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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의 서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조엘 디케르 작품은 처음 읽게 되었는데 적지 않는 분량의 장편소설이라 걱정이 없었는것은 아니지만 읽다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는 문체에 가독성 또한 뛰어나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플로리다 주 보카레이턴에 새집에 둥지를 틀게 된 작가라고 불리는 마커스 골드먼은 이웃 레오나드 호로비츠를 만나게 되어서 소설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고 이름 모를 개에게 하루밤 잠자리를 제공해주게 되어 주인을 찾게 되는데 뉴욕에 살때 이웃으로 마커스와 몇년간 살았음을 알렉산드라의 대화에서 알수 있었습니다.
알렉산드라 네빌과는 사실 사랑하던 사이였음을 레오와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건이 어떤식으로 전개가 될지 초반부임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읽히는 책에서 짐작이 잘 되지 않네요. 과연 어떤 사건으로 인해 마커스와 알렉산드라는 헤어지게 된것인지?
큰 아버지인 사울 골드만은 볼티모어에서 가장 신망이 두터운 로펌을 이끄는 변호사 출신으로 '볼티모어 골드먼'이라 불리고 자신의 가족은 '몬트클레어 골드먼' 이라 불리며서 조부모의 끊임없는 차별을 겪었다고 하니 제가 어렸을때 당했던 일이 떠오르네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짓중에 하나가 사람과 사람(가족일지라도) 결코 비교해서는 안되는 것인데 이런 우를 범한다는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사촌형제들과 친목이 돈독했던 그들의 이야기와 큰집에 관해 알수 있었고 이어 레오와의 대화로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어릴적 큰아버지의 별장에서의 추억 그리고 코코넛그로브의 큰아버지 집에서 받게 된 한 장의 사진을 통해 알렉산드라와 골드먼 형제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알렉산드라의 집에서 돌아온 마커스는 레오의 질문에 사촌 힐렐의 학교생활과 소년원 출신인 우디의 이야기로 전개되고 힐렐을 괴롭히던 빈센트를 우디가 혼내주게 되어 힐렐의 도움으로 오크트리학교에 다니게 되고 가족의 정을 느끼게 된다고 하니 핏줄로만 이루어진 가족이 아닌 또 다른 요소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혈연보다 더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도 있는 법이니까요.
어릴적 이야기와 현재 알렉산드라의 이야기의 교차가 이루어지는 점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 조합으로 앞으로 어떤 일로 인해 비극적인 사건이 진행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주인공의 소설을 영화화하기로 한 <골드스타인의 G>의 여주인공 역을 두고 여주인공 리디아와 다투게 되고 연출된 사진으로 인해 알렉산드라의 믿음이 깨어져버리는데
과거로 돌아가서 알렉산드라와의 첫만남 이후 골드먼 갱단과의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되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를 통해 어렴풋이 나마 '볼티모어 골드먼'가의 몰락과 함께 주인공과 알렉산드라의 사랑과 이별을 짐작할수 있네요.
알렉산드라의 남동생이자 점액과다증을 앓고 있는 스콧은 터치다운을 성공시킨후 숨은 거두게 되고 이후 뉴욕으로 떠나버린 알렉산드라와 시작된 연애... 그리고 현재 존재하지 않게 된 '볼티모어 골드먼'의 사람들
큰 어머니의 사망과 힐렐과 우디와의 관계악화...
과연 무슨 사연이 있길래, 어떠한 일로 인해 이렇게까지 될수 밖에 없었는지 ....
읽을수록 흥미에 흥미를 더해가고 사건의 진행에 따른 예측할수 없는 인과관계가 펼쳐질지...
장편소설인 볼티모어의 서를 통해 결말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