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영어의 재미를 알려 줍니다.

나의 영문법 플래너 - My Grammar Planner Basic ㅣ My Planner 1
대한교과서 Eng-up 영어연구모임 지음, 캐러멜.네온비 그림, 이찬용 감수 / ENG-up / 2008년 11월

중학교 입학하면서 A, B, C를 시작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했던 내가 나의 아이들을 영어를 지도하기에 먹먹한감이 많았다. 무조건 영어학원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기에  아이의 질문에 조금이라도 답을 해주려니 영어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처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영어 문법 공부를 위하여 MY GRAMMAR PLANNER Basic 나의 영문법 플래너 첫 장을 넘겼다. 

 

 한마디로 영어에 대한 기초를 확실히 잡을 수 있도록 시작 전에 알아두기라는 코너를 두어 영어의 특징, 품사, 문장요소, 형식 등을 알아 볼 수 있게 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과거 나의 영어 공부는 기초가 없이 무조건 암기만 하려 했으니 영어 공부가 어렵기만 하고 재미가 없었던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be 동사를 시작으로 하여 일반동사, 전치사, to 부정사와 동명사까지 영어의 기초적인 문법을 알려 주고 있다.영어 공부에 지루해 하지 않도록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만화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공부하느라 조금 아팠던 머리를 잠시 쉬어가라는 뜻으로 Fun Pages 코너를 마련하여 영미권의 문화와 언어를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으며, 그다음으로 짚고 넘어가는 문법 코너가 기다리고 있다.무엇이든지 예외없는 법칙은 없다고 이 코너에서는 문법에 어떠한 예외가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또한 꼭 알아야 할 것만 간단하게 꼭 풀 수 있는 아주 쉬운 문제 코너를 지나면 깔끔하게 정리하는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 차근차근 읽고 해결하다 보면 과거에 영어 문법을 몰라 그저 어렵게만 느껴지던 영어공부를 쉽게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몰랐던 아서왕의 세계

전설의 기사 아서왕 ㅣ 시공 만화 디스커버리 7
김희석 글 그림, 박흥식 감수 / 시공사 / 2008년 9월

 아서왕에 대하여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 부족해서 이 책을 읽기 전에 아이와 함께 아서왕이 어떤 인물인지 간단하게 알아 보기로 하였다. 
 
 아서왕은 켈트 민족에 속하는 영웅으로,6세기경의 전설적 인물이며 역사상의 인물로서는 실재성이 희박하다고 한다. 자세하게 살펴 보면 5세기에서 6세기경 영국의 전설적인 왕이며, 영국을 살린 구국의 영웅으로 그의 활약과 기사도 정신, 모험 등이 널리 서유럽 일대에 전설로 남아 있다고 한다. 
 

 간단하게 아서왕에 대하여 알아보고 책을 읽기 시작하니, 아서왕과 관련된 이야기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고, 이야기의 배경이 되었던 신화를 더불어 소개 해주고 있어 단순한 흥미 위주의 이야기가 아닌 영국사의 발전과정까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유익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서왕이 실존의 인물인지 역사상 만들어진 인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서왕의 관련 이야기를 찾아 읽다보면 중세부터 영국의 역사까지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시공만화 디스커버리 전설의 기사 아서왕을 읽고 자세히 알게 되어 아이와 함께 책과 함께 영화까지 두루두루 찾아서 볼 예정이다.


 만화는 깊이있게 이야기를 다루어 주지 않을 것 같아서 조금은 불신을 했지만 이 책처럼 호기심을 갖게 해주니, 자칫 어렵게 접할 뻔 했던 세계사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척 반가웠던 책이다.    

난초를 닮은 서화가, 김정희

김정희 - 난초를 닮은 서화가 ㅣ 어린이미술관 2
안성희 지음 / 나무숲 / 2000년 5월

   언젠가 가족여행으로 추사고택을 다녀 온 적이 있었다. 그 당시를 생각하며 책을 읽고 있는데 딸 아이도 반가운지 얼른 읽고 달랜다. 그 곳을 다녀왔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더 친근감있게 읽을 수 있었다.

 학교 다닐때 단순하게 추사체를 만드신 분으로 만 알고 있었던 우리에게 이 책은 김정희의 인간적인 면과 그의 작품세계를 알 수 있게 해주어 김정희에 대하여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있던 내게 많은 사실을 알려 주고 있다.

 큰아버지의 양자로 갈 수 밖에 없었던 김정희는 책읽기를 즐겨 하고, 명상에 잠기는 조숙한 아이로서 본격적으로 박제가로 부터 공부르 배우기 시작하여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김정희는 엄마의 입장으로 보면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부인을 떠나 보냈기 때문에 평탄한 인생을 살지 못한 것 같다. 그렇지만 학문의 세계에서는 본받을 점이 너무나 많았다. 

