집이 불만이라, 학교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양옥집 앞에서서 물끄러미 바라보던 일, 맛있는 바나나를 소풍에 가져 오면 부럽기만 하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미나는 언니,오빠보다 성적이 떨어져서 열심히 공부해 보지만 결과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미나에게는 공부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있다. 미나의 집에  뇌종양에 걸려 이사 온 친구를 저수지로 데리고 나가 바깥경치를 구경 시켜 주지만  넘어 지는 바람에 어른들께 심한 꾸중을 듣고 만다. 하지만 저수지에서의 추억을 그림대회에 출품했던 그 친구를 만나며 이 글은 끝이 난다.


 

 나의 어린 시절과 유사한 점이 많아서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내 아이의 사춘기 마음을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는 것 같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엄마들이 먼저 이 책을 읽어 본다면 내 아이의 마음을 더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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