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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벨라의 러브러브 - 두근두근 로맨스 02 ㅣ 두근두근 로맨스 2
아만다 스위프트 지음, 강성순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6학년 때 좋아하는 남학생이 있었다. 그 아이를 보면 다소곳해지던 내 모습, 그 아이가 고전읽기를 잘하고 공부를 잘했기에 조금 더 친해지려고 열심히 공부했던 6학년시절의 추억,우리집이 그다지 잘사는 형편이 아니라서 집주변에서 그 아이를 만나면 빙~~둘러가던 내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그런 감정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고 하는 두근두근 로맨스 시리즈의 애나벨라의 러브러브를 만나게 되었다.
애나와 벨라는 한 명이다, 하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 집에서는 애나, 아빠 집에서는 벨라라는 이름으로 두 가지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어깨가 드러나는 꽉 끼는 윗옷, 청바지를 입고 아빠 집에서 살지만,죄다 질색하는 엄마의 마음을 알기에 엄마 집에 갈 때는 옷을 갈아 입고 가는 두 가지 인생을 살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들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서 자기 내면의 진심을 보여 주는 것에 익숙하지가 못하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꾹 참고 있게되고, 마음은 정말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퍼도 혼자만 삭이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애나는 부모의 이혼이라는 엄청난 현실 앞에서 자기 스스로 살아갈 방안을 찾다 보니 애나와 밸라 라는 각기 다른 삶을 택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두 가지 인생을 살다 보니 애나 역시 많은 갈등을 겪게 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진다.
나의 아이도 점점 자라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되고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를 만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해 질 것이다. 사춘기가 되어 예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잔소리하는 엄마보다는 지켜 봐 주는 엄마로 남고 싶은데 과연 그것이 가능할 지 지금부터 많은 고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