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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다이제스트 100 ㅣ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6
김희보 지음 / 가람기획 / 2020년 2월
평점 :
어렸을때부터 국사나 세계사 같이 역사과목을 좋아했는데 아직도 학창 시절 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오랜만에 세계사 책을 접할 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세계사 다이제스트100이란 제목답게 100가지 주요 세계사를 시대순으로 서술해주고 있는데 머리말을 통해 각 장의 처음 수록된 '요약' 부분만 살펴보아도 전체 흐름을 파악할수 있다고 하니 적지 않는 분량의 책이지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작가의 배려가 아닌가 싶네요.
아무래도 현재의 기준으로 가장 먼 시기인 고대 세계에 대해 인류의 출현부터 로마제국과 기독교에 관한 요약부분을 읽다보니 한눈에 그 시대의 전체적인 흐름을 읽어낼 수 있었는데 사실 하나의 챕터나 장으로 보면 큰 숲(전체적인 역사전개과정)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것을 막을수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현생 인류로 알고 있는 호모 사피엔스의 출현과정과 발전과정을 통해 역사의 시작을 알수 있었으며 학창시절 배웠던 인류4대문명과 아직도 의견이 다양한 피라미드에 관해서도 기술되어 있으며 잘 알지 못했던 이집트에 대한 역사도 간략하게나마 배울수 있었습니다.
성경에도 등장하는것으로 알고 있는 바벨탑. 중국의 역사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인정받지 못하던 하 왕조의 인정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우리가 전설이나 신화로 생각되던것이 어떤 식으로 학계에서 인정받을수 있는지 알수 있는 기회도 가질수 있었으며
민주정치의 시작을 알렸던 그리스와 세계 4대성인중 한명인 소크라테스 등 잘 알려진 사건이나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네요
혼란했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한 진나라 하지만 얼마가지 못하고 유방에 의해 한나라가 수립되는데. 불교의 탄생과 이슬람교의 성립등을 알려주고 있는 아시아 세계의 요약
춘추전국시대 수많은 사상가들과 상앙의 비참한 죽음으로 되돌아보게 되는 법(法)의 융통성 부족, 2천5백여년동안 중국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 수많은 영향을 주었던 공자와 진시황제의 아버지 관련 일화까지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등장하고 있어 시간가는줄 모르고 책을 읽게 되네요.
한고조 유방과 한의 흥망성쇠와 이슬람과 이슬람 문화 그리고 피사로에 의해 멸망된 잉카제국등
영국과 프랑스 전쟁에서 고국 프랑스를 구해낸 소녀 잔다르크. 어릴적부터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책으로 접하는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 우리와도 깊은 연관이 있는 수왕조와 당왕조는 고구려를 침략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안사의 난으로 돌이킬수 없는 길을 걷게 된 당왕조를 보니 영원한것은 없다는 세상 진리를 깨닫기도 하였습니다.
말로 형언할수 없을 정도의 대제국을 건설했던 몽골의 영웅 징기즈 칸에 이은 쿠릴라이의 중국대륙의 점령으로 알게 된 그들의 뛰어난 능력을 실감할수도 있었는데 르네상스를 거쳐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는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된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 종교개혁과 지동설에 관한 인물들
보스턴 차(茶) 사건으로 일어난 미국의 독립전쟁과 프랑스 대혁명에 이르게 되니 이시기는 파란만장한 격동의 시기가 아닌가 싶은데 인권과 시민권이 확립된 시기라고도 할 수 있겠죠.
이어지는 미국 남북전쟁은 우리와 같은 내전이었다고 하니 다시는 이땅에서 이러한 일이 없어야되지 않나 싶네요. 전쟁만큼 인간을 비참하고 비인간적으로 만드는 행위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독일의 통일과 청나라의 몰락을 안겨 준 신해혁명, 양차 세계대전과 러시아혁명(1917년)등을 거치면서 탄생한 국제연합
중국의 공산화와 중동전쟁, 베트남 전쟁과 독일의 통일 등 국제적으로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총망라하고 있어 세계사를 인류의 출현부터 현대까지 잘 정리해주고 있는 책이 아닌가 싶네요. 이 한권으로 어느정도 개략적인 세계사의 흐름 파악은 가능하리라고 생각되어집니다.