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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외딴 성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서혜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외딴 성ㆍ고성(孤城)
운동도 잘 못하고, 공부도 잘 못하고, 특별한 구석이 하나도 없는 인자이 고코로
작년까지 학교에서 등교하였으나 지금은 집에서 쉬게 된 고코로. 그제는 어머니와 함께 '스쿨'을 견학하고 오늘부터 갈 생각이었으나 아침에 일어나는 늘 그렇게 배가 아팠다고 하니 일종의 스트레스성 장애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임을 잘 알고 있기에 주인공 또한 어떤 심리적인 원인이 발단이 되어 이런 증상이 나타나느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되네요.
스쿨에서 만난 기타지마 선생님은 예쁘고 짧은 머리에 활발한 인상이었고 고코로가 한달만 다닌 유키시나 제5중학교 출신이라고 하네요.
중학교 같은 반의 전학생 도조 모에. 고코로의 옆자리이자 고코로의 집에서 두 집 건너 이웃이라 방문해서 보았던 동화 그림들
미오리네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결정적인 '그 일'이 일어나게 되고 그 이후로 학교를 가지 않게 되었다고 하니
과연 어떤 일이 있었기에
요즘 우리의 교육현실에 있는 학생들과 별반 다르게 없네요. 매일 반복되어 일상화되고 있는 불행한 사건들의 보도를 보고 있자하니 고코로도 그 중의 한명의 피해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고코로의 방에 있는 틀이 분홍색 돌로 만들어진 타원형 거울이 있는데 거울 표면을 만지는 순간 빨려들어가버리게 되면서 이야기는 전개되어 가네요.
늑대 가면은 쓴 여자아이와 성(城) , 여자아이를 밀쳐내고 다시 돌아온 자신의 방
작가는 거울속 세계에서 무엇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어 하는것인지?
다음날 거울 속 세계로 들어가서 만난 늑대소녀와 고코로 포함 일곱 명의 아이들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소원의 방'의 열쇠를 내년 3월까지 성 안에서 찾아야한다는 늑대소녀.
"내가 안 물어봐도 누군가가 뭔가 물어봐주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는 것은 좋지 않아. 뭐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직접 말해." p52
"덧붙여서 매일 성이 열리는 것은 일본 시간으로 아침 아홉 시부터 오후 다섯 시까지야. 그러니까 다섯 시까지는 거울을 통해서 반드시 집으로 돌아갈 것. p55-56
이어지는 벌칙에 대한 경고와 서로 인사를 하게 되는데
그들은 아키, 고코로, 리온, 후카, 마사무네, 스바루, 우레시노 이들 모두는 학교에 가지 않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에 왜 늑대소녀는 이들을 거울속 미지의 세계로 초대한것인지
고코로와 스바루, 마사무네 세 사람의 대화에서 여태껏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던 학교에 대한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각자 어떤 상처와 고통을 간직하고 성(城)을 출입하게 된건지
고코로의 소원은 사나다 미오리를 없애는 것. p129
우레시노의 행동으로 여자아이들이 모여 티타임을 가지고 되고 상황은 미오리의 친구와 미오리를 비롯하여 열 명은 되는 아이들이 고코로의 집에 찾아오게 되는것으로 바뀌게 되면서
다음날부터 배가 아파오기 시작해서 학교를 쉬게 된 고코로의 이야기를 듣게 된 아키와 후카
과연 누가 '소원의 방'의 열쇠를 찾게 되고 소원을 이루게 되는것인지 어떤 진실과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것인지
6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가독성이 뛰어나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었으며 뛰어난 작가의 감수성으로 아이들의 심리가 잘 표현된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에 노미네이트된 이유를 알수 있는 훌륭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