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오게네스 변주곡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아직 한번도 접하지 못했던 그러나 명성만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었던 찬호께이 작가님의 책을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책 속에 동봉된 한스미스터리 늬우스를 통해 작가가 홍콩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작가의 10주년 기념 작품집이라고 하니 적지 않는 기간 작품을 출판하였다는 사실과 함께 추리소설가로서 정평이 자자하다는점은 그의 간단한 약력을 소개한 책 표지 뒷면으로 알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작품도 접하게 된지는 오래되지 않던 터라 찬호께이님만의 작품을 통해 특유의 작품세계를 접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평범해보이면서도 뭔가 색다르게 느껴지는 란유웨이, 우연히 발견한 '심람소옥'이라는 블로그의 일기들을 통해 그녀의 일상들과 사소한것들까지 공개한것을 알수 있었으며 '하늘포럼'이라는 다크웹에서 그의 진면모를 알수 있게 되는데
심람소옥 블로거가 사는 집에 침입하여 여자를 기달리고 있었던 그에게 집안으로 들어온 여자는 잡히게 되면서 사건은 긴장감으로 눈띌수 없게 만들고 주고 있는데
결국 살인을 하게 된 란유웨이 하지만 반전이 있었으니 그가 살해한 여자는 블로거 주인이 아닌 이스턴 살인마로 불리는 사람이었다고 하니 반전이 아니라고 할수 없네요.
크리스마스 추운날 노숙인들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는 산타클로스 살인 사건
"산타클로스, 나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당신을 죽일 거요. 크리스마스를 혐오하는 이로부터.'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어." p68
떠난 집으로 돌아간 테일러. 존이 산타이야기를 들려준 이야기는 테일러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마 선생님께서는 구매하실 생각인지요, 아니면 판매하실 생각인지요?"
"광고에서는 제 '시간'을 팔 수 있다고 하던데요. 돈으로 바꿀 수 있다고······." p96-97
시간을 팔아 돈을 마련하기 시작하는 마리원은 판 시간만큼 과거가 되어버리고 반대로 대학동기 아리는 시간을 구입하여 결혼도 하고 부인의 마지막 순간에 이용하였다고 하니 과연 시간을 파는 것이 득인지 구입하는 것이 득인지는 독자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파는것보다 구입하여 적절할때 사용하는것이 현명한 방법인것 같네요.
한번 지나가버리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을 잘 활용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밀실 살인 사건을 다룬 반전의 이야기를 통해 찬호께이 작가님의 진면목을 알수 있는 확실한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이 外에도 다수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는데 단편작품들이라 읽기에도 부담이 없고 가독성도 뛰어난 작품이네요. 새로운 추리작가 한명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과 더불어 이제 찬호께이의 작품을 정주행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