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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품격 - 작은 섬나라 영국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는가
박지향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평점 :
양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 세계에서 해가 지지 않는 국가였던 대영 제국
지금은 비록 이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직도 영연방 국가들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인구수로는 아니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모국이자 금융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영국,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세계로 나아가게 된 이유와 원동력 그리고 제국의 확장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1588년에는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잉글랜드는 바야흐로 변두리 섬나라에서 유럽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고 있었다. p33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한 사건이네요. 이 사건을 계기로 급부상한 영국이 대서양을 발판으로 결국 전세계에 영방 국가들을 만들수 있는 발판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이순신 장군께어 임진왜란에 일본 해군을 한산도에서 물리치며 큰 타격을 주어 제해권을 잡은 적도 있듯이 해군력이 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강대국으로 부상할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무적함대는 패배하였지만 스페인의 전성기는 끝이 난것이 아니라고 하고 엘리자베스 여왕은 프랑스를 견제하기 위해 스페인이 필요하다는것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하니 하나의 강대국과의 전쟁이 결국 타국에게 어부지리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네요.
17세기 중엽에 이르러서야 영국에서 해군의 나라의 군대로 변모해갔다고 하니 19세기 세계를 지배했던 대영제국의 명성에 비해 해군의 역사가 길지 않음을, 1805년 영국 함대와 프랑스ㆍ스페인 함대와 결전한 트라팔가르 해전으로 영국이 승기를 잡아서 나폴레옹이 영국진출을 좌절시키는 계기도 되었다고 하니 막강한 해군력 앞에 나폴레옹도 어쩔수 없었나 보네요.
영국에서 왕권이 약화된 여러원인들의 소개와 함께 의회의 발달 그리고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까지 경제의 발전으로 이런 이론까지 등장한것이라 생각되네요. 특정 분야에 종사하던 상인들의 모여 사업을 논의하던 커피하우스가 정치에 대해 언급하자 영국은 더욱 개방되고 시민사회 형성에 영향을 끼치게 되게 되고 유럽대륙과 달리 왕권이 약화되고 민주정치가 실현되는 과정을 잘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산업혁명 당시의 시대상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 영국 그 배경 중에 하나가 개신교 신앙과 과학적이고 경험주의적인 전통이라고 하네요. 끝이 없이 발전하던 영국도 19세기 말 미국과 독일이 영국의 철 생산량을 넘어서게 되고 경쟁국들의 관세도입으로 타격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국제정치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한가지 일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어지는 영국해군의 몰락은 선견지명이 부족한 탓이기도 하지만 역사적흐름을 읽지 못한 국가나 민족이 겪게 되는 공통적인 사항이라고 생각되네요.
인도를 점령하고 인도 관습에 간섭하는 정책을 펼치자 일어난 세포이 반란. 우리도 일제시대 일본의 정책에 반대하여 민족봉기를 일으킨점을 상기해볼때 약소국이 강대국의 정책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것은 자연스러운 행위가 아닌가 싶으며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을때 간디가 영국에 적극 협력했다고 하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이 外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잘 알지 못했던 영국의 실상과 근래 EU 탈퇴 결정까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 영국을 이해하고 배울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