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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왕의 최강 비밀 노트
이영민 지음, 박정제 그림 / 가나출판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어제는 외국에도 소개 될 만큼 우리 대한민국의 하나의 큰 사건 수능시험일이었다. 내 아이도 그 중의 한 명이었다. 12년 공부 했던 결과가 단 하루에 결판 나는 날이었다. 모의고사 보다 훨씬 어려워서 고생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엄마로서 아이에게 많은 것을 해주지 않은 것만 생각이 나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공부왕의 최강 비밀 노트를 읽고 보니 더욱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형식을 빌려 공부 따라 잡기 비법을 소개 하고 있다. 우선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목적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따라잡기 코너를 만들어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책 속으로 살짝 들어가 보면 잘난외모에 공부까지 잘하는 왕훈남이라는 오빠와 귀여운 외모에 성격도 좋은 왕수선을 등장 시켜 공부 비법을 풀어 간다.왕수선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고, 오빠와 비교되어 매일 찬밥신세로 지낸다. 나의 과거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살짝 웃음이 묻어난다. 언니는 공부를 상당히 잘해서 장학금을 받고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막내인 나는 그러지를 못했으니.... 아마도 이런 모습은 주변에도 많이 있지 않을까?
특히 책상앞에만 있다고 공부 하는 것이 아니라고 잔소리만 누누히 했던 내가 공부왕의 최강비밀 노트를 읽고 보니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목적의식을 갖도록 도와 주지 못했던 점이 많아서 아쉬움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이제 한 해도 저물어 가고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아이, 새학년을 맞이 하는 아이, 모두들 새롭게 시작하고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다시 오고 있다. 엄마가 먼저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롭게 준비하는 마음을 갖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면 우리의 아이들이 공부를 지금 보다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