 바닥이 뚫어져 버린 십여 개의 벼루와 끝이 닳아 없어진 붓이 천여 개가 넘을 정도로 어느 한 순간도 붓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김정희, 그가 있었기에 독특한 글씨체인 추사체를 우리가 볼 수 있고,담겨진 뜻을 알고 났을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세한도]와 같은 작품을 오늘날 볼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난초를 닮은 화가
 김정희는 가문의 명예와 지위를 초월하고 거센바람에도 굴하지 않는 고결한 난초처럼 홀연히 우리에게 훌륭한 작품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고 만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없었던 김정희의 작품을 어린이 미술관 시리즈로 [난초를 닮은 서화가 김정희]로 만날 수 있었서 그의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먼 제주도까지 날아가 김정희의 삶을 느껴 보기는 어렵겠지만 방학이 되면 아이와 함께 예산의 추사고택이나 다시 한 번 찾아 가보려 마음 먹는다.     

   

너무 너무 예쁜 사랑이야기

수학보다 남자친구 - 두근두근 로맨스 01 ㅣ 두근두근 로맨스 1
이레네 짐머만.한스 귄터 짐머만 지음, 이두나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0월

 사랑은 여러가지가 있다. 연인과의 사랑,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부부 간의 사랑,사춘기 시절의 사랑, 짝사랑... 
 
 그 중에서 어떤 사랑이 제일 예쁘다고 순서를 매길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그들의 이야기가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춘기 시절의 사랑을 먼저 이야기 하고 싶다.

 수학보다 남자친구
  이 이야기가 바로 아름다운 사춘기 시절의 사랑이야기 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표지가 정말 예쁘다. 아름답고 예쁜 순정만화를 보는 것 같은 예쁜 핑크빛 표지가 보는 이로 하여금 옛날을 생각하며 책의 표지를 넘겨보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 

 수학 천재 마리는 어느 날, 전차에서 너무나 멋진 남학생을 만난다. 심장은 갑자기 방망이질 쳐대기 시작하고,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되는 마리는 그 날 이후로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 

 문제를 쳐다만 보아도 그 답을 알 수 있는 마리는,그 남학생이 바로 수학 선생님의 아들인 줄 착각을 하고 수학 과외를 받기 위하여 낙제에 가까운 수학 성적을 받아온다.부모님께 어렵사리 과외 승낙을 받고서 좋아하는 그 남학생을 만나기 위하여 예쁘게 차려 입고 수학 선생님 댁으로 향하지만 수학 선생님의 아들은 전차에서 만났던 그 멋진 남학생이 아니었다. 수학 선생님이 가르치고 있는 다른 남학생인 것이다.    

 수학 성적을 낙제에 가깝게 만들어 버릴 만큼 내게도 당당하고도 아름다운 사랑이 있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본다.안타깝게도 그런 사랑은 하지 못했다.나이가 들어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뿐......

 마리는 전차에서 만났던 톰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 남학생을 어머니의 드레스를 망쳐가면서까지 어렵게 정말 너무 힘들게 무도회장에서 만나게 된다. 

 아름답지만 마리에게는 너무 힘들었던 첫사랑의 경험을 읽으며,나의 딸아이에게도 언젠가는 첫사랑이 찾아 오겠지.... 

 그 첫사랑의 추억을 아픔은 적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말없이 지켜볼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어 보리라 다짐해 본다.  

내가 두 사람이라면 어떤 느낌일까?

애나벨라의 러브러브 - 두근두근 로맨스 02 ㅣ 두근두근 로맨스 2
아만다 스위프트 지음, 강성순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0월

 초등학교 6학년 때 좋아하는 남학생이 있었다. 그 아이를 보면 다소곳해지던 내 모습, 그 아이가 고전읽기를 잘하고 공부를 잘했기에 조금 더 친해지려고 열심히 공부했던 6학년시절의 추억,우리집이 그다지 잘사는 형편이 아니라서 집주변에서 그 아이를 만나면 빙~~둘러가던 내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그런 감정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고 하는 두근두근 로맨스 시리즈의 애나벨라의 러브러브를 만나게 되었다.    
 
 애나와 벨라는 한 명이다, 하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 집에서는 애나, 아빠 집에서는 벨라라는 이름으로 두 가지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어깨가 드러나는 꽉 끼는 윗옷, 청바지를 입고 아빠 집에서 살지만,죄다 질색하는 엄마의 마음을 알기에 엄마 집에 갈 때는 옷을 갈아 입고 가는 두 가지 인생을 살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들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서 자기 내면의 진심을 보여 주는 것에 익숙하지가 못하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꾹 참고 있게되고, 마음은 정말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퍼도 혼자만 삭이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애나는 부모의 이혼이라는 엄청난 현실 앞에서 자기 스스로 살아갈 방안을 찾다 보니 애나와  밸라 라는 각기 다른 삶을 택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두 가지 인생을 살다 보니 애나 역시 많은 갈등을 겪게 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진다. 
 
 나의 아이도 점점 자라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되고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를 만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해 질 것이다. 사춘기가 되어 예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잔소리하는 엄마보다는 지켜 봐 주는 엄마로 남고 싶은데 과연 그것이 가능할 지 지금부터 많은 고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