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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역사로 읽고 보다
도재기 지음 / 이야기가있는집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국보 328건을 모두 담은 책이 출간되었네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국보를 많이 알고 있지 않기에 이번 기회에 우리문화에 대해 그리고 우리역사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대순으로 정리가 되어 있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역사를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국보의 가치때문에 도난과 회수가 일어나고 국보와 보물의 값은 매길수 없을 정도라고 하니 그 가치에 더욱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네요. 우리 조상들의 소중한 국보를 후손들이 지키고 보존하는것이 다음세대를 위한 우리의 일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에 가장 오랜된 국보가 반구대 암각화라고 하니 놀랄만한 사실이 아닐수 없었네요. 우리민족의 최초의 국가 고조선에 대한 논란 그리고 돋보기를 통해 고인돌이 가장 많은 곳이 우리나라라는 사실을 알수 있었네요.
백제 초기의 왕성으로 여겨지는 풍납토성, 무령왕릉의 발굴에 관한 이야기로 부실한 발굴현장을 들여다보니 참으로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이 外 미륵사지 석탑등이 소개되어 있어 어렸을때 배웠던 삼국시대 신라위주의 역사에서 한발짝 더 나아갈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삼국을 통일한 신라, 황금의 나라라고 불릴만큼 금관과 허리띠등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첨성대 및 문무대왕릉, 불국사, 석굴암, 성덕대왕 신종에 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보를 접하고 있노라니 반만년 우리민족의 자긍심과 역사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가야시대 금관 2점중 1점이 일본에 있다하니 조속히 해외에 반출된 우리문화 유산을 되찾는 일이 시급하지 않나 합니다. 우리민족의 얼이자 역사를 대변하는 이러한 문화재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떠돈다는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통일신라시대 이후 다시 통일된 고려시대. 돋보기로 알게 된 고려시대 여성의 위상 그리고 고려를 대표하는 고려청자, 기록문화유산으로 직지심경, 팔만대장경판은 세계가 인정한 우리 고유의 자랑거리가 아닐까 합니다. 수많은 건축물과 공예품 어느하나 빼 놓을수 없는 우리의 역사입니다.
500년 역사의 조선시대 왕조의 개창과 더불어 만들어진 건축유산들 하나하나마다 역사적 사실들을 알수 있어 역사공부에도 도움을 받았고 고려시대 못지 않게 발달한 기록문화유산 특히 한글의 창제로 인해 편하고 쉬운 우리의 문자를 갖추게 된 점은 획기적인 사건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500여년 조선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 이렇게 오랜 세월 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기록물도 없다고 알고 있는데 왜 역사적 기록이 중요한지 다시 한번 알수 있었습니다. 당대 유명화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 백자와 조선초기에 발달한 과학기술의 결정체 물시계, 해시계등과 함께 마지막 장에서는 문화재 약탈과 반환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네요. 문화재 반환사례들도 소개되어 있으나 국제협약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이유를 책을 읽으면서 알수 있었습니다. 결국 문화재도 국가간의 힘의 논리에 따라 반환여부가 결정되는것이 아닌가 하네요.
역사와 함께 한 우리의 문화유산를 지키고 가꾸는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중한 우리의 국보 및 불법 반출된 문화유산을 하루빨리 찾아와서 우리의 전통과 잊어버린 역사를 되찿는것이 급선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국보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