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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우시 왕 1세 ㅣ 네버랜드 클래식 50
야누쉬 코르착 지음, 크리스티나 립카-슈타르바워 그림, 이지원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9월
평점 :

저자 소개를 통해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분이라는 걸 떠올릴수 있었네요. 아이들과 함께 마지막을 함께 한 그의 숭고한 정신을 잊을수가 없네요. 죽음 앞에서도 당당하였던 그, 이제 처음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접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사가 말하기를 왕의 몸이 사흘 안에 회복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란 말에 국무총리가 장관들을 소집하여 회의를 하게 되는데 어린애인 마치우시를 왕으로 세우는데 여러 장관들이 반대하나 외국대사의 전쟁 위협으로 왕을 살려야 하는 절박함과 점심도 먹지 못한 시장함에 먹고 마시게 되고 결국 왕이 승하하게 되고 마치우시는 부모님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신분고하에 상관없이 누구나 어릴적에 부모를 여의게 된다면 슬프고 통탄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왕이 된 마치우시는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하여서 인기인이 되었다고 하네요. 이것은 동서고금을 통틀어 정치인들의 행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시내 공원에 2주에 세 번 산책 나갈수 있게 된 마치우시는 빙글빙글 돌기 놀이를 하는 소방대장의 딸인 이렌카를 만나게 되고 왕궁 하인 아들인 펠렉의 말에 서둘러 시종관한테 달려가다가 무릎이 까지고 말게 되어 왕의 명예 때문에 장관들이 더 이상 공원으로 외출은 안된다고 하게 됩니다. 권위가 무너지면 안되는 왕조시대 무엇보다 명예가 떨어진다면 권력자들의 통치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표시된것이라 할수 있겠죠.
아침 식사 시간도 정해져 있고 추운 접견실에 난로도 없다고 하니 융통성 없는 사회를 비판하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작가가 책을 발표할 당시 시대 배경이 제국주의 시대, 1차세계대전이후임을 감안해볼때 경직된 사회분위기를 대변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린아이다운 발상으로 투명인간 모자가 생긴다면 할수 있는 일도 생각하고 있고 펠렉에게 편지를 쓰기 위해 글쓰기 연습을 한 노력을 보니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의 심리를 표현하지 않았나 싶네요.
갑자기 이웃 세나라가 전쟁을 선포하게 되어 펠렉과 함께 마치우시는 군인들과 함께 답답한 객차에서 숨어서 전쟁터로 향하게 되나 뒤늦게 마치우시가 없어진것을 알아차린 왕궁에서는 마치우시 인형을 제작하려고 무역부 장관이 왕실 전속 업체를 방문하게 되고
참호에서 적을 기다리던 마치우시의 군대는 참호에서 적들에게 기관총을 난사하여 버티게 되나 후퇴명령이 떨어지게 되어..
이후 참호전에서는 부상을 입어 마치우시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참호로 돌아갔다고 하니 다큐멘터리에서 본 1차 세계 대전의 참호전을 떠올릴수 있었네요. 끝없이 이어진 지루한 참호전이 영상이 떠오르더군요.
펠릭은 지루한 성격을 이기지 못하고 위험한 행동을 자초해 임시 감옥에 이틀간 구금된 후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공군으로 가게 되고 마치우시는 스파이가 되어 적의 탄약고의 위치를 알아낸 활약으로 탄약고에 포탄을 명중시키게 됩니다.
허나 공격에 나선 부대의 절반중에 마치우시와 몇몇 군인들이 후퇴명령을 듣지 못하고 포로로 잡히게 되어 군사재판에서 상고심에 회부하는 것으로 결론 나서 다시 감옥으로 보내지게 되는데....
이 대목에서 1차세계대전 당시의 소년병의 이야기가 모티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전쟁의 피해는 끝이 없지만 아프리카 내전상황을 볼때 소년병은 충분히 등장할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옥이라고 하나 시골 오두막에 감금된 마치우시는 비행기에서 떨어뜨린 폭탄 세발이 오두막 바로 옆에 터지고 나서 정신이 들었을때는 왕으로서 전쟁을 지휘하여 평화 조약을 맺게 되게 되나 장관들의 불평이 들은 왕은 군인들을 동원해 전쟁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장관들은 체포하여 감옥으로 끌고가게 되고..
자유를 찾은 장관들을 향해 개혁자 마치우시 왕이 된것을 선포한 마치우시는 수도의 아이들에게 초코릿을 나누어주고 전쟁으로 피폐해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차관을 빌리게 되는데...
이것은 한국전쟁 이후 피폐해진 국력을 살리기 위해 외국차관을 들여오던 우리모습과 다르지 않네요. 돈이 있어야 경제를 일으키고 국력과 국방을 강화할수 있는것이니까요. 비록 소설일지 몰라도 현실세계를 잘 반영하고 있네요.
외국 왕들의 초대를 받은 마치우시 外 4인은 차관을 받기로 하고 귀국하였으나 장관들이 서로 나누 가져버려서 꿈꾸던 개혁 세가가지(아이들을 위한)가 물거품이 되자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왕에게 편지를 써서 돈을 빌리게 되는데
동물원을 만들려던 마치우시 앞에 나타난 전 세계 상인들 하지만 실상 그들은 사기꾼이었고 진짜로 새까만 흑인의 말(식인종 왕자)에 그들의 나라를 방문하기로 합니다. 사막을 가로질러 붐드룸 왕과의 만남 그리고 제사장의 독살위협까지 마지막 날 밤에 식인의 풍습의 그만두기를 청하였으나 힘든 개혁이니 좀 더 생각해 보겠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현실세계에서도 개혁은 기존보수세력의 반발을 초래하거나 기득권층의 로비나 압력에 시달리는 바가 큰 점을 볼때 개혁이란 쉽지 않은 과제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네요.
마치우시는 전 국민이 나라를 다스리도록 어린이들 또한 국민이므로 두 개의 국회를 만들게 되고 다시 찾아간 붐드룸 왕을 구하게 되고 모든 흑인의 왕이 되었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수 없네요
흑인왕들과 백인왕 그리고 황인 왕들까지 초대해 항구를 얻는데 성공하는 외교적 수완을 발휘하게 되나 몸은 극도로 쇠약해져서 휴가를 떠나게 되고...
진보 국회 회의(어린이 국회)에서 수많은 제안들이 쏟아지고 결국 아수라장으로 되어 버려 싸움이 일어나고 이어 국회 앞에서 열다섯 살이 넘은 아이들이 자기들도 국회의원을 두고 싶다면서 소요사태를 일으키고 아이와 어른들 모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게 되고 어린이 국회에서 통과된 안건으로 인해 어른과 아이의 입장이 바뀌는 큰 혼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신문사 기자는 스파이였고 사회의 혼란을 야기했으나 마치우시는 혼란했던 질서를 다시 회복하게 되나 이웃나라의 침공으로...
작가의 어린이에 대한 사상을 잘 알수 있었고 전쟁과 외교등을 잘 표현한 어른들은 읽을 필요가 전혀 없다고 하였지만 정말로 읽고 싶다면 한번 시도해보라는 작가의 말을 이해할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